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은 애비겜을 안해본 블갤럼들을 위한 글임

갤에서 가끔 언급되는 JP나 해킹 시스템 등과 관련한 이야기를 볼 수 있는데, 잘 모르는 사람도 있어서 글을 썼음

시간 들여 썼으니 즐감바람

1) 연구소

갤에 가끔 연구소는 왜 항시 금지 구역이냐고 혹은 연구소는 뭐하는 곳이길래 항상 닫혀있냐고 묻는 갤럼들 있음.

연구소는 설정 상, 루미아 섬에서 신인류 프로젝트를 연구하는 연구원들이 실험체들을 섬에 풀어놓고 연구를 진행하면서

그 실험 데이터를 도출해내기 위한 장소임. 따라서, 실험 중인 상태일 때에는 실험체들은 연구소에 들어갈 수 없음.

하지만, 해킹을 시작하여 성공했을 경우, 연구소를 포함한 기타 금지 구역이 모두 해제되기 때문에,

영구적으로 금지가 된 장소를 포함하여 연구소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음. 이 해킹을 대부분 JP가 하게 됌. 해킹에 관하여는 후술함.

현재 아들겜에서는 해킹 시스템이 안 나왔기 때문에 연구소는 당장은 장식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해킹 시스템이 나온다면 상당히 쓸모가 있는 장소가 될 것임.

2-1) 해킹 시스템과 네트워크 PC에 관해

애비겜을 해본 놈들은 알지만, 안해본 사람들은 해킹이 도대체 뭐길래 갤에서 해킹이나 JP 이야기가 나오나 싶을거임.

해킹은 상시 금지 구역인 연구소를 들어가기 위한 전 단계라고 볼 수 있음.

물론 해킹을 하기 위해서는 맵 전역에서 나오는 잡다한 부품들을 존나 모아서 네트워크 PC를 만드는 것임.(PC에 대해서는 후술함)

그리고 그 네트워크 PC를 사용하면 1분 10초라는 해킹 소요 시간을 거친 후, 일정 확률로 해킹에 성공 혹은 실패하게 된다.

성공하면 모든 금지 구역이 개방되고 연구소도 출입이 가능함.

물론 해킹 시도는 자체적인 패널티가 있다. 애비겜에서는 네트워크 PC를 사용하게 되면, 반드시 한 구역에서 머물러야 한다. 이동하게 되면 해킹이 취소된다.

또한, 낮에 해킹을 시도하게 되면 시도를 하는 즉시, 해당 지역에서 비정상적인 접근이 감지되었다고 맵 전체에 공개가 됌.

(ex.항구에서 비정상적인 접근이 감지되었습니다.)

그리고 밤에 해킹을 시도하게 되면, 낮과 같은 알림이 뜨지 않음. 다만 해킹을 시작한지 35초가 지난 후에,

단순히 해킹이 진행 중이라는 알림만 전체에게 뜬다. (ex.누군가가 해킹을 시도하고 있습니다.[장소는 알려지지 않는다])

2-2) 해킹에 대한 자세한 내용, 확률과 해킹 결과에 대해서

해킹하면 무조건 JP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텐데, 사실 JP만 할 수 있는건 아님.

해킹은 다른 캐릭터들도 전부 다 할 수 있는데, 다만 그 캐릭터들은 확률에 따라 여러가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

20%의 확률로 정상적인 해킹 시도 시작(1분 10초 소요)

30%의 확률로 네트워크 PC가 파괴.

10%의 확률로 미스터 메이지에게 살해당함.

40%의 확률로 해킹에 실패함.

해킹을 실패하면 30초 동안 해킹 시도가 불가능해짐.

다만 해킹을 성공한다면 금지 구역이 2회 갱신될 동안, 연구소를 포함하여 모든 금지 구역이 재개방된다.

다시 말하면 맵에서 영구적으로 금지가 되었던 지역이라 할지라도, 해킹에 성공하게 된다면 맵 내에서 연구소를 포함하여 어디든 갈 수 있다.

이를 이용해, 금지되었던 곳에서 얻지 못했던 아이템을 얻으러 파밍을 갈 수 있고, 연구소도 침입할 수 있다.

2-3) 해킹에 필요한 물품, 네트워크 PC

그렇다면 해킹을 하려면 네트워크 PC가 반드시 필요하는 결론이 나온다.

Q) 만들기 쉬운가?

NO

저거 만들거면 무기나 갑옷, 머리, 팔 등등 다른 장비는 그냥 기워입는 정도밖에 할 수 없을거임.

물론 애비겜에서는 재대로 하는 놈들은 파밍 속도가 빠른데다가, 운도 좋은 놈들은 장비도 그럴듯하게 갖추어 입는다.

아들겜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몰라도, 일단 해킹을 하겠다는 것은 정상적인 경로의 게임 플레이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봐도 무방함.

2-3) 해킹을 통해 얻는 이점

고작 템 파밍하고 금구 해제하려고 해킹함? 해킹해서 얻는 이득이 뭐임? 이라고 생각할거임.

해킹을 하게 되면 중앙에 있는 연구소의 금지 구역 선정이 해제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소 내부에는 중앙 컴퓨터가 있다. 이게 핵심이다.

중앙 컴퓨터는 연구소를 돌아다니면서 찾아야만 하는데, 이 중앙 컴퓨터에 시스템 암호 코드라는 아이템을 사용하면 이른바 해킹 승리를 달성하게 된다.

2-4) 해킹 승리, 시스템 암호 코드는 뭐고 어떻게 얻는것인가?

해킹 승리는 네트워크 PC를 제작하고 시스템 암호 코드라는 아이템도 제작한 다음,

연구소를 금지 구역에서 해방시키고 연구소에 침입하여 중앙 컴퓨터를 찾아 시스템 암호 코드를 꽂는 것이 해킹 승리이다.

따라서 시스템 암호 코드는 네트워크 PC와 함께 해킹 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만들어야 할 아이템임.

중앙 컴퓨터에 시스템 암호 코드를 사용하게 되면, 7초가 소요되며, 이 동안 플레이어는 아무런 행동을 취할 수 없게 된다.

7초 동안 생존에 성공할 경우, 시스템 암호 코드는 삽입된 것이며, 즉시 시스템이 해제되고, 모든 실험체를 한번에 죽일 수 있다.

하지만 꼽는동안 누가 존나 패서 HP가 0이 되어 뒤지게 되면 그냥 패배로 죽는거임.

아무리 장비가 좋고 파밍이 잘 되어있어도 시스템 암호 코드가 꼽히면 한순간에 다 뒤진다.

2-5) 시스템 암호 코드 제작식

네트워크 PC에 비하면 간단한 식이지만, 이걸 만든다는 것은 결국 해킹 승리를 하겠다는 뜻이므로, 네트워크 PC도 동반해서 제작해야만 한다.

네트워크 PC와 시스템 암호 코드를 둘 다 만든다? 그만큼 시간 소요가 많아지게 됌. 위에서 말했듯이 장비 파밍이 더뎌지는 이유를 알 수 있음.

3) JP는 누구인가?

아까 위에서 말했듯, 해킹에는 확률적 변수가 있다. 그런데 JP는 그걸 무시하고 100%의 확률로 해킹에 성공하게 하는 캐릭이다.

또한 스킬 중에서 자신이 위치한 구역에 몆명이 있는지 알 수 있고, 자신이 위치한 구역에 누군가 들어오면 알림을 받는 액티브 스킬이 있다.

또한 애비겜에서의 이 스킬은 발견될 확률을 30% 감소 시켜준다.

영원회귀는 쿼터뷰 장르이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나올지 알 수 없으나, 아마 은신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저런 발각되지 않는 능력과 해킹에 100%로 성공한다는 패시브를 이용해, 주로 JP를 통해 해킹을 진행하게 된다.

애비겜에서는 주로 해킹이 진행되기 시작하면 JP를 제외하고 나머지 유저들끼리 향우회가 결성된다.

연구소가 열리는 순간, JP는 네트워크 PC와 시스템 암호 코드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코드가 중앙 컴퓨터에 꼽히는 순간 전부 다 뒤지기 때문이다.

트럭을 모는 새끼는 연구소에서 JP가 올 때까지 대기 타고 있고, 나머지는 장비를 파밍하거나 눈치껏 방해되지 않도록 연구소에 가지 않으며,

트럭을 모는 새끼가 최대한 JP를 견제하도록 놔둔다.

혹은 어부지리를 노리기 위해 연구소에 들어가서 JP를 잡으려고 할 수도 있다. 죽이고 시체에서 시스템 암호 코드를 파밍한 다음,

그걸 중앙 컴퓨터에 꽂으면 내가 이기기 때문임.

물론 영원회귀는 쿼터뷰 게임이니까 아마 중앙 컴퓨터가 있다면 그걸 뒤에 두고 유저 전부 몰려있을 확률이 큼.

4) 마치며

애비겜에서는 권법을 주로 사용하는 트리를 타는 권법JP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JP는 해킹JP로서 쓰이고, 해킹JP는 평범하게 싸워서 이기는 플레이를 하는 캐릭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파밍이 된 다른 캐릭들에게 처맞아서 네트워크 PC를 만드는 도중에 광탈하는 경우가 존나 많다.

방어 자체가 허약하고, 여기저기 헤집고 다니면서 자원을 잔뜩 모아가지고 다니고, 자원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주제에

다른 캐릭들에게는 좆도 필요없는 컴퓨터를 만드는데에 자원을 낭비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걸리적거리고, 보는 입장에서 존나게 꼽다.

그렇기 때문에 안그래도 표적이 되기도 쉬운데, 오래 걸리지만 모두를 죽일 수 있는 강력한 한방인 해킹 승리를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스노볼이 굴러가지 않게 하기위해 가능하다면 조기에 잡아죽이는 경우가 대부분임.

물론 JP 역시, 자신이 필요로 하는 물건이 나오는 장소에 누군가가 있다면 JP는 대부분 그 장소에서 물러나서 다른 장소로 간다.

따라서 JP는 위와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동선이 꼬였을 때, 맵의 흐름과 금구 진행 양상, 적의 위치를 파악한 상태로

상당히 유동적인 루트를 짜고, 돌발상황이 발생하는 때마다 상황에 맞는 플랜을 짜야하는, 이른바 잔대가리가 비상하게 굴러가야하는 능지형 캐릭터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빨에 따라 PC를 만들다 말고 뒤지는 경우도 있고 후반에 갈수록 애들이 세지기 때문에

몆대만 쳐맞아도 그냥 바닥에 드러눕는 경우가 대부분인, 개발진 공인 예능캐임.

(캐릭터 설정 자체에 '콜라를 좋아해서 뼈가 삭았다.'라는 문구가 기입되어 있음 걍 컨셉 자체가 싸움하고는 거리가 먼 스타일의 캐릭임)

저 해킹이라는게 말처럼만 되면 존나 쉽지만, 툭하면 당하는 아이템 통제, 눈에 불을 켜고 죽이려는 애들, 스킬 한번에 반피 이상 까이는 약골 체력 때문에

해킹을 통한 승리, 이른바 해킹 승리의 비율도 매우 낮음.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에 시스템 보안 코드를 박아서 승리를 쟁취했을 때의 그 쾌감은 미친듯이 큰 수준임.

사실 님블뉴런은 해킹 시스템의 초안을 잡은게 이미 있었음.

원래 초안은 JP가 네트워크 PC를 들고 5곳의 보안 콘솔을 돌아다니며 해킹을 하는 것이었음.

5곳의 보안 콘솔이 해킹되면 연구소가 열리고, 연구소에 배치된 무인 로봇을 조종하는 형태였음.

연구소가 열려있는 3분동안 해커를 찾지 못하면, 해커를 제외한 모든 생존자가 폭발하도록 되어있음.

연구소에는 미스터 메이지(위클라인보다 상위급 NPC)가 있고, 그를 죽이면 그 사람이 다른 모든 사람을 폭사시킬 수 있다는 소리임.

다만 NPC를 이용해서 승리를 정한다는게 AI 수준도 있고 적절한 밸런싱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 초안을 적용할지는 미지수라고 함.

실제 개발 착수는 내년 안에 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른다고 함.

개인적으로는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봤으면 하는 캐릭터이고 시스템임.

이상임. 즐감했다면 개추 한번씩 부탁한다. 네트워크 PC 표 만드느라 뺑이 좀 쳤다

님블뉴런은 하루 빨리 해킹 시스템과 JP를 출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