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는 월하랑 다른 2D악마성을 만들때도 도트 우려먹기를 자주 했던 편임

론도 X 부터 사용됬던 스켈레톤과 메두사 헤드는 지금 봐도 부드러운 스프라이트와 프레임을 보여주고

다른 몹들을 추가시킨다고 해도 대부분 어디서 봤던 몹을 가져와서 다시 쓰는 경우도 있어

폐허에서 보스로 등장한 프랑켄슈타인도 론도 X에서 먼저 나온거처럼 말이야

그렇다고 우려먹기가 나쁘냐? 그렇진 않다고 봐

우려먹기가 제일 심했던건 폐허의 초상화라고 나는 생각해

그런데 폐허는 전부 어디서 본 몹들이 다시 나타나도 대충 만들었다는 느낌도 적고

즐길만한 컨텐츠가 많아서 오히려 북미웹진이나 다른 리뷰코너에서도 만점 가까운 점수도 얻었어

그런데 이가가 나와서 악마성과 비슷하게 만들려고 만든 게임에

악마성을 만들면서 남겨둔 스프라이트나 에셋을 사용못하게됬지

게다가 3D로 만들면서 몹 하나하나를 처음부터 다시 제작해야했어

몹 하나하나를 100마리 넘게 만드려다 보니까 시간이 부족했던건 당연한 이치였고

결국 출시 연기를 하게됬지

이제와서 '만약에 좀 더 출시를 늦추고 개발을 좀 더 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은 양심이 없다고 봐

지금은 게임이 공개되고 사람들이 원하던 이가베니아를 단물쪽쪽 즐겨놓고

아쉽다 허전하다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정말로 게임 출시를 또 미뤘다면

지금의 긍정적인 여론으로 응원하기보다는 또 돈을 시궁창에 버려냐 식으로

이가를 까내렸겠지

이가는 솔직히 다른 킥스타터 게임을 보고 자기도 두려움을 느꼈을지도 몰라

오히려 잘 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