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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교정 3년한 교붕이가 알려주는 팁.txt

ㅇㅇ(218.157) 2021.05.04 04:49:04
조회 107149 추천 72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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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은 전문의가 아니며 본 글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하여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음


 글에 앞서 그다지 치열이 삐뚤지 않거나 불편하지 않은 교붕이에게 교정을 추천하진 않음

교정 안 하면 큰 돈 아끼는건 물론 교정하는 동안의 스트레스와 아픔을 경험 안 함

또, 치아 교정하면서 얼굴 형태와 입 모양이 바뀌기도 하지만 큰 기대는 안 하는게 좋음 그럴거면 양악을 하셈

진짜 치아 가지런하게 태어난 새끼들이 젤 부러움


본인은 교정하면서 누구보다 고생 많이 했다고 자부할 수 있음

우선 간단하게 교정 이력 먼저 소개하겠음


 - 2018년 3월 (당시 나이 24세) 치과 상담 및 충치 치료 시작 

 - 2018년 5월 초 충치 치료 끝 교정 시작 (충치 치료 약 한달 반)

 - 2021년 4월 말 교정기 제거 (교정 약 3년)

 - 발치 8개 (사랑니 4개, 생니 4개), 상악 잇몸 스크류 1개


  0. 교정한 이유


 0-1. 불규칙한 치열로 인한 위생 문제

 0-2. 외관상(미적) 문제

- 본인은 교정 전 십창난 치열덕분에 웃어도 입 다물고 웃고 말할 때도 최대한 입모양을 작게하는 버릇이 있었음

 

  1. 치과 선택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 유명하고 큰 병원을 가야하는가 교정 전문 병원을 가야하는가 등

정답은 없음

 

 1-1. 견적


 - 견적은 병원마다 천차 만별인듯. 같은 병원에서도 브라켓 종류, 발치, 정기적 진료시 비용 등 조건에 따라 가격 달라짐. 최소 3군데는 돌아다녀보고 견적 받아보길 권함. 또, 견적이랑 더불어 대략적인 교정 방법, 진행 과정, 기간 등을 물어보는걸 추천. 기간은 대략적인 기간이지 절대적이지 않음. 의사 선생님이 경과 지켜 보면서 수시로 바뀔 수 있음. 본인도 견적 2년 받았지만 조금 더.. 조금 더.. 하다가 3년 했음

 총 비용은 550정도 들었던거 같음


 1-2. 네임드


 - 광고 많이 하고 크고 유명한 병원이 장땡이다 하는 사람들 있는데 꼭 그렇지만 않더라

친구놈은 집에서 1시간 거리 크고 유명한 병원에서 교정하는데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꼼꼼히 봐준다는 느낌은 못받음

본인은 그냥 집 가까운 치과에서 교정했음


 1-3. 원장님 성격

 

 - 이게 왜? 하는 교붕이 있겠지만 은근 중요함. 정확한 성격 파악은 힘들겠지만 상담받을 때 원장님 성격이 교정 끝날 때 까지 교정 스타일일 가능성 높음.


 크게 위에 세가지 파악하면서 가격이나 거리 비교해서 합리적인 곳 선택하길 추천. 이쁜 누나 있으면 더 좋고


  2. 교정 순서


 - 이것도 병원마다, 사람마다 천차 만별이지만 대략적인 큰 그림 말해주겠음


 2-1. 충치 치료


 - 본격적인 교정 전 단계. 본인은 어려서부터 양치를 꼼꼼히 안했음 치과랑은 담 쌓고 살아서 첫 충치 치료 때 처음 스케일링이란 걸 받아봄 ㅋㅋㅋ 그 때 간호사 누나가 내 치석이 50대 보다 많다고 하더라 ㅋㅋㅋ 개쪽팔림ㅋㅋㅋ 충치 치료는 보통 떼우지만 많이 썩은데는 레진으로 덮어야됨 ㅋㅋ 본인은 충치 10개 중에 2개 레진으로 덮음ㅋㅋ 20대 중반인데 양치 꼼꼼히 하라면서 치아 모형으로 양치하는 법 알려주는데 쪽팔리더라 ㅋㅋ 


 2-2. 브라켓(교정기) 부착 


 - 이제 교정 시작 첫 단계. 흔히 말하는 교정기를 붙이는데 처음엔 철사는 붙이지 않고 브라켓만 붙인다 철사 붙이기 전 적응하라고 그러던데 병원마다 다른듯

 - 브라켓 적응 기간이 지나면 상악이든 하악이든 한 곳 먼저 철사 연결한다. 둘 다 한번에 붙이는 경우도 봤는데 아파 뒤진다 하지 마라. 처음 붙이고 나서 얼마 동안은 진짜 지옥 그 자체다 손으로 교정기 다 집어 뜯고싶다. 입 안은 헐대로 헐고 이는 아파서 음식도 제대로 못씹는다. 근데 본인은 첫 날에 굽네 시켜먹었다 ㅋㅋ


 2-3. 철사 굵기 조절


 - 위 아래 브라켓과 철사를 다 붙였으면 철사를 점점 굵은걸로 바꾼다. 처음에 붙인 철사가 젤 얇은 것이며, 그 위로 4단계인가 5단계 더 있던걸로 기억. 물론 바꿀 때 마다 아픔


 2-4. 그 외에 스프링이나 밀고 당기고 발치, 스크류 등등 많지만 사람 마다 다름. 사실 교정 철사만 젤 굵은걸로 바꾸면 그 뒤론 크게 안 힘들었던거 같음 그냥 병원가도 진행 상태랑 고무줄 바꾸는 정도만 했음


 2-5. 교정기 제거 후 유지장치 부착


 - 교정이 끝났다고 다 끝난게 아님. 교정 후 6개월 ~ 1년 사이 치아가 원래 자리로 돌아갈 가능성이 제일 크기 때문에 유지장치 라는걸 함

   유지 장치는 크게 3가지로 나뉨. 


   1. 고정식 유지장치 - 이 안쪽에 치열모양 대로 붙이는 철사이며 거의 평생 해야됨

   2. 가철식 유지장치 - 끼웠다 뺐다 하는 유지 장치 난 이거 안해서 잘 모름

   3, 투명 유지장치 - 마우스 피스 처럼 생겼고 끼웠다 뺐다 하는 유지 장치며 치아 모양대로 본뜬 플라스틱


  3. 발치


 하.. 본인은 발치를 8개(사랑니 4개, 생니 4개)나 함.. 교정기 부착 전 발치 하기도 하고 교정 후 경과 보면서 발치 하기도 함

 

 3-1. 지혈


 - 발치를 했다면 지혈을 정말 잘해야 됨. 발치 후 간호사 눈ㄴ나가 솜 물려주면 잇몸 내려앉겠다 싶을 정도로 꽉 무셈. 나는 대충 물고 있다가 피가 안 멈춰서 새벽 4시에 응급실 갔음. 지혈은 세게 누르는 거 말곤 별 다른 치료 방법이 없기에 의사 선생님이 손으로 두 시간동안 ㅈㄴ쎄게 눌러서 겨우 멈췄음. 그 날 약 12시간 동안 안 멈추는 피를 마신 덕분에 지혈 하고 집에와서 피 토 ㅈㄴ했음 ㅅㅂ 저 날이 내 인생 최악의 날 best 3 안에 듬 


 3-2. 발치 후


 - 뭐 이건 병원에서도 잘 알려 주겠지만 발치 후 나오는 피는 삼키고 사우나, 음주, 흡연 등 안 하는게 좋음. 그리고 빨대, 담배는 빨아들이는 압력 때문에 피가 다시 터질 수 있다. 담배는 피지 마라 해도 필 거 다 안다. 담배 필 경우 드라이 소켓이라는 합병증 생기기 쉬운데 뒤지게 아프다


4. 스크류


 본인은 교정 끝나기 5-6개월 전인 2년 반이 넘게 경과했을 때 상악에 스크류 하나 박았다. 이것도 견적엔 없었던 것이고 앞서 말한것과 같이 교정은 경과 지켜보면서 계획이 자주 바뀐다


 4-1. 스크류란?


 - 쉽게말해 잇몸에 나사를 박는 것으로 교정기 와 스크류에 고무줄을 걸어 좀 더 힘있게 치아를 당기는 역할을 함


5. 양치


 교정 한지 얼마 안됐다면 양치만 하더라도 잇몸이 부서지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음. 


 - 평소에 양치를 꼼꼼히 안했으면 교정 후에는 더욱 꼼꼼히 신경써야함. 

 - 칫솔은 병원에서 파는 교정 전용 칫솔을 쓰거나 쿠ㅍ에서 제일 싼 교정용 칫솔 사용 추천

 - 의사 선생님이 권장하는 양치 순서는 양치질 -> 치간 칫솔 -> 가글 이 순서였음. 우리가 흔히 하는 양치질은 큼직한 음식물 찌꺼기 정도만 제거함으로 입속 세균을 2~30%정도 밖에 못 없앤다고 하셨음. 치간 칫솔질은 매일은 못 하더라도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꼭 하길 추천. 깔끔히 양치 했다고 생각해도 치간 칫솔질 하면 음식물 찌꺼기랑 치석 무조건 딸려 나옴. 그 때 살짝 오르가즘 느껴짐. 그리고 치과 가는날은 무조건 치간 칫솔질해라 그게 예의다. 의사 선생님은 음식물 찌꺼기 다 보신다. 치간 칫솔도 쿠ㅍ에서 젤 싸고 양 많은거 사서 쓰는걸 추천


6. 예상 질문


1. 워터픽 해야됨? 아픔? - 안해봐서 모름 


2. 교정하면 외형 변함? - 내가 봤을 땐 똑같은데 오랜만에 본 친구들은 얼굴 좀 변했단 애들 몇 있었음 위에 말했듯이 큰 변화 원하면 양악을 하셈


3. 생니 vs 사랑니 뭐가 더 아픔? - 사랑니. 사랑니가 구석에 있어서 뽑기도 까다로운거 같고 더 아팠음.. 난 매복은 아니였지만 매복 사랑니는 뒤질듯


4. 블랙 트라이앵글도 없애줌?어느정도 교정 진행되면 사포로 치아 옆면 매끈하게 갈아주긴 하는데 블랙 트라이앵글을 메주진 않음 블랙 트라이앵글은 치과에서도 어떻게 못 한다더라. 본인은 심하진 않은데 심하면 교정이랑 별개로 치료 받아야 하는듯


5. 교정하고 군대가도 ㄱㅊ? - 추천하지 않음 요즘 군대는 모르겠는데 관리도 쉽지 않을거고 정기적 진료가 어렵지 않을까 예상



지적 환영, 질문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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