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th in Iron

부식된 서보-암이 불꽃을 일으키며 벽을 부수자 비상등이 깜박거리다 꺼졌고 보조 사지가 기계적인 고통으로 으르렁거리는 듯한 소리를 냈다. 역병에 뒤덮인 서비터가 오염된 데이터를 지껄이며 틈새를 통과하려고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그 모습에 마고스 바이올로지스 비리단 셰일은 공포에 질려 뒤로 움츠러들었다. 그것의 살점은 흘러 나오는 종기와 곪은 상처에 고통받았지만 테크-프리스트의 광학 장치는 로그 서비터의 감염된 기계 임플란트에 집중되어 있었다.

서보-암을 뒤덮은 녹색과 주황색의 곰팡이가 서비터의 바이오닉스 접합부에서 배어 나왔다. 금속 두개골의 절반은 파먹혀 불꽃이 튀는 부품과 와이어에 매달린 옵틱을 드러내었다. 서비터는 고통의 비명을 질렀다.

변색된 부위는 살과 기계가 하나된 그녀의 금속 다리에서도 발견되었다, 이것은 스크랩 코드 공격이 아니었다. 이것은 그녀의 살점을 그녀의 신체의 신성한 기계로 된 부위를 부패시키는 매개체로 사용하는 생물학적 감염이었다. 이것을 형성하는 기간 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감염은 빠르고 치명적이었다. 그녀는 그것을 만든 데스 가드의 퓨트리파이어들을 저주하고 나서 주변 누스피어를 가로지르는 비명을 지르며 그녀의 데이터 기록을 보냈다: 기계 역병으로 지정된 모부스 메탈룸이 농경 행성인 듄다스 II 에 퍼졌다는 경고였다.

유일한 응답은 그녀의 연구팀의 식별자 코드를 가진 손상된 데이터 스트림이었다. 다른 멤버들은 이미 감염으로 인해 길을 잃었으니 의료 시설은 그녀에게 남겨진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녀에게 있어 자신의 위치를 강화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섹터 전체의 운명은 그녀의 생존에 달려 있었다.

아드레날린과 각성제가 그녀의 유기체계에 넘쳐 흐르며 그녀의 감각을 날카롭게 했다. 마고스가 자신의 바이오닉스 다리에 힘을 주고 복도를 따라 달리자 사이렌이 울려퍼졌다. 그녀의 연구팀의 감염된 서비터들 중 둘이 의료 시설을 가로막고 있는 육중한 문에 접근하는 것을 막았다. 이러한 지연에 화가 난 그녀는 전투 절차를 개시했다. 그녀의 메카덴드라이트에 숨겨진 라스커터들이 그것들을 조각조각 잘라냈다. 그녀는 서비터들이 쓰러지기도 전에 연기를 내뿜는 시체들을 지나쳤다.

문의 보안 시스템은 광범위했다 – 비리단 셰일은 직접 그것들의 가동을 준비 시켰다, 물리적 기계 퍼즐과 누스피어의 속임수가 현재 행성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를 지키고 있었다. 그녀는 시설에 들어가서 봉쇄를 시작했다. 문이 강하게 닫히면서 미쳐버린 카오스의 군세에 함락된 수도 하이브 시티에 그녀를 가두었다.

최적은 상황은 아니었다.

이 시설은 원래 메카니쿠스가 건설한 것이었다. 생물학적 테스트를 위해 지어진 이 비밀 시설은 실험 대상이자 갱단, 범죄자, 돌연변이 등 언더하이브의 바람직하지 못한 거주민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시의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었다. 시설의 운영은 수세기 전에 중단되었다, 포지 월드 파트레익 VII의 테크-프리스트들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 대신, 너글을 숭배하는 플레이그 서전들은 생체 실험실과 서비터 제작 구역을 다시 활성화하고 매달린 쇠사슬과 갈고리, 피가 묻은 플라스틸에 못 박힌 인간의 두개골과 같은 조잡한 것들로 시설을 꾸미며 그들만의 뒤틀린 실험을 위해 시설의 용도를 바꾸었다. 두번씩이나 부식성 물질로 문질러 청소를 했음에도 워프에 뒤틀린 자들이 새겨둔 불가사의한 룬들은 여전히 벽에 희미하게 보였다. 그 룬은 셰일처럼 극히 정돈된 정신을 가진 이들 조차도 불안하게 했다.

카오스 숭배자들의 통신이 감청되자 제국군의 정화 작업이 뒤를 따랐다, 이 시설의 데이터 뱅크는 비리단 셰일의 연구팀에 의해 모조리 추출되었고, 담당 이단 마고스가 남긴 모든 장비들은 정화되어 알바난 섹터를 감염시키는 기계 역병을 조사하는 작업에 사용되었다. 그녀는 바로 이 시설이 모버스 메탈럼의 기원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화학적으로 오염된 하수구 안에서 부식된 금속을 먹이로 삼는 자연 변형된 지하 생명체가 돌연변이를 일으켰고 그 후 유전자 조작으로 인해 어뎁투스 메카니쿠스를 직접 겨냥한 무기가 되었다. 그것은 약한 살점으로 퍼져 신성한 기계를 부패시켰다. 그녀의 포지 월드는 위험에 처해 있었고 심지어 가장 엄격한 봉쇄와 정화 프로토콜도 역병의 확산을 늦추는 역할만을 했을 뿐이다.

그리고 그 썩어가는 오염이 이제 그녀의 안에 있었다. 그녀의 바이오닉스는 타는듯한 고통과 왜곡된 데이터를 보고했고 촉각 수용체의 폐쇄를 명령했다. 그녀의 코지테이터는 모든 상황 데이터를 전술 서브루틴을 통해 전달했다. 탈출구는 없었다, 곧 그녀의 코지테이터와 추론력이 무력화 될 것이다.

공황 상태는 하찮은 존재들을 위한 것이다. 그녀의 즉각적인 생존이 주된 목표였다. 그녀는 냉장 보관소에서 탁한 노란색 액체가 담긴 병 하나를 꺼내어 그녀의 살에 주사했다. 테스트는 완료되지 않았다. 생존율은 45퍼센트로 추정되었다.

생체 조직이 그것을 거부했다, 그녀의 임플란트가 상쇄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

그녀는 혼미한 상태에서 깨어나 즉시 혈액의 오염물질을 제거해 전체 작동 가능성의 88%를 달성한 다음 기록된 데이터를 검토하고 촉각을 재활성화했다. 그녀는 인공기관과 임플란트에 손상을 느꼈지만 타는듯한 감염의 느낌은 받지 못했다. 기계 역병은 원류로부터 만들어진, 더 공격적이지만 한편으론 더 온화한 변형에 의해 삼켜졌다. 그녀의 몸 안에서 이미 더 많은 치료법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그녀는 복스 어레이에 접속했으나 그 과정에서 주요 물리 라인과 3차 데이터 링크가 끊어졌음을 발견했다. 그녀에겐 오직 단 한건의 메시지를 보낼 시간만이 있었다. 이 지역에 있는 임페리얼 가드와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군대는 수도의 모든 컬티스트들을 끌어모았다. 잔인하고 장기화된 전투가 있을 것이고 적들은 이미 이 의료 시설을 알고 있었기에 그녀는 보안 프로토콜에도 불구하고 92%의 확률로 3일 안에 이곳이 뚫릴 것이라 계산했다.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그녀는 라스-수술칼 같은 정밀함과 라스캐논같은 위력을 지닌 구조대를 필요로 했다.

그녀는 조난신호를 보냈다.

몇 분이 지났다. 더 많은 통신 연결이 끊겼다.

그런 다음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인증 코드가 포함된 답신이 있었다:

+++크림슨 해머호가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최우선 목표 알파-아이언-2-1 요청을 승인함.+++

+++모든 가용 병력 재편성됨. 보충: 스페이스 마린 1, 컴뱃 서비터.+++

비리단 셰일의 코지테이터는 낮은 생존 확률을 내놓았다. 스페이스 마린 한 명은 그녀를 구조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그녀는 실망했고 드물게도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녀는 메카니쿠스의 가장 광범위한 심리 경로 구성 개선 장치와 추가 코지테이터를 수용하여 감정의 변화를 제거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 희망했다. 그녀의 유명한 논리적 추론이 완전한 대체가 아닌 핵심적 생명 작용에 대한 기술적 향상에 의존했다는 점이 그녀를 가장 거슬리게 했다.

+++ 타격 순양함 크림슨 해머 투입됨.+++

+++ 아이언 파더 라스쿠간, 행성의 34 표준 시간 이내 강하 예정.+++

화면이 어두워지면서 그녀의 분노는 가라앉았다. 아이언 핸드의 라스쿠간은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에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다. 한 명의 스페이스 마린으로 충분할 것이다, 그가 기계 역병에서 살아남는다고 가정하면 말이다.

루비색 광선들이 수류탄으로 인해 생긴 연기를 꽤뚫으며 느릿느릿하게 고속도로를 타고서 전소된 자동차와 운송차량들로 만들어진 임페리얼 가드의 급조 요새를 향해 다가오는 자들을 불살랐다. 미쳐버린 컬티스트들이 수도에서 탈출해 자신들의 역겨움을 남부에 위치한 주요 농장들에 퍼트리는것을 막아내는것은 그들이 전부였다.

'신중하게 쏴라!' 레녹스 윈터스 대위가 또 다른 역병 컬티스트의 이마에 구멍을 뚫어 컬티스트의 피부에 새겨진 불경스러운 상징을 태워버리면서 소리쳤다. '지원이 도착할 때까지 놈들을 막아야 한다.' 통신이 방해받는 상황에서 그의 말은 지원이 올 것이라는 진정한 기대를 가지고 말한 것보다 사기를 유지하는 데 더 큰 영향력이 있었다.

그는 조잡한 바이오닉스 팔을 구부려 너무 꽉 조여있던 관절을 풀고선 그의 라스건을 어꺠에 견착하고 방아쇠를 당겼다. 발사. 사살. 발사. 사살. 라스건의 발사음이 그의 신경을 곤두세우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몰려든 적들이 꿈틀거리며 쓰러졌다.

'중대장님!' 상병 리키가 그의 시선을 도시 끝자락에서 불타고 있는 공장을 향해 돌리게 했다, 정확히 그들의 사격 범위 밖이었다. 공업용 채굴 서비터가 쌓여있는 차량들을 부수며 모습을 드러냈다, 서비터의 몸은 두꺼운 철판을 두르고 있었고 윙윙 거리는 드릴을 달고 있었다. 서비터는 이미 반쯤 망가져 있었고 기계 임플란트엔 번들거리는 녹색과 오렌지 색의 생장물들이 자라나 있었다. 무기를 든 자들이 강철로 된 서비터의 거체 뒤에 몸을 숨기고 고속도로를 따라 전진했다, 저 타락한 자들을 여전히 인간이라 부르는게 맞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오토건들이 불을 뿜었고 탄환이 바리케이드에 튕겨져 나왔다. 윈터스는 실탄에 맞서 자신의 플랙 아머와 헬멧을 믿고선 그들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이 거리라면 컬티스트들의 조잡한 무기와 그들의 떨어지는 조준 실력은 임페리얼 가드의 라스건의 상대가 되질 못한다. 발생한 사상자는 그저 적들의 수가 끝없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가드맨 크레인,' 윈터스 대위가 외쳤다. '저놈을 태워라.'

크레인은 오그린도 멈춰 세울만큼 크가 큰 병사였다, 잠시 뿐이겠지만 말이다. 그는 씨익 웃어보이며 그의 유탄 발사기를 들어올렸다.

반역자들은 카오스를 숭배하는 광인들일지언정 멍청이들은 아니다. 그들은 흩어졌다, 하지만 폭발과 위협적인 파편으로부터 벗어나기엔 너무 늦었다.

들쑥날쑥한 컬티스트들의 무리가 플라스틸 조각을 방패삼아 연기를 뚫고 전진했다, 그 뒤를 이어 재잘거리며 갱단의 복장을 한 무리들이 오토건을 들고선 그들의 형제들의 시체 위로 기어올랐다. 그리고 반역자 행성 민병대의 두 분대가 나타났다, 그들의 제국의 독수리 상징은 신성모독적 상징으로 대체되었다. 고함소리는 전투 소리에 이끌린 더 많은 뒤틀린 존재들을 예고했다. 윈터스의 부하들은 이 살육의 현장을 시체로 뒤덮었지만 적들은 계속해서 오고 있었다.

하루 하고도 반나절의 후퇴와 가차없는 전투 끝에 그가 지휘하는 지칠 대로 지친 병사들은 그들의 대장을 바라보았다. 그는 적들을 향해 침을 뱉고 우뚝 섰다.

'황제 폐하께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다. 비록 지휘 벙커에 있는 우리의 상관들은 몰라도 폐하께선 우리의 용감한 희생을 기려주실 것이다.' 운 좋게도 주변에 그의 말을 들을 커미사르는 없었다. '시체로 벽을 쌓는거다. 그러면 지원군이 도착할 때까지 쓰레기들을 한동안 막을 수 있을 거다.'

병사들의 웃음은 거칠고 억지스러웠다.

'잘 조준해라,' 그가 병사들에게 요구했다.

윈터스 대위는 찡그린채로 조준하며 방아쇠를 당겼다. 적이 비명을 지르며 죽었고 윈터스는 재빨리 왼쪽을 조준하며 다시 발사했다. 그의 부하들이 부서진 건물과 하수구에서 나타나는 적들을 제거했지만 너무 많았다. 윈터스는 자신의 지휘 아래 있는 이들의 수가 너무 적어서 이곳에서 오랫동안 놈들을 막아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수도 너머에는 황제의 군대를 먹여 살리는 농경지가 있었다, 그리고 그곳은 파괴되기 쉬울 것이다.

위에서 굉음이 들려왔다 – 하늘에서 불타는 별이 떨어지고 있었다.

도시의 방공망은 반역자들의 손에 떨어진 상태였다. 방공망이 불을 뿜으며 하늘을 수놓았다. 떨어지는 별은 그것을 견뎌내고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도시 외곽쪽의 궁지에 몰린 임페리얼 가드의 머리 위를 지나쳤다. 그것이 카오스 숭배자들의 한가운데를 강타하니 이는 마치 황제의 주먹 같았다.

그의 부하들이 입이 떡 벌어졌다. '폐하께서 보우하신다,' 가드맨 크레인이 그것을 반복해서 말했다.

살아남은 컬트스트들의 그림자가 짙은 연기와 먼지 구름 사이에서 휘청거렸다, 그들은 연신 기침을 해댔다. 그들 위로 훨씬 크고 어두운 무언가가 어렴풋이 나타나 그들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그것은 작은 그림자들을 망가진 인형처럼 옆으로 내던졌고 멀리서나마 들려오는 뼈가 부러지는 소리는 끔찍하기 짝이 없었다. 한 컬트리스트가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그의 오토건이 밝게 빛났다. 다가오는 그림자는 그것을 무시하고 주먹을 내질렀다. 머리가 사리진, 부서진 형형색색의 누더기를 걸친 갱단의 시체가 고속도로 여기저기로 튕겨져 나가며 임페리얼 가드의 조잡한 진지 중간쯤까지 미끄러지다가 멈췄다. 컬티스트들은 도망쳤다. 둔중한 중화기의 굉음이 그들을 쫓으며 휩쓸었다. 남녀들이 자비를 구걸하며 소리쳤다. 하지만 그것은 누구에게도 주어지지 않았다.

더 많은 컬티스트들과 약탈자들이 그 전투를 향해 몰려들었다, 하지만 그들은 곧 생각을 바꿨다, 도시의 중심부로 다시 이어지는 쓰레기로 가득한 골목길을 따라 도망치는 그들의 흉진 얼굴은 공포로 일그러져 있었다.

침묵, 긴장한채 들썩이는 가드맨들 말곤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묵직한 발소리가 그들을 향해 다가왔다.

거대하고 위풍당당한 인물은 은색으로 뒤덮인 화려한 검은색 파워 아머를 두르고 있었고 어깨엔 하얀색 손 형태의 엠블렘이 있었다, 모든 부위는 최근의 전투로 인해 손상을 입거나 패여 있었다. 그의 주먹에 쥐어진 파워 액스는 가드맨 크레인보다 더 컸고 치명적인 에너지가 흘렀으며 등에는 세 개의 금속 부속물이 부착되어 있었다. 첫번째 부속지엔 각각의 가드맨들에게 차례로 회전하는 헤비 볼터가 달려 있었고 다른 하나엔 튼튼한 서보-암이, 그리고 다른 하나엔 번개가 흐르는듯한 함께 일종의 집게발 비슷한 무언가가 달려 있었다. 이자는 단순한 인간이 아니었다 - 황제 폐하의 천사였다.

윈터스 대위는 몸을 떨었다. 그가 신병이었던 시절 그는 켄티게른 III의 봉기 당시 이런 자를 본적이 있었다. 이 자는 아이언 핸드 챕터의 상급 테크마린인 아이언 파더다.

그의 부하들 대부분은 스페이스 마린을 본 적이 없었다. 다가오는 전사를 맞이하는 그들의 눈은 커졌고 입술은 떨렸다.

'총원 병기 내리고 집합,' 윈터스 대위가 소리쳤다. 스페이스 마린은 공포스러운 동시에 영광스러웠다, 이들은 황제 폐하의 의지의 구현이다. 그는 하고자 한다면 수 초 안에 그들 모두를 죽일 수 있었다.

스페이스 마린이 그들의 임시 요새에 접근했다. 그의 서보-암이 뱀처럼 움직이며 잔해를 집어들더니 그것을 옆으로 내던졌다. 그의 얼굴은 살보다는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안구 임플란트는 그의 앞에 모인 가드맨들을 스캔하고 있었다. 스페이스 마린의 장인이 제작한 바이오닉스는 윈터스의의 팔이 마치 고철을 가져다 만든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관등성명,' 스페이스 마린이 답을 요구했다, 그의 목소리는 깊고 마치 탱크처럼 우르릉 거렸다.

윈터스는 차렷 자세를 취했다. '대위 레녹스 윈터스. 듄다스 제7 연대 그레이브 거너스 소속입니다.'

'내가 도착하기 전에 상당 수의 적들을 제거했군.' 스페이스 마린이 말했다. '귀관의 효율성은 칭찬받을 만하다. 지금부터 귀관과 휘하에 남은 가용 병력은 나와 함께 수도로 이동한다.'

대위의 등줄기에 땀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잘, 못들었습니다?' 그는 정확한 용어의 수정없이 요점을 이야기했다. '이 고속도로는 수도 하이브에 대한 주요 교통 연결로입니다. 지키지 않으면 외곽이 무너질 것입니다.'

'상관 없다,' 스페이스 마린이 말했다. '이 임무는 다른 어떤 임무보다도 우선시된다.'

윈터스가 침을 삼켰다. 자신의 앞에 드리운 신적 형상은 별다른 후회도 없이 자신을 벌레처럼 으깨버릴 수 있다. '무슨 권리로 내리는 명령입니까?' 그의 목소리가 약간 떨렸다.

'나는 아이언 핸드의 제5 클랜 컴퍼니 하르멕의 아이언 파더 라스쿠간이다,' 스페이스 마린이 말했다. '알바난 섹터 전체가 파멸의 기로에 놓여있으니 이 행성의 생존은 두번째 목표다.'

엄밀히 말하면, 스페이스 마린은 윈터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없다, 만약 그가 철회되지 않은 명령을 어기면 그는 커미사르의 분노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제 부하들을 사지로 몰아넣을 쓸만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우린 도시로 잠입해 귀중한 제국의 요원을 퇴출시켜야 한다. 현명한 자라면 아이언 파더의 분노보단 호의를 얻으려 하겠지.'

윈터스 대위의 저항은 산산히 무너지고 말았다. 그는 땀을 뻘뻘 흘리며 경례를 했다. 알겠습니다. 지시를 따르겠습니다. 아이언 핸드의 추가적인 지원이 있습니까?'

'없다,' 아이언 파더가 선언했다. '이동한다.' 그는 몸을 돌려 10명의 가드맨들이 천천히 달려야 하는 속도 정도로 움직였다. 등이 굽고 부드러운 금속 얼굴을 지닌 컴뱃 서비터가 드랍 포드에서 나와 아이언 파더의 옆에 따라붙었다. 서비터는 크레인만큼 큰 덩치에 파워 아머를 입고 있었다. 서비터의 한 팔은 끝이 검게 그을린 멜타건이 달려있었고 다른 하나는 불꽃으로 깜박거렸다, 공기에서 프로메슘의 독특한 향이 느껴졌다.

리키 상병은 그들의 새로운 동맹을 더 잘 보기 위해 흠이 생긴 헬멧을 기울였다. '중대장님, 저희 대체 여기서 뭐 하는 겁니까?'

윈터스는 얼굴을 찡그렸다. '황제 폐하의 의지를 시행중이다.' 그는 수십의 배신자 민병대의 검게 그을린 시체들을 밟고 가면서 여분의 파워팩을 주워담았다. '그리고, 선두에 세우기 전에 턱끈 채우도록.'

리키는 코웃음을 치면서도 시키는 대로 했다.

하이브 시티의 치솟는 탑으로 이어지는 남부 지역의 무질서한 산업 구역을 채우는 인구라곤 시체들 뿐이었다. 그곳은 너무나도 조용했다, 가드맨의 상상력에 불을 붙이는 그런 종류의 조용함이었다. 그들은 불타고 연기를 내뿜는 거대한 제조소를 지났다, 뿜어져 나오는 연기는 하늘의 다른 검은 기둥들과 합쳐졌다. 멀리서 들려오는 총소리와 폭발음은 충성파들의 저항을 알리는 하나의 이야기, 혹은 컬티스트들과 싸운단 말이었다. 가드맨은 그 두가지 경우 모두를 위한 기도를 올릴 수 있었다.

멀리 떨어진 행정중심지 안에서 여러 사람이 비명을 질렀다. 라스쿠간은 그것을 무시하고 하이브와 그것의 높은 첨탑을 향해 계속 나아갔다. 그 중 하나는 현재 불타고 있었다, 이 행성의 부유하고 힘있는 사람들을 위한 장작이었다. 부하들은 대위를 바라보았지만 그는 고개를 저었다, 그저 창문과 출입구에 위협 요소가 없는지 확인할 뿐이었다.

스페이스 마린은 그가 어디로 가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듯 거침없이 방향을 잔해들을 뛰어넘거나 불에 탄 민간 차량들을 엉성한 장난감이라도 되는냥 짓밟았다. 얼굴 없는 서비터는 그의 끊임없는 그림자였다. 그는 보급창 앞에 멈춰섰다, 울타리가 뒤틀려 망가져 있었고 화물 컨테이너는 약탈당한 상태였다. 라스쿠간은 헐떡이며는 가드맨들이 따라잡기를 기다리며 휴대용 장치로 창고 중앙의 허름한 창고 내부를 조사했다.

'22명의 이단들이 오토건과 라스건으로 무장한 채 창고를 점령하고 있다. 멜타건 사수 하나. 놈들과 교전하도록.'

윈터스 대위는 아이언 파더의 등에 달린 금속 팔에 장착되어 있는 헤비 볼터를 바라보았다. 헤비 볼터라는 물건은 플라스크리트와 그 뒤에 있는 적들을 씹어버릴 수 있는 무기였다.

스페이스 마린은 그의 모습을 놓치지 않았다. '탄약을 아껴야 한다. 정면에서 공격해 적의 주의를 분산시킨다.' 그는 명령의 인지 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갑옷의 크기에 반대되는 민첩함으로 가까운 골목길을 내려갔다. 서비터는 뒤에 남았고 대위를 바라보는 서비터의 광학장치가 위잉거리는 소리를 냈다.

'베타 분대,' 윈터스가 말했다. '저격 임무다.'

네이피어 병장과 그의 분대는 옆으로 이동하여 자리를 잡았고 윈터스와 그의 지휘 분대는 철제 화물 상자들을 엄폐물 삼아 앞으로 이동했다.

윈터스는 창문에서 두창으로 가득한 두 얼굴을 발견했다. '사격 개시!' 그가 방아쇠를 당기며 소리쳤다. 둘 다 뒤로 넘어졌고 얼굴엔 연기가 자욱한 구멍이 생겼다.

적들이 창문으로 돌진하여 같은 방식으로 대응했고 총알과 레이저가 길가를 수놓았다.

'전진!' 윈터스가 쉰 목소리로 외쳤다. 베타 분대는 즉시 3명의 컬트리스트들을 제거해 엄폐물에서 다음 엄폐물까지 지그재그로 전진하는 지휘 분대를 엄호했다. 총탄이 윈터스의 앞에 있는 화물 상자들에 일렬로 박혔을 때 그는 몸을 숙이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의 분대에 눈에 띄지 않도록 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들은 적의 주의를 끄는 데 성공했다.

가장 주의가 떨어진 그 순간, 라스쿠간이 건물의 뒷벽을 파괴했다. 지휘 분대를 향해 총을 쏘던 컬티스트들이 돌아섰고 윈터스는 겁에 질린 비명소리를 들었다. 서보-암이 앞쪽 벽을 뚫고 들어갔고 피와 뼈, 부서진 멜타건 부품들이 흘러나왔다. 연달아 들리는 둔탁한 소리와 쪼개지는 소리, 찢어진 시체들, 열린 창문을 통해 뿜어져 나오는 피. 이 모든 것들이 몇초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라스쿠간은 벽을 걷어차고 도끼에서 살점을 털어내고선 흩어지고 절단된 시체 더미를 뒤로 하고 밖으로 나갔다.

멜타건은 스페이스 마린에게 유일한 위협이었고 그 사용자가 안전하게 주의를 딴 데로 돌리자 그 즉시 제거되었다. 나머지는 그의 갑옷을 뚫을 기회조차 없었다. 근위병들은 경외감에 사로잡혀 바라보았다. 그들은 모두 굳은 베테랑들이었지만, 이것은 그들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다. 만약 랏쿠건이 실제로 그들의 도움이 필요한 것을 만났다면, 그것은 정말 무서운 일이었을 것이다.

'지체할 여유가 없다.' 아이언 파더가 말했다. '내가 가진 설계도에 따르면 이 창고 아래에 지하로 통하는 오래된 보급 터널이 있다. 그곳을 통하면 지상의 약탈자들을 우회함으로써 시간을 절약해 줄 것이다.' 그는 폐허가 되어버린 창고를 지나 지하실 갱도의 강화 해치를 뜯어낸 다음 아래로 떨어졌고 그의 얼굴 없는 서비터가 재빨리 뒤따랐다.

가드맨들은 전등을 켜고 녹슨 사다리를 타고 내려갔다. 사다리는 터널과 계단의 어두운 굴로 이어져 있으며 발목 까지 잠기는 하수는 제조공장의 악취가 나는 화학물질이 흘러내렸다. 윈터스 대위는 풍족한 하이브 첨탑의 방탕한 자가 즐길거리와 함꼐 쏟아져 나와 이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게 되리라 생각 했지만 도시의 상태를 고려할 때 그가 과연 환각과 현실이 뭐가 다를지 알려줄 수 있으리란 확신이 들지 않았다.

라스쿠간은 그들의 전등 앞 하나의 거대한 검은 그림자였다. 그는 도시 중심부 아래에 있는 가드맨들을 이끌고 터널과 방을 지나 거대한 금속 동굴로 내려가 하이브 시티를 지탱하는 고대 기계들의 작동음과 함께 쿵쾅쿵쾅 거리는 소리를 내며 내려가는 와중에도 불빛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천장은 녹과 부식으로 형성된 종유석과 함께 늘어진 배관의 덩어리였다

멀리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 주위에서 구호가 울려 퍼졌다. 묶인채 구워지는 남녀가 몸부림치며 비명을 질렀다. 벌거벗은 컬티스트 무리가 신이나서 키득키득 웃으며 뛰어다니는 와중에 그들 주위에서 구호를 외쳤다, 그들의 처진 몸은 누런 고름으로 축축했고 역병과 수두로 얼룩져 있었다.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벗겨져 나온 컬티스트들의 머리엔 둥그렇고 액체가 줄줄 흐르는 혹이 나 있었고 그 모습에 윈터느의 목구멍은 역겨움으로 가득찼다.

그들을 둘러싼 더 큰 존재들이 있었다 육체와 부패한 기계의 융합, 불꽃이 튀는 전선에 기계 역병의 성장물로 뒤덮힌 존재였다. 대부분은 피가 묻은 서보-클로를 가진 감정없는 존재들이었지만 등이 구부러진 둘은 얼룩진 붉은 로브를 입고 있었고 그들의 금속 손에는 치명적인 플라즈마의 빛을 내는 권총이 들려 있었다.

아이언 파더의 등에 있던 헤비 볼터가 작동하며 조준을 했다, 그의 조준 매트릭스가 적을 표시했다.

'테크-프리스트?' 윈터스 대위가 속삭였다. '여기서 뭘 하는거지?'

아이언 파더가 그의 도끼를 준비했다. '여기에 배치된 연구팀의 일부다. 저들은 기계 역병의 광기에 굴복하여 더 이상 옴니시아를 섬기지 않는다. 놈들을 제거한다.'

컬티스트들이 지르는 요란한 기념의 비명소리가 충성파들의 접근을 가렸다. 윈터스는 지휘 분대에 천장에서 내려오는 파이프를 엄폐물 삼아 좌측을 맡으란 신호를 보냈고 베타 분대에겐 녹슨 화물 상자 뒤에 엄폐하여 조준하라 지시했다. 라스쿠간은 개의치 않았다. 그의 축복받은 무구는 현재 이 굴에서 그 무엇보다도 단단한 것이었다.

크레인은 의심스럽게 천장을 바라보다가 유탄 발사기 대신 라스피스톨로 무기를 바꿨다. 그들이 준비되는 순간 라스쿠간은 달리기 시작했다, 밀폐된 공간에서 그의 헤비 볼터가 발사되자 귀가 먹먹해졌다. 중화기의 탄이 부패한 테크-프리스와 서비터들 사이에서 폭발했다. 각각의 탄환들은 강력한 소형 로켓이었고 그것들은 몸과 머리를 터뜨렸다.

가드맨들이 사격을 개시했다, 루비색 광선들이 벌거벗은 컬티스트들을 쓰러트렸다.

남은 서비터들이 동시에 돌아서며 제국군들을 향해 휘청이며 달려왔다, 그들의 데이터-비명은 윈터스를 몸서리치게 했다.

라스쿠간이 호통으로 그에 답했다. '네놈들의 불경한 데이터 스트림을 끝내주마.' 그의 헤비 볼터가 두개의 목표물을 더 파괴했다.

역병에 걸린 테크-프리스트가 바닥에서 일어났다, 그것은 반쯤 죽은 상태에 윤활유와 바이오-액체를 흘리고 있었다. 아이언 파더가 몸을 한쪽으로 기울이자 파란 플라즈마의 번개가 그의 머리를 스쳐 지나가 벽에 구멍을 뚫어버렸다.

리키 상병이 테크-프리스트의 얼굴을 쐈다. 그는 승리의 함성을 질렀지만, 그 놈은 죽지 않았고 대신 기계 촉수로 땅을 딛고 그 위에 똑바로 서 있었다. 가드맨 사바르네자드는 라스건의 출력을 올려 놈의 머리에 구멍을 뚫었다. 그는 상병을 보고 히죽거리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때 천장에 있는 무언가가 그의 눈에 띄었고 그는 소리를 질렀다.

천장 파이프에서 썩어가는 거미의 다리가 달린 수리 서비터들이 집게발을 떨어지자 윈터스 대위가 소리치며 위험함을 알렸다. 하나는 사바르네자드 쪽으로 떨어졌지만 크레인이 유탄 발사기를 휘둘러 서비터의 얼굴을 후려쳤다. 서비터는 라스쿠간이 있는 바닥으로 미끄러졌고 그의 세라마이트 부츠에 머리가 으깨졌다.

셋이 아래로 떨어졌다, 서비터의 집게발은 살점을 금속과 구분없이 쉽게 잘라냈다. 대위가 놈들을 쏴 부하들에게서 떨어트리려 했다. 진물이 흐르는 서비터들의 살과 부식된 금속은 가차없는 레이저 사격에 타오르며 끓고 있었다. 네이피어가 피투성이가 된 팔로 간신히 도망쳐 나왔다.

아이언 파더는 서비터들에게 포위된 상태였다, 집게발과 드릴이 전투흔이 있는 그의 갑옷을 물어뜯고 있었다. 그의 컴뱃 서비터는 둘과 교전했고 둘 모두를 멜타건으로 녹여버렸다, 그리고 윈터스는 머리를 맞춰 다른 서비터 하나를 사살했다.

라스쿠간은 포효하며 파워 액스를 크게 휘둘렀다, 그의 서보-암이 다른 서비터를 붙잡고 몸통을 압축해 금속과 뼈로 이루어진 얇은 판으로 만드는 동시에 다른 서비터 셋을 도끼로 베어버렸다. 그의 세 번째 부속지에 달린 집게발이 또다른 희생자를 향해 번개의 띠를 흘려보냈다. 병든 살점이 지글거리다 임플란트가 폭발했고 불에 타버렸다. 포효하는 헤비 볼터가 회전해 베타 분대를 공격하는 서비터들을 갈기갈기 찢었다. 그는 1인 군대라 할만했다, 가드맨들은 적들이 몰려들어 그를 포위하는것을 막았고, 그는 저지할 수 없는 존재였다.

베타 분대의 대부분이 전사했다, 한 명은 눈먼 볼트탄에 살해되었다, 그를 공격하던 서비터와 함께 죽은 것이었다.

헤비 볼터가 내려앉았다, 그것의 총열이 열로 인해 빛을 냈다. '속도를 늦출 여유가 없다.' 라스쿠간이 남은 서비터들을 그의 도끼로 찍으며 말했다.

나머지 컬티스트들이 칼과 몽둥이를 들고 돌격했지만 가드맨들은 숙련된 라스건 사격으로 그들을 신속히 처치했다. 듄다스 II 같은 조용한 농경 행성에서도 불만을 품은 시민들의 폭동은 일상화되었다, 그리고 제국의 표준적인 엄격함으로 그들을 진압했다.

갑작스러운 적막이 내려앉았다. 추악한 적들에게 선인 셋이 죽었고 하나는 스페이스 마린에게 살해당했다. 윈터스 대위와 생존자들은 적들의 피와 조각들로 뒤덮혀 있었다. 그들은 몸서리쳤다, 그리고 얼굴과 임플란트에서 피를 닦고 있는 검은 거인을 쳐다보기를 거부했다.

윈터스는 침을 삼키고 감히 목소리를 높였다. '기계 역병에 면역이신 겁니까?'

'모르부스 메탈룸에 있어서 귀관과 다를바 없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희생이 있어야만 한다. 우리는 견뎌야 한다.'

그것은 윈터스가 황제 폐하의 무적의 천사들 중 한 명에게서 들으리라 기대했던 답이 아니었다. 그의 시선이 바이오닉스가 장착된 자신의 팔로 향했다, 그의 팔은 감염된 서비터들의 피로 얼룩져 있었고 이미 곰팡이가 피고 있었다. '빌어먹을 새끼들. 이게 이단놈들의 역병 무기인겁니까?'

'그렇다.' 라스쿠간은 그저 인간 가드맨들이 서둘러 숨을 돌리기를 고대하며 답했다. '그들의 황폐화된 영혼은 황제 폐하의 빛으로부터 등을 돌려 질병과 부패를 받아들였다. 데스 가드는 알바난 섹터의 농경, 그리고 정글 행성을 역병 공장으로 만들길 원했지만, 기생충놈들은 아이언 핸드의 3개의 클랜 컴퍼니와 기계교의 스키타리 군단에 의해 박멸을 눈 앞두고 있다. 그들은 이제 우리의 사이버네틱스를 감염시키기 위해 고안된 생체 무기를 사용했고 그것은 전투의 흐름을 그들에게 유리하게 만들었다. 허나 내가 살아 있는 동안은 계속 그렇진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 시설에 있는 제국의 요원은 치료제의 발견을 알렸다. 우리는 그 요원을 회수하고 보고서를 검증해야 한다.' 그는 피에 젖은 동굴로 통하는 터널을 스캔했다. '이제 움직여야 한다, 방금 일어난 소음 때문에 다른 적들이 눈치챘을테니.' 그가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갔고 가드맨들은 달려서 그를 따라갔다.

리키 상병의 얼굴은 창백하고 헬쑥했다, 그리고 다리는 검고 축축했다. '그냥 긁힌겁니다.' 그가 말했다. '아직도 크레인보다 빠르지 말입니다. 어, 저기 대위님… 스페이스 마린이 밀턴을 죽였습니다.'

윈터스가 얼굴을 찡그렸다. '놈들이 제물을 태우거 못봤나? 나였다면 그를 두고 가느니 내손으로 그의 뇌를 날렸을 거다.' 리키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논리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윈터스는 그가 어찌 그렇게 쉽게 그런 말을 했는지를 확신하지 못했다.

시설로 더 깊이 이동하자 고대의 벽의 갈라진 틈으로 물이 쏟아져 나왔다, 검은 급류가 배수구의 격자를 지나 전등의 범위 훨씬 벗어난 심연처럼 깊은 곳으로 소용돌이쳤다. 오래된 터널은 소음을 비틀고 기괴한 메아리를 실어 나르며 미친 서비터들의 데이터-비명소리와 인간의 고통의 통곡을 들려주며 그들을 괴롭혔다. 기계교의 해골과 톱니 문양이 점점 더 자주 나타났고 대개 흉측한 룬으로 더럽혀져 있었다.

벽에 적힌 위치 세부사항이나 방향 표시 따윈 없었지만 아이언 파더는 아마도 테크-프리스트들의 데이터-암오처럼 시야에서 숨겨진 무언가를 읽을 수 있었다.

대위는 스페이스 마린에게서 두려움을 느꼈고 그는 아이언 파더가 그들을 살려두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그들은 이제 역병과 반역자들이 들끓는 도시의 가장 깊은 곳으로 내려오는 7명의 남자들일 뿐이었고 그것이 속도를 늦추는것과 같은 의미라면 스페이스 마린은 그들 중 누구도 구해주지 않을 것이다. 임무는 그가 신경쓰는 전부였다.

윈터스 대위는 자신의 바이오닉스 팔에 퍼져서 산을 들이부은듯한, 불가능해야 할 고통을 주는 곰팡이 반점을 완강히 앞으로 걸어갔다. 이전에는 손가락의 압력을 감지할 수 있었을 뿐 고통 수준으로 진전되진 않았다. 환각과 독에 대한 낮은 수준의 걱정이 그의 마음 한구석에서 거품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더 나쁜 것은, 감염이 라스쿠간의 얼굴 전체에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위는 라스쿠간의 챕터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그들이 사이버네틱스를 광범위하게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윈터스의 팔이 아프다면 아이언 핸드 역시 괴로워해야 했다.

아이언 파더가 도끼를 들어 경고의 신호를 보냈다. 그는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어둠 속의 목소리, 금속이 서로 부딪혀 쿵쾅거리는 소리와 다음 모퉁이 주위의 방에서 들리는 라스커터의 소리가 들렸다.

'목표 시설에 도달했다.' 라스쿠간이 속삭였다. '가장 은밀한 정찰병을 앞으로 보내라.'

윈터스는 모퉁이로 다가가 주위를 둘러보던 사바르네자드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는 낮게 웅크리고 하수구의 슬러지 속을 미끄러지듯 빠져나갔다.

길고 긴장되는 순간이 지나고 가드맨이 새까만 얼굴이 되어 돌아왔다. 녹은 군화같이 생긴 놈들이 30명 이상, 거기에 크고 못생긴 오그린도 하나 있습니다. 금고 문에서 작업중인 서비터들이 있는데 일을 거의 마친것 같습니다. 아, 곰팡이에 물든 납 색깔의 갑옷을 입은 스페이스 마린이 놈들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그가 아이언 파더를 힐끗 쳐다보았다, 그의 임플란트는 이제 기계-역병에 심하게 감염된 상태였다.

'데스 가드.' 아이언 파더가 으르렁거렸다. '용납할 수 없는 반역자, 역병의 중개자.'

윈터스는 욕설을 뱉었다; 오그린은 쓰러지기 전에 엄청난 타격을 버틸 수 있지만 그마저도 스페이스 마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제 라스쿠간이 제공하는 이점은 부정되었다.

리키 상병이 그의 파편 수류탄을 만지작거렸다. '제가 작은 선물 하나 보내는 게 어떻습니까?'

라스쿠간은 벽과 천장을 훑어보았다. '좋지 않은 생각이다. 지지 구조물은 수세기에 걸쳐 악화되었고 폭발로 인해 붕괴할 수 있다. 제국 요원은 반드시 듄다스 II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 배신자들의 죽음은 부차적인 목표다.'

윈터스가 한숨을 쉬었다. '그럼, 고전적인 방식으로 가겠습니다. 라스건으로 죽지 않는 것들에겐 가슴에 총검을 박아준다 - 착검 돌격.'

리키와 크레인이 시선을 교환했다. '중대장님, 지금 저기 그 쓰레기 놈들이 30이 넘게…'

'내가 너희들과 함께한다.' 라스쿠간이 말했다, 감염의 줄기가 금속을 타고서 그의 안구 삽입물을 향해 타고 올라가면서 오른쪽 뺨을 씰룩거렸다. '놈들은 나를 상대로 버틸 수 없다. 내가 그 배신자의 병든 머리를 놈의 어깨에서 잘라낼 것이다.' 그가 곰팡이로 이루어진 점이 박힌 서보-암을 근접 전투용으로 설정한 채 준비를 마쳤다.

그들은 스페이스 마린이 창고에서, 그리고 컬티스트들에게 벌인 손쉬운 학살을 기억해냈다, 그러한 생각이 충성파들의 사기를 북돋아줬다. 그들은 턱끈과 군화를 조이고 라스건을 점검했다, 새로운 파워팩과 총검을 끼우고 대위의 명령을 기다렸다.

윈터스는 잠시 시간을 내어 황제에게 짧은 기도를 올렸다, 그 다음 그는 심호흡을 하고 손을 들었다.

셋을 센 후 그들이 모퉁이를 돌자 놀란 컬티스트 무리에게 라스건을 발사했다. 네 명의 적들의 몸에 불타는 구멍이 생긴채로 쓰러졌다.

아이언 파더의 얼굴 없는 서비터에게서 화염이 쏟아져 나오며 반역자 민병대의 분대를 전체를 휩쓸었다. 그들은 진창 속에 굴렀다 그들은 모독된 제복을 집어삼키는 불길을 끄려 노력했지만 허사였다.

윈터스 대위는 스페이스 마린 옆에서의 전투 경험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아이언 파더가 살아 있는 전차처럼 앞으로 돌진하면서 부츠로 적들을 짓밟자 재빨리 적응했다. 그와 그의 부하들은 스페이스 마린의 커다란 장갑을 이동형 엄폐물로 사용했다. 겁에 질린 적이 라츠쿠간의 앞을 벗어나기 위해 서로 싸우자 그들은 지향사격 자세로 적들을 쏘며 전진했다. 일부는 짓밟히는 것을 가까스로 피했지만 가드맨들의 화력에 크게 노출되었다.

황제의 천사는 공황 상태에 빠진 적들의 한가운데로 돌진했다, 산발적인 라스건 사격과 마구잡이로 휘돌러지는 팔다리는 그의 화려한 검은 갑옷엔 별 효과가 없었다. 그는 후방에서 지휘하는 데스 가드를 향해 돌진하며 에너지가 흐르는 도끼를 좌우로 휘둘러 두개골들을 베어냈다. 그의 서보-암은 비명을 지르던 자를 멀리 집어던졌고 그는 배신자 스페이스 마린이 위치한 곳 옆의 벽에 처박히며 으스러졌다. 그의 등에 있던 헤비 볼터가 굉음을 내며 죽음을 뱉었다, 볼트탄이 데스 가드의 갑옷에서 폭발했고 적 넷이 더 죽으며 피와 신체 부위들이 흩뿌려졌다. 금속 몸통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구멍이 생긴 서비터가 금고 문에서 라스커터를 거두고 그를 향해 덤벼들었지만 아크를 발생시키는 아이언 파더의 집게가 슬그머니 움직였고 번쩍이는 번개가 서비터의 정신에 남아있던 모든것을 튀겨버렸다.

라스건 사격이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자 커다린이 오그린은 체인소드를 사용했다, 오그린은 울부짖는 무기를 아이언 파더의 팔뚝에 휘둘렀고 절단 날이 검은 세라마이트를 물어 뜯었다. 그것은 스페이스 마린을 격분시키는 역할만을 했다. 한 손이 도끼 자루를 놓아 커다란 오그린의 목을 움켜쥐고 꽉 쥐었다. 만약 윈터스 대위가 직접 그것을 보지 않았다면 그는 결코 그 어떤 것도 한 손으로 오그린을 허공으로 들어올릴 수 있다고 믿지 않았을 것이다. 빛나는 금속이 아이언 파더의 갑옷이자 바이오닉스 팔의 갈라진 틈 사이로 나타났다, 그 모습은 대위가 아이언 파더의 원래 신체 부위가 얼마나 그 껍데기 안에 남아 있는지를 궁금해 하도록 만들었다.

오그린은 으르렁거리며 자신을 공중에 띄운 손을 물어뜯었고 체인소드를 써서 팔에서 빠져나오려 했다. 아이언 파더의 건틀릿 너클 부위의 세라마이트 장갑판이 미끄러지듯 재껴지며 눈부신 레이저 광선이 방출되었고 광선은 오그린의 튀어나온 턱을 타고 작은 뇌를 끓어오르게 했다.

윈터스는 자신의 초보적인 수준의 금속 팔도 저런 성스러운 기술로 축복을 받았다면 좋았을 것이라 희망했고 뒤이어 새로운 고통의 물결에 이를 악물었다. 그는 퍼지는 감염에 대해 생각하지 않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그는 반쯤 썩은 시체 같은 얼굴의 젊은 병사 쏜 다음 나서 그의 총검을 목에 꽂아 마무리 지었다.

피어오르는 먼지와 수증기를 뚫고 레이저가 사방에서 빗발쳤다. 반역자들은 여전히 그들보다 수적으로 우세했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의 지휘관을 중심으로 결집했다. 데스 가드의 스페이스 마린은 라스쿠간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었다, 헤비 볼터의 탄이 오염된 세라마이트에 금이 가게 만들었고 흉갑을 타고 노란 고름이 흘러나왔다. 그는 자신의 컬티스트들의 몸을 제물로 삼아 제압 사격을 피해 터널로 후퇴했다.

라스쿠간은 다리를 중심으로 한 바퀴 돌았고, 그는 폭발로 인해 비틀거렸고 그의 얼굴을 향해 집게를 휘두르는 서비터와 얽히게 되었다. 한 순간 윈터스는 진짜 공포가 무엇인지를 깨달으며 필사적으로 서비터를 향해 총을 쏘았다, 그리고 그의 사격으로 인해 서비터의 철제 팔꿈치가 망가지며 떨어진 집게발 하나 팔에 메달리게 되었다. 아이언 파더는 일어나서 뼈와 금속으로 된 몸에서 서비터의 두개골과 척추를 뽑아내면서 포효했다.

크레인은 가슴에 탄을 맞았다, 그의 방어구가 부서졌지만 그의 목숨은 구할 수 있었다. 그는 분노하여 소리를 지르며 컬트리스트의 사타구니를 쐈다.

리키 상병은 어깨에 라스건이 명중되어 한바퀴 회전하며 땅에 얼굴을 박았다. 네이피어가 상병을 보호하기 위해 움직였고 소리를 지르며 이단들에게 레이저를 난사했다. 배신자 스페이스 마린이 그의 가슴에 구멍을 뚫었고 그는 그의 친구 위로 쓰러졌다.

아이언 핸드의 컴뱃 서비터에게도 볼터와 라스건이 명중했고 서비터는 몸을 떨었다, 검은 파워 아머의 세곳에 구멍이 뚫렸다. 서비터는 단단히 서 있었다, 그리고 밝게 빛나는 호를 그리며 프로메슘을 분출했다. 적들의 살갗이 끈적하게 떨어져 나가며 피부가 바삭해졌고 그들은 타들어가며 자신들의 방어구를 마구 긁었다. 검은 연기가 천장을 가로질러 끓어올랐고 남은 부하들을 죽게 내버려둔 채 어두운 터널을 따라 후퇴할 기회를 잡은 적 지휘관을 숨겨줬다. 윈터스는 조준을 했고 이별의 선물로 그의 녹색 헬멧 뒤에 그의 사격을 명중 시켰다. 하지만 배신자 마린은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두 명의 충성파 가드맨들은 적들과의 잔혹한 백병전을 벌이고 있었고 그들의 총검과 개머리판, 그리고 라스건은 피에 젖어있었다. 그들은 쓰러졌다, 세 명의 컬티스트들도 함께 쓰러졌다. 윈터스는 어두운 터널을 따라 배신자 스페이스 마린을 추격할 만큼 정신이 나간 사람은 아니었기 때문에 나머지 적들의 카오스에 절여진 뇌를 날려버리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라스쿠간은 남아있는 적들 사이에서 날뛰었다, 아무도 그의 도끼와 서보-암을 견딜 수 없었다. 그는 여전히 맹목적으로 금고 문으로 통하는 길을 자르려던 마지막 오염된 서비터를 처치했다, 그리고 그는 그의 파워 액스에 힘겹게 기댔다, 입은 고통에 뒤틀려 있었고 숨은 거칠었다. 기계 역병이 그의 몸 전체에 퍼지면서 더 살이 아닌 그의 얼굴 부위는 두꺼운 곰팡이와 부식으로 덮여 있었다.

'지휘관은 어떻게 합니까?' 윈터스가 총으로 어두운 터널을 가리키며 물었다.

'스캔에 따르면 놈은 여기서 도망쳤다.' 라스쿠간이 답했다. '일단 지금은.' 그는 얼굴을 찌푸리고 비틀거리며 금고 문으로 향했다. 기계 촉수가 스스륵 나오면 측면의 패널에 끼워졌다. 그것들 역시 전신 감염의 징후를 보였다. 잠시 후 문이 덜덜 떨리며 쉬익 거리는 소리를 내며 열렸다.

윈터스와 그의 지휘 분대는 대열을 형성했고 그들의 라스건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