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이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그동안 신경 쓸 일도 많았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라서

그동안 갤 관리를 전혀 못했음. 어짜피 갤러리 찾아오는 사람이야 소수겠지만..

팰러사이트 운석을 캐보션 형태로 연마한 보석.

운석의 종류는 1967년 러시아의 Seymchan에서 발견된 운석이며, 발견된 지역 이름을 붙여 운석의 이름도 Seymchan이라고 불린다.

이 운석은 아마 내가 생각하기로 캄포 델 시엘로 철질운석과 함께 가장 많이 보이는 운석 중에 하나 일 것이다.

녹에 강하기 때문에 많이 가공된 형태로 팔리고 있는 운석 중에 하나라고 한다. 그래봤자 특수코팅을 안하면 부식되는건 똑같겠지만..

이 한쌍의 보석은 나중에 특수 코팅을 한 뒤 업체에 맡겨 목걸이 두개로 만들 생각임. 종로가서 물어보니까 50만원 정도 나오더라..

그럼 Pallasite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운석의 종류는 석질운석,철질운석,석철질운석으로 대분류되며,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운석은 총 5만 개의 운석이 발견되었으며, 이 중 Pallasite 종류는 약 1%만이 존재하고 있다.

사진을 보면 빛이 투과되는 투명한 결정 부분이 보일 것이고 은색 무늬가 결정 사이사이를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엷은 녹색으로 저 빛을 투과하고 있는 부분은 감람석(Olivine)이라고 불리는 보석이고 페리도트(Peridot) 라고 불리기도 한다.

지구에서도 똑같이 감람석은 존재하지만 운석에서 만들어진 감람석은 따로 떼어내 보석처럼 커팅하여 파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지구에서 나온 감람석 혹은 다이아몬드 보다 훨씬 값이 나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은색으로 빛나는 무늬는 철과 니켈로 이루어진 금속이며, 감람석과 함께 이루고 있는 기하학적인 무늬가 특징이다.

전에 소개했던 무오니오나루스타와 똑같이 철과 니켈 함량이 많아 생기는 위드만스테텐 패턴을 가지고 있음.

다만 내가 보기엔 무오니오나루스타과 위드만스테텐 패턴과 살짝 외형이 다르다고 해야할 것 같다.

물론 가공 방법에 따라 위드만스테텐 패턴이 달라보일 가능성도 있음. 난 그정도로 전문가는 아니라서 자세히 잘 알지는 않은데..

내가 봐왔던 이 운석의 위드만스테텐 패턴은 둥그렇고 넓적한 무늬가 특징이다. 무오니오나루스타는 삼각형 무늬가 특징이고.

가공된 형태로 많이 보이는 운석 중 하나라곤 하지만, 운석의 한계상 굉장히 약해서 캐보션 형태로 연마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동시에 연마하는 과정에서 따로 코팅과정을 했다고 쳐도 부식이 아예 진행이 안되는건 아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함.

다행히도 나는 아직까지 부식 반응이 일어나진 않았음. 코팅 때문인지 관리가 잘됐는지는 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