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방랑자 (Munificent wanderers)

모든 너글의 악마들이 고약한 질병을 퍼트리고자 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뮤니피센트 원더러에게 해당 사실은 엄청난 강박으로 작용합니다.

그들은 모탈 렐름에 축복을 퍼트리지 못하는 매 순간이 낭비된다고 느끼며, 자신들의 악취 나는 구원의 손길을 거부하는 영혼을 비극적으로 생각합니다.

치명적인 역병처럼 뮤니피센트 원더러는 너글의 작품이 미완성으로 남지 않게 하기 위해 영원히 퍼져 나간다고 합니다.

원더러들의 안절부절 못하는 태도는 그들의 주인인 트롬볼혹스 더 기빙에게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이 관대한 것으로 악명 높은 그레이트 언클린 원은 너글의 가장 뛰어난 역병-양조자 중 하나인 쿠'가스 못지않게 역병에 조예가 깊으며,

소수의 열성적인 숭배자들의 부름에 응답하여 7일 밤 만에 티마라의 도시를 파괴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트롬볼혹스를 전장에서 마주친 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그의 주술사들이 우울하게 역병을 집계하는 순간에도 그는 흠잡을 데 없이 명랑하고 예의 바르다고 합니다.

그의 이러한 성향은 데몬의 광기에서 기인하였다고 할 수도 있지만, 최근의 지옥 로어의 연구자들은 너글이 그 스스로를 자비롭다고 믿는 측면이 실체화된 것이 트롬볼혹스라고 추측합니다.

- 그들은 그들 스스로가 야기하는 심각한 피해를 이해하지 않거나, 혹은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뮤니피센트 원더러는 수많은 주요한 질병들과 귀중한 균주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전장에 나서기 전 이러한 감염체들을 혼합하여 복용함으로써 그들 스스로를 빠르게 감염시킨다고 합니다.

혹은 너글의 정원에 있는 슬라임 강에 몸을 담그거나, 너글의 가마솥에서 나오는 용액을 마시기 위해 매우 매우 긴 줄을 형성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모든 행위는 얼마나 큰 파괴와 고통을 가져올지를 호들갑 떨며 계산하는 스포일폭스 스크라이브너가 감시하는 가운데 벌어진다고 합니다.

위대한 악마의 집계관 에피데미우스는 원더러에 대한 각별한 호의를 보이며, 가끔씩은 주판의 균형을 잡기 위해 특별한 역병과 동행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데몬들에 비해서도 뮤니피센트 원더러들은 현실에 침투하는 것을 끈질기게 추구합니다.

렐름게이트를 오염시키거나, 클랜 페스틸런트의 나우홀을 하이재킹 하는 것은 저주받은 유물을 통한 강림만큼이나 선호하는 이동 수단입니다.

(프리길드의 금고나 소울블라이트의 왕궁 아래 잠들어 있는 이러한 유물들은 아주 사소한 손길만으로도 데몬의 파도를 내뿜는다고 합니다.)

전장에서 뮤니피센트 원더러는 아주 전형적인 너글의 군세입니다.

수없이 많은 플레이그베어러의 군세가 그들의 존재만으로도 공기중에 퍼지는 질병과 함께 적들에게 터벅거리며 진군합니다.

그들은 스치는 것만으로도 치명적인 감염을 유발하는 플레이그 소드로 무장하고 있으며, 그들을 공격하는 것조차 악취나는 피의 반격을 유발합니다.

원더러는 그들의 선물을 다른 이들에게 공유하는 것을 멈추는 것을 병적으로 싫어하기 때문에, 한 장소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들의 확고하면서 제한된 시각은 소용돌이치는 무의미한 소모전에 맞서 싸우기 위한 전략을 짜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략가들의 무덤이라고 합니다.

뮤니피센트 원더러는 그저 그들의 질병을 퍼트리는 것 외에는 거의 관심을 가지지 않으며 그들에게 만족이란, 오직 죽음과 슬픔, 악화된 상처, 그리고 앞으로 그들의 선물을 받을 수백 개의 제국에 대한 생각에서만 발생합니다.

전진하라, 위대한 기이함의 전파자들이여!

나는 지평선 너머에 있는 자신들의 성벽 뒤에 갇힌 불행하고도 가엾은 사람들을 확인했다!

우리는 반드시 그것을 뚫고 지나가, 너무 늦기 전에 그랜드파더의 선물을 그들에게 배달해야만 한다!

-트롬볼혹스 더 기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