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경력이 많은 친구들이라고 

해당 게임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와.

물론 진짜 보드게임 한 3~4년 했으니깐 보드게임을 할줄 모르는것도 아니고 사실 상당히 잘 하기도 해.

하지만 사실 얘네들한테는 보드게임은 어쩌다 같이 놀아주는 이벤트일 뿐이고

주 목적은 티츄, 마이티, 스컬킹(기타 달무티, 대부호? 난 이건 처음들어봄 여튼 트릭카드게임)을 

밤새할 새 친구와 새 장소를 구하는것이 진짜 모임 가입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음

그리고 보통 그런친구들 열명중 일곱명은 내 생각이 맞고, 나머지 세명도 가능하면? 이라는 생각을 내심 가지고 있음.

처음엔 싹싹해.

그러다가 저 이거는 아는데 하면서 말하면 보통 티츄임.

그리고 티츄하다보면 밤새함.... 새로운 게임 하자 그러면 마이티함......

그러다가 적극적으로 자기가 모임을 주도하겠다고 하는데, 알고보면 자기네들끼리만 출석하겠다고 말 맞춘 케이스였음. 

이친구들 머리속은 이미 모임내 부류가 세부류로 나뉨 

1.마이티 티츄만 할 같은 무리인간

2.마이티 티츄도 해줄수도 있는 사교성있는 인간
3.마이티 티츄를 못하거나 싫어하는 인간

2번까지는 가면 반갑다면서 잘 놀지만, 

어쩌다 3번부류에 사람이 마이티 티츄를 안한다 하면 금방 모임파하거나 심하면 오지말라고 압박줌->보통 문제의 시발점이 여기임.

모임장이 '너무 이것만 하는것 같은데' 라고 한마디만 해도

이렇게 될거란걸 알듯이 기다렸다는듯이 곧 모임에서 빠지는 경우도 보임.

그거가지고 뭐라 하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난 이게 일종의 가스라이팅이라고 생각해.....)

진짜 시작할땐 분명 싸우자가 아니였는데 그냥 대화가 안되더라 "아 꼬우니 나감 ㅅㄱ" 아예 대화가 단절됨.

진짜 문제는 아예 나가는 경우, 자기네들이 "영업"한 그 친구들도 모임에서 함께 데리고 나가서 

동네 카페에서 같은게임을 하는걸 발견됨. 

(사실 상당수는 이렇게 극단적이지 않고 아 넵 알겠습니다! 하고 고치거나

아니더라도 대화를 통해 어느정도 중도를 지키며 모임원과 친목을 다지는 케이스도 있지만,

개중에도 겉으론 웃다가 "이 모임에선 마음대로 안된다"고 운영자 귀에 들어올 뒷담까면서 

모임 활동 자체에는 조금씩 힘이 빠지는게 보이다가 자연스럽게 잠수탐.)

이런케이스들이 인싸가 많고 항상 영업하는데 진짜 적극적이거든 보통?

솔직히 합만 잘 맞으면 얘네들이 먼저 신입들 둥가둥가도 해주고 같이 의기투합하면 포텐 좋단말야.

영업 도움 엄청되고 모임 졸라 커지고.

근데 진짜 반대로 이친구들이랑 안맞기 시작하면 어느날 갑자기 그냥 석달안에 모임인원 타노스되고 찢기더라. 

모임원으로 봤지만 그렇게 커진모임 두번 

터진 모임 세번 목격했고 

내모임도 위기 한번왔었고. 한명은 나랑 친해서 자처해서 영업담당이 되었지만 어느순간 취업때문에 바쁘다고 잠수탔고

올해 경력직 신입이라던 우르르 몰려온 여자애들이 딱 보이네.......

필요악 같은 친구들인것같은데

사실 그냥 보드게이머랑 티츄게이머랑은 다른라인이라고 보면 될것같음

모르겠어. 얘네들을 보드게이머로 보고 같이 평행선을 타야할지.

아니면 보드게임이라고 하지말고 티츄모임이라고 알아서 너네가 만들어라 하고 갈라서게 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