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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다시 또 스무살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04 19:51:26
조회 141 추천 7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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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봉한지 20년이 넘었다면 영화속의 스무살들도 나이를 그만큼 먹었겠군요 두배를 꾸역꾸역 혹은 다시 먹었다는것인데
지금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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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고 유학이든 일하러든 떠난채 연락이 끊겨진 친구들이 문득 기억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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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에게 저는 그리움으로 남았을지 혹은 저처럼 한참을 잊어 흐릿한 기억의 잔상으로 남았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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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미 영감님의 픽이라고 해서 펼쳐봤는데 보길 잘한것 같아요 요런 명랑하기만한 팬시점감성의 소품이 아닐까 싶어(적어도 시작은 그렇습니다. 사실 개봉당시의 포스터도 살짝...) 한동안 손이 잘 안갔거든요 근데 막상 보고나니 정말 요즘에 와선 보기 드물 수작이라 감격...(감성적인면에서도 그렇습니다만 하여튼 이정도의 만듦새를 뽐내는 독립영화와 청춘영화가 있었냐 묻는다면 딱히 나라밖을 뒤져도 근래엔 없었던것같다 답할듯하네요)

그닥 호소력이 짙은 영화가 아님에도 오로지 이미지로서 20년이 훌쩍 넘은 사람에게 공감을 느끼게 하다니 참 대단한 영화입니다 절제한 흔적은 딱히 보이진 않았습니다만 깔끔하니 담백했어요 그 시절 충무로에서 이 영화와 와이키키 브라더스가 나왔다니 그때의 씨네필들이 당시를 막연히 그리워하는것도 이젠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지금의 영화계가 또 지금이다보니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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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이야기로 잠시 빠져... 근래에 일을 새로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감회가 남달랐어요 하루가 거의 부탁이자 의존으로 채워진 신입(이라 쓰고 다메닝겐이라 읽는) 이다보니...
맘이 맘같지 않은지라 디테일하게 써볼래도 막 울컥울컥
새로운 출발을 위해 혹은 지겨운 삶의 연장을 위해 우린 더 얼마나 언제까지 더 무언가를 부탁하고 건네받아 견뎌야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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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제 전부를 부탁하고 함께 떠날 친구가 없어 이리도 헤매고 있는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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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털리고 닥칠 시행착오들이 금방 지나갈 미래라며 한심한 위안을 삼은 어제의 제가 괜스레 창피해지는군요
요즘은 이렇게 묶여진건지 풀어져가는지 모를 텅빈 매듭을 하나 쥐고 사는 기분입니다
한동안 갑갑하던 차에 한숨 돌린듯 하니 뭔가 홀가분 해진듯 기분은 편안합니다만 내일 모레 또 빡세게 굴러댈걸 생각하면 하아 ㅠㅠ
어설프든 익숙해져있든 다시 시작하고픈 이들에게 이 영화가 일종의 정류장이 될수있다 추천하며 두서없는글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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