저도 대학교 졸업하고 스마트폰 붙잡고 x창인생 살다가

이대로 늙으면 진짜 ㅈ되겠다 싶어서 점차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을 줄였고

현재는 카카오톡 포함하면 하루 20분 미만, 카카오톡 제외하면 하루 5분도 폰을 안보게 되었습니다.

(카카오톡도 되도록 쓰고 싶지 않은데 여자친구 및 지인들이 카톡을 쓰는지라 어쩔 수가 없네요ㅠㅠ)

저는 스마트폰이 '도구'의 목적과 본질로부터 아득히 멀어졌기 때문에 탈스마트폰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다루는 대부분의 기계와 도구는 '빨리 쓰이고 제자리에 놓이는 것'이 목적입니다.

작게는 손도끼부터 크게는 핵융합가속기까지, 사용목적을 최대한 빠르고 효율적으로 달성하는게 도구의 목적이고 본질입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이러한 목적과 정반대로, 최대한 사용자를 오래도록 붙잡아두는게 목표가 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인지심리, 행동심리학에 통달한 석박사들이 고안한 여러가지 장치를 달고 있구요.

이 싸움에서 웬만한 일반인은 절대 승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싸움 자체를 회피하기로 했고, 결과는 성공적입니다.

사실 스마트폰 사용량을 극단적으로 줄이고 나서 뭐 대단한 성공을 했다거나 시험에 합격했다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스마트폰에 파묻혀 살던 때보다는 삶이 훨씬 편안하고 단순해졌습니다. 스트레스도 많이 줄었구요.

생각이 비슷한 분들이 있다는 것에 흥분해서 말이 좀 길어졌는데 아무튼, 탈스마트폰 찍먹을 권해드립니다.

확실히 전보다는 괜찮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까요.

다루는 주제가 좀 다르기 때문에, 제가 탈스마트폰에 성공한 방법은 다음 글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