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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의 달앱에서 작성

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1.11 21:28:30
조회 409 추천 2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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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개봉 예정인 <유랑의 달>의 원작 소설을 읽었습니다. 300쪽이 넘어가는 책이지만 실제로는 서적의 판형도 작고 줄 간격도 넓은 편이라 글자 수가 비교적 적어서, 생각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따로 추가된 내용이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왜 길지 않은 분량의 소설이 왜 151분에 달하는 영화가 되었는지를 추측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저로서는 소설이라면 지겨울 정도로 이어지는 배경 묘사라든가 관념 또는 자의식의 향연 같은, 말하자면 징글징글한(웃음) 구석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이러한 견해가 무척이나 고루하고 편협한 시각임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유랑의 달>에는 도무지 그러한 면모가 없습니다. 결코 길지 않은 이 소설은 줄거리로(만) 가득 차 있기에, 스토리만 충실히 영상으로 옮긴다고 해도 긴 영화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표현은 단지 분량에만 국한된 사항이 아닌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원작 소설을 미리 보고 나니,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줄어들었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시시한 원작에서 걸작으로 재탄생한 <아사코>같은 경우도 있으니, 어쨌거나 영화를 보긴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
이 소설은 (일본)서점 직원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서점 대상' 수상작인데, 역대 수상작(과 후보작)들을 살펴보면 국내에도 알려지고 번역된 책들이 많습니다. <꿀벌과 천둥>이라든가 (나카시마 테츠야에 의해 영화화된)<고백> 같은 작품들이 그 예입니다. 원작은 읽지 않았지만 영화 <고백>도 무척 재미있게 보았으니, 영화화된 <유랑의 달>에도 기대를 걸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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