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타데이 포가차와, 매튜 반더폴의 피팅을 언급 했었는데

이번에는 렘코의 피팅을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클릿.

앞쪽입니다. 1번,5번 중족골 세팅법으로 보여지네요.

월챔찍고 클릿을 내렸던 적이 있는데 다시 돌아간 모양입니다. 지로 때 낙차 후 사진을 보면 클릿이 앞쪽이었습니다.

인스타 스토리로 렘코 스스로 클릿을 앞쪽으로 조절하는 것을 본적이 있었는데 이때가 아마 내리고 올리고 본인 피팅을 찾는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2. 싯포스트 높이.

일부러 각도기 쟨 사진을 안 썼습니다.

높아 보이나요?

정말 이해할 수 없는게 페달링을 할 때 까치발+ 뒷굼치 보고 싯포가 높다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신발 제조사마다 뒷굼치 각도나 클릿 위치마다 다 다른 것이고 안장 포지션, 페달링 스타일에 따라서도 다르고, 케이던스형은 뒷굼치가 들려야 되는게 맞습니다.

스탠다드 포지션일 때 포가차, 줄리앙, 렘코 등 다 뒷굼치가 들려있습니다.

렘코의 경우 171cm에 싯포스트 높이는 2022년 기준 71cm입니다.

다시, 렘코 사진에서 무릎 각도만 보면 오차 감안해도140~141도 정도로 지극히 정상적인 높이입니다.

요즘에 도싸나 커뮤니티를 보면 느끼는 것이..

싯포스트가 높아 보이면, 지탄 받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이런 가스라이팅은.. 제 뇌피셜이긴한데

본인이 많이 못 뽑고 다니니까 남이 높은건 아니꼽다? 라는 분위기로 보여집니다.

혹은, 싯포간지를 역으로 굉장히 의식해서 싯포간지 = 간지빨로 타는 하수라는 이미지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안장을 앞으로 가져다가 쓰는 취향이면 무릎각이 축소가 되니 당연히 싯포가 더 올라가겠죠.

클릿 위치, 신발의 뒷굼치 각도, 안장의 위치는 고려하지 않고 그냥 싯포스트의 높이와, 뒷굼치 들린 것만보고 싯포 내리라는 말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불편한데 수정을 안 하는 건 멍청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3. 안장 앞뒤 위치.

보시면 비비중심과 안장 끝 길이가 5.8cm이네요. short 안장인걸 감안하면 굉장히 앞쪽으로 가져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uci 규정에 안장끝과 비비 중심선 길이가 5cm 미만이면 안 된다는 룰이 있습니다.

줄리앙의 경우 5.1cm로 굉장히 가깝게 쓰고 있어요.

렘코의 경우 제로옵셋에 앞으로 더 댕길 수 있는데도 5.8cm로 쓰는 것을 보면 그냥 피팅이 그렇게 맞춰줬나보네요.

결론은 흔히 우리가 아는 무릎이 크랭크 앞을 나가면 안 된다는 이미 사장된 이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직도 도싸에서는 이걸 절대적으로 신봉하는 사람이 꽤...)

마치며...

렘코는 개인적으로 비호감입니다. 주니어 시절부터 자기 앞에 방해 되는 라이더가 있으면 손으로 엉덩이를 밀면서 추월하는데

이네오스 팀 누구한테도 그렇게 하다가 패널티를 먹은적이 있습니다.

또한 인터뷰부터 패기라고 하기에는 겸손하지도 않고, 좀 까분다? 건방진 꼬맹이 느낌이 있습니다.

ps. 이제 더이상 피팅관련 글을 작성하질 않을 요량입니다. 제가 포가차나, 매튜반더폴 등 피팅관련 글을 작성하게 된 최종목적은

선수들마다 다른 피팅으로 정해진답이 없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1번 5번 중족골로 세팅해야 돼 클릿을 왜 다 내리냐? = 응 uci 랭킹 1위 포가차 클릿 다 내림

kops 지켜야지 왜 무릎이 앞으로 나가냐 = 응 선수들 다 나가

싯포 좀 내리세요... 뒷굼치가 하늘로 승천할 것 같아요 = 응 무릎각도는 정상이야.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