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사카는 게임의 중심이 되는 거대 기업이다.

말로는 대기업이지만, 실제 내부는 아라사카 일족들이

다 해쳐먹는 전형적인 똥양식 재벌이라고 한다.

이번 시간에는 아라사카를 해먹고 있는 재벌 일가에 대해 알아보자.

아라사카 사사이

(1859-1960)

아라사카의 창업주. 1900년대부터 군수산업을 시작해서

아라사카를 대기업으로 키웠다. 아라사카라는 이름은

일본의 군용 소총 아리사카 시리즈에서 따온듯.

물론 아리사카를 만든 아리사카 나리아키라는 사업가가

아니라 현역 군인이었지만... 사사이라는 이름도 굉장히 괴상한데,

작가가 80년대에 일본에 대해 잘 모르면서 지은 이름이라 그런거 같다.

2020 보면 일본인 이름 중에 괴상한거 존나 많음. 자부로 켄이치라던가...

아무튼 워낙 틀딱이기 때문에 지금은 ㄹㅇ 고인이다.

아라사카 사부로

(1919- ?)

우리가 잘 아는 아라사카 회장이다. 사사이의 아들로 태어났는데

2차 세계대전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했다가 왼쪽 눈과 왼팔을 잃고 전역한다.

전쟁 때문에 장애인이 되부렀지만, 속으로는 여전히 대일본제국 부활을

꿈꾸는 태극기 할배라고 한다.

이후 아라사카로 돌아와 자기 회사를 세계적인 대재벌로 키움.

워낙 열심히 일하느라 80년대까지도 결혼도 못 했었다고 함.

나중에는 없어졌던 눈알이랑 팔도 사이버웨어로 바꿔끼고 잘 나가나 싶지만...

2020년대 들어서 노화된 육체가 더 이상 사이버웨어를 견딜 수 없게 된다.

그래서 결국 휠체어에서 골골대는 신세가 되고, 회사는 장남 케이가 먹어버린다.

그 때문에 자기 영혼을 건강한 신체로 전송하기 위해 여러가지 연구를 했다.

조니 여친 알트 커닝햄을 납치한 것도 영혼 전송법 알아내려고 한 거임.

근데 2077년 시점에서도 뒷방에 있다는거 보니까 결국 잘 안된거 같다 ㄷㄷ

아직도 명목 상으로는 회장이지만, 실제로는 2020년 이후 한 번도 나타나지 않는

이건희 신세가 된다. 다들 이 인간의 부활이 2077의 주요 소재가 아닐까 생각하는듯.

아리사카 미치코

(1954-1999)

사부로의 세 번째 마누라. 원래 교토의 부자집 아가씨였다고 한다.

좋은 대학 나와서 머리도 좋다는듯. 80년대에 60대 틀딱 사부로와

결혼해서 요리노부, 하나코를 낳았다. 근데 99년에 하나코를 낳다

후유증으로 죽고 만다. 사부로도 미치코를 나름 사랑했다는데,

미치코가 죽은 이후에는 더 나은 여자가 없다고 재혼하지 않았다고 함.

사부로가 스토리 중심에 나온다면 미치코를 되살리려는

내용같은 것도 나오지 않을까 싶다.

아라사카 케이

(1980- ?)

사부로의 장남. 사부로가 사업을 물려주기로 계획하고 낳은 아들로,

그 뜻을 충실히 따라서 젊을 때부터 회사에서 일함. 2020년부터 아버지가

골골대니까 바로 뒷방으로 쫓아내고 지가 회사를 먹어버린다.

근데 하필이면 2021년에 4차 기업전쟁이 터지면서 좆되버린다.

아라사카가 밀리테크에게 탈탈 털리고, 미국에서도 쫓겨나면서

케이가 몽땅 덤태기쓰게된다. 결국에는 개털된 다음, 자기 집에

쳐들어 온 해커한테 사이버 할복...을 권유받게 됨 ㅋㅋㅋ

물론 진짜 죽는건 아니고, 머가리 소울킬러로 찔러서 고스트만 사이버 교도소에

업로드된 채로 영원히 썪게 됨. 육체는 죽었기 떄문에 대외적으로는 걍 고인이 된다.

아마 주인공이 인터넷 세계를 헤매다 이 사람이랑 조우할 가능성도 있는거 같다.

만약 풀려나면 바로 아라사카 소유권 주장할 인간이니까, 나름 스토리의 주요 인물이 될 지도?

아라사카 하나코

(1999- )

사부로의 장녀. 90년대판에서는 일뽕 쎄게 먹어서 위처럼 끔찍한 몰골이었는데,

일본판에서는 좀 예쁜 아가씨로 바뀌었다. 짤에서 보이듯이 사부로가

온실 속 화초처럼 금지옥엽으로 키웠다. 회사에서 하는 더러운 일들도

전혀 모르게 하고, 회사 파트너 중 참한 애랑 정략결혼 시키려고 하고 있음.

하나코는 착한 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정략결혼은 좀 좆같아서 인터넷으로

스트레스 풀고 있음. 오빠인 요리노부랑 인터넷으로 놀러다니면서 나름 해킹하는 법 배웠다함.

케이가 사이버 할복한 다음에는, 회사가 오빠 요리노부, 조카 미치코, 그리고

하나코 파벌로 나뉘어서 3파전이 벌어졌다는데, 지금 요리노부가 회장 노릇하는거

보니 결국 요리노부파가 승리한듯. 지금은 걍 아리사카 지분 가지고 한가하게 살고 있는 모양.

일부 서양팬들은 얘가 하나코 아니냐고 하더라.

아라사카 요리노부

(1995- )

사부로의 차남. 성실한 형 케이와는 달리 아버지를 싫어하고,

아라사카의 불법 행위들도 극혐한다. 원래는 동경대 졸업하는 날

아버지가 케이랑 요리노부 모아놓고, 아라사카의 실체와 비전에

대해 설명해줬는데, 좆같다고 뛰쳐나와서 폭주족 됨.

그 이후에는 나이트시티로 간 다음, 자신만의 갱을 만들어

아라사카를 무너뜨리려 했다. 형이 사이버 할복한 다음에는

동생이랑 조카 파벌이랑 경영권 다툼을 벌였는데, 결국에는 마지막에 승리한듯.

경영권 차지한 다음에는 아라사카를 전격 해체...하지 않고

2077 시점에서는 지가 CEO 자리 차지하고 꺼드럭대고 있음 ㅋㅋㅋㅋㅋ

막상 회장되니까 욕심이 생겼는지, 아니면 뭔가 숨겨둔 큰 뜻이 있는지

이유는 알 수 없다. 뭐 사실 사부로한테 몸 빼앗겼다던지 그런 반전이 있을지도?

미치코 샌더슨(아라사카)

(? -?)

케이의 딸. 케이가 미국인 여자와 만나서 낳은 딸인데,

손녀가 미국 튀긴거 알면 사부로가 난리칠까봐 몰래 키웠다고 한다.

아버지 케이가 사이버 할복한 뒤에는, 나이트시티에서 탐정 사무소

운영하고 있단다. 보다시피 미소녀라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아라사카에서 미국 시장의 얼굴 마담으로 세우려고도 한다고.

근데 2077 시점에서는 틀딱 할매일듯 ㅠㅠ

특이하게도 의붓할머니 미치코랑 이름이 똑같다.

케이는 새엄마를 데면데면했다고 하는데, 왜 자기 딸한테

이런 이름을 붙여줬는지 영문을 모르겠노. 아마 이러면

아버지한테 들켜도 봐주지 않을까 하는 심보였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