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대봉타경인의 원작 분량은,

중국 소설 치고는 많지 않지만

일반 기준으로는 상당히 긴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소설이 인기 있는 이유는 짜임새에 있다.

중심 축은 4가지.

1. 허씨 가문.

2. 황궁.

3. 고대 신마와 연결 된 외부 세력.

4. 감정 및 위연 등의 조력 세력.

이 축 마다 속해 있는 인물들의 수가 상당히 많은데,

그 관계 하나하나가 너무 잘 연결 되고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그런데 예고편을 보면...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나.

위연이 수장을 맡고 있는 타경인(현대로 치면 감사원, 검찰, 경찰을 합친 것 같은... 특수 조직)

중심으로,

예고편과 촬영 분량, 여주 홍보 내용 에서 짐작할 수 있는 점은,

해외 세력의 비중은 줄이고,

감정(모든 이야기의 중심 축) 위연(정신적 스승)은 적정 선을 유지.

가장 강화한 부분이 위연의 조직 내에서의 활동...

다시 말해 스토리의 초반 부분을 보다 더 자세히 다루고,

양념 격으로 이야기의 사실상 여주라고 할 수 있는 모남치 대신,

허씨가문 - 위연의 조직 - 황궁 사이의 이야기에 비중을 높인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아래 글을 보니 주광효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 사람이 누구냐..조직 내에서 친하게 지낸 쪼렙 타경인...

분량이 적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던데, 초반에는 적지 않다.

같이 부향 보러 다니고...쪼렙 때 막역한 지우 관계 였으니...

이야기가 허 - 황궁 - 조직 중심이 아니라는 기준에서는 뒤로 갈 수록 공기화 되는데,

조직 중심의 각색이 크다면... 주광효는 큰 틀에선 분량이 많다고 할 수 없다.

초반 이야기를 강화 한다는 전제하에서는 비중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는 거다.

즉, 대봉 타경은은 웅대한 스케일로 나아가는 중 후반부 보다는

전반에 무게를 둠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모남치보다 임안을 부각시키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물론 모남치는 말 그대로 인세의 그것이 아닌...

모든 미인을 쌈싸먹는 등급 외의 미모로 나오므로,

밀릴 정도는 아니겠지만...

허칠안이 가장 사랑한 여자 모남치, 그러나 그에 못지 않은 임안...

지금까지 이야기를 다 보았다면 ... 임안이 하렘 중 1순위가 될 것임을 짐작해 볼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