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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락스 경,' 그가 말했다. 그는 고개를 숙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문제를 바로잡으러 돌아오셔서 기쁩니다.'

'입 다물어라,' 프라이마크가 말을 끊자, 채플린은 움찔했다. '자리에 앉아 말하지 마라.'

'전 지금까지 당신의 부하들을 참아왔지만-'

'닥쳐라!' 코락스의 포효가 방을 가득 채우자 아가피토의 귀는 울릴 정도였다. 카우라는 의자에 주저앉으며 거의 부서질뻔 했고, 프라이마크의 분노의 폭발에 충격을 받았다.

'너는 배신자다,' 코락스가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이제 고함보다 더 위협적인 분노의 찬 속삭임이 되었다. '너는 황제 폐하의 적이다.'

카우라는 입을 열려다 프라이마크의 얼굴의 찡그림이 깊어지자 서둘러 삼켰다.

'너의 프라이마크는 겁먹은 배신자 같은 벌레다,' 코락스는 카우라의 얼굴과 몇 센티미터 차이로 고개를 낮추며 계속 말했다. '너희 군단은 쓸모 없는 쓰레기들이며, 황제 폐하에 대한 거짓된 찬양은 어느때보다 공허하다. 너의 동료 채플린들은 죽거나 도망쳤다.'

비난에 반박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며 카우라는 의자에서 몸을 꿈찔대며 말 없이 변호했다.

'왜 이스트반에 오지 않았지?' 코락스가 물었다.

'제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채플린이 대답했다. '여기 남아서 군단의 신병들을 교육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신도 동의하지 않으셨습니까,'

'너에겐 편리하군. 너의 군단이 내 전사들을 뒤에서 쏴 쓰러트릴때 넌 거기 없던게 얼마나 편리했을까.'

'그들이 뭘 했다고요?' 카우라는 경악하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건 불가능합니다.'

'75,000명의 레이븐 가드의 시체가 그 가능성을 증명하는 증거다.' 코락스가 으르렁거렸다. '너는 얼마나 오래 전부터 계획했지 이아르토?, 황제 폐하가 로가를 면박주고 난 후? 그 이전?'

'전 임페리얼 트루스를 전파하는데 헌신하는 채플린입니다,' 카우라가 대답했다. '저는 말카도르의 칙령에 따라 딜리버런스로 보내져 황제 폐하의 뜻의 실현을 확인할려고 왔습니다.'

'또 거짓말을! 넌 로가가 우리를 염탐하고 내 전사들을 호루스의 대의에 변질시키기 위해 온거지!'

'사실이 아닙니다. 제가 황제 폐하의 충실한 종이 아니라는 증거가 어디 있습니까? 저는 니케아때부터 당신의 군단과 함께했습니다. 어떻게 저에게 저의 프라이마크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까?'

'너는 워드 베어러다. 로가의 혀로 말하지. 너는 계몽을 전파하는 척 하지만 배신의 사도일뿐이다.'

'당신이 제게 그럴 권ㄹ-'

코락스는 카우라의 목덜미를 잡아 일으켜 천장에 머리를 부딪혔다. '거짓말쟁이! 너의 더러운 입에서는 거짓말만 흘러나온다, 로가의 자식,'

아가피토가 한 걸음 나아가려고 했지만 솔라로의 손이 그의 팔에 얹혀 멈췄다. 프라이마크의 손으로 목이 조여지자 카우라의 얼굴은 점점 붉어졌다.

'여긴 내 세계, 나의 군단이다,' 코락스가 거칠게 말했다. '너의 존재는 둘 모두를 더럽힌다.'

뼈가 부서지는 큰 소리와 함께 카우라의 목이 한쪽으로 꺾였다. 코락스는 말 없 으르렁대며 시체를 의자에 내려놓았다. 그러고는 문으로 돌아서다가 아가피토와 솔라로를 보고 멈췄다. 프라이마크의 얼굴은 죽은 것처럼 하얗고 눈은 깊은 구멍처럼 검었다. 아가피토는 군주의 뒤틀린 괴성을 보고 순간적으로 두려움을 느꼈다.

'이 오물을 용광로에 던져버려라,' 코락스가 말했다. 그는 눈을 감고 진정했고, 그의 얼굴에 혈색이 돌아왔다. '그의 숙소를 수색해라. 호루스의 계획과 연관된 것이 있다면, 반드시 찾아내야한다. 통신 기록을 확인해 작년에 로가나 다른 워드 베어러와 연락이 있는지 확인해라.'

'그를 처형하기 전에 했어야 하지 않았습니까?' 솔라로가 물었다.

'무슨 이유로?' 코락스가 대답했다.

'그의 죄를 입증하기 위해, 그가 요청한대로 말입니다,' 솔라로가 말했다. 사령관은 두 손을 깍지 끼고, 두려움 없이 프라이마크의 시선을 마주해 섰다.

'우리 군단에 반역자가 있을 위험을 감수 할 수는 없다. 거기에 이제 그 더러운 냄새를 맡을 수 있지,' 코락스가 말했다. 그는 아가피토를 처다봤다. '넌 이스트반에서 워드 베어러가 어떻게 됬는지 봤겠지,'

'절대 봐선 안될 것들을 보았습니다,' 아가피토가 대답했다. '워드 베어러는 그런 놈들 중 하나일 뿐이었죠,'

'만약 너가 그것에 눈이 멀었으면, 내가 너의 눈을 뜨게 하마,' 프라이마크가 말했다. '우리는 너무 오랬동안 이 비밀을 감춰왔다. 이것은 황제폐하의 뜻이지만, 이젠 중요하지 않다. 그분은 위협을 과소평가하셨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솔라로가 물었다. '무슨 위협이죠?'

코락스는 놀란 듯 눈을 빠르게 깜빡이며 손으로 얼굴을 문질렀다. 창백해진 손을 떼자 고통스럽던 표정은 사라지고 평온한 표정이 되었다.

'아무것도 아니다. 난....판단력이 흐려졌다,' 코락스가 말했다. 그는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고개를 돌렸다. '브란을 내게 보내라. 우리는 신병을 준비시켜야 한다.' 프라이마크가 떠나자, 솔라로는 아가피토에게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게 뭐지? 무슨 냄새?'

'프라이마크의 것인가 보지,' 아가피토가 대답했다. '난 시체의 땀내음 외엔 아무것도 맡을 수 없어. 브란을 데려와, 여긴 내가 처리하지.'

제가 찾던 남의 아들 함부로 죽이는 프마 여기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