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밈으로 쓰이는 하이텐션, 인간 댕댕이 이런건 죄다 ENFP-A 얘기고

ENFP-T들은 생각보다 되게 어둡고 예민함.

모든 MBTI 중에서 ENFP가 T와 A간의 차이가 제일 심한 편이다.

T가 강할수록 어지간한 I들보다 마음 속에 심연(?)의 세계가 있고

ENFP-T들은 INFP-T보다도 더 INFP스러운 느낌이 있음.

절대 대가리 꽃밭이 아님.

T가 강한 ENFP-T들은 오히려 약간 대가리 정글...? 느낌임.

그리고 그 고뇌같은게 티가 나서

'순수한 사람'으로는 보일 수 있어도 '행복한 사람'으로는 안보임.

그럼에도 ENFP-T가 INFP는 아닌 이유는 이것 때문임.

ENFP-T들은 ENFP-A처럼

적당한 판이 깔렸을 때

약간의 광대짓이나 바보 연기같은 걸로 상대방을 기쁘게 하면

자신이 사랑받을 수 있다는 강한 확신같은게 있음.

어찌 보면 되게 영악한걸 수도 있고

어떤 의미로는 굉장히 자신만만한걸 수도 있고

(자신이 바보처럼 보이더라도 무시받지 않고 사랑받을거라고 생각하는거니까...)

어떤 의미로는 되게 착한 걸 수도 있음.

(상대방을 이겨먹어서 내 아래에 두겠다는 마음이 없는거라서...)

하여튼 요거 하나만큼은 ENFP-T들이 INFP와는 달리 분명하게 보유하고 있는 ENFP 적 특징인데

딱 이거 하나 말고는 ENFP-T들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엔뿌삐'들의 모습보다는 INFP에 가깝다.

그냥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 뿐만 아니라 내면 세계도 INFP에 가까움.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해보려는 ENFP에게 T 성향이 강하다면

'ENFP 다루는 법' 말고

'INFP 다루는 법'을 참고하는게 오히려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봄.

A/T 점수가 한 쪽으로 많이 치우친 상태라는 전제 하에

ENFP-A ENFP-T 차이는 아예 다른 MBTI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크다.

그런데 ENFP-A들이 너무 개성있어서인지 ENFP에 대한 인식이 대다수 그 쪽으로만 맞춰진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