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에 오시는분이면  프로토는 적어도 한번은 해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뭐 안해봤어도  인터넷 밈으로도 많이 있으니까 간단히 예를 들어보죠.

브라질 vs 베트남    국대 풀스쿼드로 축구를 하는데

브라질승에 배당이 1.7가 나왔네요.

많은분들이 이건 하늘이 주신 절호의 기회다   하면서 그냥 무지막지하게 돈을 때려박겠죠

'네이마르가 알아서 쳐넣겠지  베트남한테 골못넣겠냐?'   이러면서요

근데 경륜은 이런식으로 하는게 아닙니다.

예를들자면  '아 골키퍼가 찬공이 하프라인에 떨어지고 미드필더가 받자마자 킬패스,  네이마르가 옵사라인 뚫어내고 드리블치다가 골키퍼도 제끼고 빈골대에 골꼴꼴꼴~~~~'  이런식의 추리가 필요한게 경륜입니다.

그냥 잘하는놈 2명이 알아서 12등먹겠지  이게 아니라요.

자 그럼 이런식의 추리를 어떻게하냐면요.

일단 경륜은 잘타는선수는 둘째고 선행을 찾아야합니다.

선행을 찾으세요.

최근에 선행으로 입상이 높거나,  아니면 선행이 안보인다 싶으면  (설령 입상은 못했더라도) 최근에 선행을 자주 한 선수를 먼저 찾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선행뒤에 붙을 선수를 찾아야죠.

가장 기본적인 판단근거는 출주표에 나오는 순위입니다. 최근3회순위라서 변수가있기는하지만 그래도 대부분 순위대로 갑니다.

선수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특별한 이슈가 있는게 아니면 '난 순위대로탔어'  하면 다 그냥 이해할만하거든요.

그리고 그다음에는 그 다음순위 선수가 붙는게 보통이죠.  (물론 앞에 선행으로 세워놓은 선수는 뺀상태에서요)

그리고 그 다음에는 그 다음순위 선수가 붙는게 또 보통이고요.

이러면 나머지 3명선수가 남는데요. 이 선수들 위치까지 파악하는건 어렵습니다.   이 선수들이 입상을하면 고배당이 터지는거고요.

즉 출주표를보면서

선행선수-득점1위-차순위득점-차차순위득점    이런식으로 줄을 예상하고 배팅방향을 정하는게 보통이죠.

정석적이라면 이제 득점1위가 당연히 선행선수를 딴다고 가정하면서  선행이 그래도 힘이 있어서 2위까지는 버티냐,

아니면 그정도는 아니라 선행은 3위하고 차순위가 2위로 들어오냐,  아니면 솔직히 그냥 선행만 때릴뿐 너무 약한터라  차차순위까지 3위로 들어오냐 이런식.

이제 여기서 변수라면요.

1. 선행선수가 득점1위

제가 정말 싫어하는 구성입니다.

득점1위건말건 그냥 선행하면 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수있지만

선수입장에서도 '내가 득점1위인데 선행해서 2위이하해야해?' 라고 생각도하고

관중입장에서도 '아니 저새끼는 득점1위인데도 선행을해서 2착을하냐? 엿먹이는 완전 ㄱㅅㄲ네' 이럴수 있거든요.

어제 창원4경주에서 제대로 나왔죠

https://vod.spo1.or.kr/bcr/2022/2022-07-01/m270104.mp4

오기호가 득점1위지만 선행을 치고 3위까지 내려갔죠.

일단 강급자(특선->우수)면서 선행치는 강급자 같은경우는 자기 실력을 한번 테스트해보고

(왜냐면 강급자정도 위치이면 특선에서는 아예 선행을 때릴 기회조차 잘 안나오거든요) 

'그래도 내가 이정도는 한다' 라고 보여주기식으로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대실패였죠.  2착도아니고 3착은 좀..

반대로 경주전개는 조금 꼬였지만 어제 창원3경주에서는

https://vod.spo1.or.kr/bcr/2022/2022-07-01/m270103.mp4

조봉철이 송현희 마크를 뺐겼지만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젖히기로 시원하게 1착을 했죠.

2. 선행선수가 여러명.

이거는 판단을 잘해야할뿐더러 판단만 잘하면 중고배당을 집중해서 먹을수도 있죠.

여기서는 두가지정도의 전개가 가능합니다.

선행-선행-득점1위-그다음득점 이런식으 줄서기도 있고요.

선행-득점1위-선행(이자 득점2위)-그다음득점  이런식의 줄서기도 있죠.

아니면 아예 선행한명이 완전히 무시당해서 주요4자리에 끼지못했다가  기습을 감행하는 경우도 있고요.

3. 선행이없다.

흔치는 않지만 이런경주도 있죠.

이런경주는 뭐 전개가 워낙다양합니다.

일단 줄세우기 예상부터도 쉽지않고요.

아예 누군가가 한번해보자  하고 처음에 기습을 나서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진짜 진짜 아무도 안나오다가  마지막바퀴들어서서야  맨 앞자리선수가 '아 이정도 짧은거리면 나도 해볼만하다'  하는 식으로 힘을 쓰는경우도 있고요.

일단 제가 쓴거만봐도 아시겠지만 결국 경륜은 선행판입니다.  1등은 선행이 못하더라도요.

그다음 변수로는

이제 지역이나 기수 혹은 기타인연으로 인한 친분이 있죠.

1위입장에서 내 내 친구 내형님 내 동생  같은선수들을 뒤에다가 붙이고 타는거죠.

근데 이거는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일단 뒤에다가 붙였는데도 못따라온다  이러면 진짜 개망이죠.

염치 순위 무시하고 뒤에 붙여줬는데도 결국 따라오지도 못하면요.

그리고 득점2위(원래였으면 내뒤에 붙어야할선수)가 이해할만한지도 잘 살펴야죠.  어실픈 인연으로는 붙이지않는경우도 많고요.

이거는 솔직히 단기적으로는 예상지를 참고하시거나   장기적으로는 본인이 기억을 잘해야합니다.  출주표만으로는 절대 알기힘들거든요.

(물론 출주표에 같은 훈련지나 같은기수는 나오긴하지만  이게 같다고 모두 해당되는건 또 아니니까요)

그리고 요즘의 변수는 파업과 비파업입니다.

작년에 경륜선수들이 2파로 갈라져서 파업파는 돈못벌고 파업하고 비파업파는 경주를 뛰면서 돈을벌었죠

지금은 다들 경주를 뛰지만 이로인한 앙금이 있습니다.

그래서 득점은 서로 높더라도  파업파 비파업파가 다르면  아예 따로 떨어져서 경주를 하는경우도 있고요

이건 애매합니다. 또 항상 그런건 아니라서요. 잘판단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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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쓰기시작할떄는 엄청나게 쓰려고했는데 또 용두사미로 끝나네요.

오늘(7월2일)출주표 가지고  경주별 줄서기 예상하는글 하나 더 남겨보겠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그냥 잘타는놈들이 알아서 들어온다 (이런경우도 있기는하지만)

이런식으로는 경륜을 할수가없고 재미도없어요.

줄을 세워야합니다.

그리고 나서 이제 어떤결과가 나올지 예상을 해보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