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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소음] 층간소음 싸움에서 승리한 썰

ㅇㅇ(115.22) 2022.01.02 13:04:11
조회 8277 추천 20 댓글 5

결국 윗집 이사가게 만들었습니다.

특별히 대단한방법이 있었던건 아니고 썰한번 풀어봅니다.



제가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에 이사왔을때 원래 살고있던 윗집은 엄청 조용했었습니다.

층간소음의 ㅊ 도 모르고 살았죠.


그러던 어느날 조용했던 윗집이 이사가고 4~5살 애기 둘 딸린 부부가 

이사오게되면서 지옥은 시작되었습니다.


입주전부터 바닥공사포함한 인테리어 공사로 한달간 공사소리에 시달렸고

입주이후엔, 아이들의 발망치소리에 지옥같았습니다.

애들있는 집이라고 이해하려해도 제가 직접겪어보니 도저히 안되더군요.


간헐적으로 어쩌다 쿵쿵 걸리는 소리는 참을수있을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1시간이고 2시간이고 계속 소리지르면서 뛰어다니는건 도저히 이해가안되서

그렇게 첫방문? 을 하게됩니다.


처음엔 저자세로 이야기했습니다. 밑에집에서 왔는데 애들 뛰는소리가 너무 시끄럽다며

조금만 조용히 시켜주셧으면 좋겠다며 웃으며 좋게이야기했죠.

이때만 해도, 층간소음이 대체로 얼마나 답없는지에 대해서는 알지못했습니다.

검색도 안해봤고, 좋게이야기 하면 윗집도 이해해줄거다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어느 층간소음의 썰과 마찬가지로, 대화로는 해결이 안되었습니다.

윗집은 조용히 시키겠다고 약속했고 죄송하다고 말했지만, 하루이상 가지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갈수 없었기에, 또 분노게이지가 채워지기전까지는

참고 참았습니다.


주말이고 평일이고 낮이고 밤이고 안가리는 애들뛰는 발망치소리.. 

그렇게 두번째 방문을 하게됩니다.

주말이고 아침이고 밤이고 발망치소리가 해도해도 너무하다며

화내며 따졌습니다. 

역시 죄송하다고는 하지만, 애들이라서 말리는데도 어쩔수없다고 하더군요.

말리는데 1시간 2시간을 뛰어다니냐면서 뭐라하니

정말 죄송하다고 애들한테 많이 주의주겠다며 말하더군요.


네 이때까지만 해도, 바보처럼 진짜 이젠 조용해지겠지, 지들도 애들있는데

힘들겠지 라며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이 답답한 이야기는 그렇게 5번째 방문까지 이어졌고

윗집태도는 점점 달라졌습니다.

시큰둥하게 반응 하다가, 마지막 5번째 방문에선 오히려 화내더군요.

대판 말싸움 벌어질뻔했지만, 너무 어이가 없어서 냉정하게 알겠다고 말한다음

관리사무실로 전화하게 됩니다.



그이후로 10분이상 뛰는소리만 들린다? 관리사무실로 전화했습니다.

그러길 3차례 4번째 관리사무실에 다시 전화하니, 관리사무실에서 그러더군요.

자기들도 찾아가서 이야기하는데 죄송하다 하는데 어떻하냐고 주의주긴 하는데

애들있는집이니 좀 이해하고 지내라고 하더군요.


관리사무실에 전화하기전부터, 층간소음사례와 대처방법등을 알아보긴했었습니다.

관리사무실에서도 까지 답을 못내놓자, 큰맘먹고 천장에 붙이는 층간소음잘잡는다는 

녹음기를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약 2주간 녹음하고, 파일들고 관리사무실로 찾아갔습니다.

호소하니깐,

관리사무실측에서, 와 이정도인줄은 몰랐다고 하더군요.

약 1년넘게 이런소리 평일엔 아침이나 밤

주말엔 하루종일 매일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관리사무실측에서 정 해결못하시면 사이이웃센터로 넘겨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결국 관리사무실의 소장인지? 모르겠지만 같이 윗집에 찾아가게됩니다.

그리고 녹음한 소리를 들려줬죠.

아무말 못하더군요. 관리사무실에서 같이온사람도, 이정도면

밑에집에서 진짜 많이참으신거라고 편들어주고, 계속 이렇게 되면 자기들도

센터에 넘길수밖에 없다고 말해주더군요. 



그리고 거짓말처럼 한동안 조용했습니다.

그러다가 역시나 또 발망치 소리가 점점 심해지더니 원상복귀 되더군요..

관리사무실에 또 전화해서 센터로 넘겨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니 한번더 이야기 해본다고 하더군요.


마찬가지였습니다.

한동안 조용하다가.. 또 심해지다가 원상복귀

관리사무소고 뭐고 그냥 최후통첩으로 녹음된 녹음기들고 윗집찾아가게됩니다.


녹음된소리 틀어주니, 한숨을 내쉬더군요.

그러곤 말하더군요. 저희 부동산에 이사알아보고 있으니 조금만 더 참으시라고..

미친.. 씨발 속에선 욕이나왔지만, 한편으로는 그래? 이사간다고? 좋아 그때까진 참아주지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자기네들 1/5일에 이사간다고 윗집에서 알려주러 왔더군요.

그래도 양심이 있는지 그동안 죄송했다고 말은 하더군요.

제가 피해보고 화도많이 났지만 이사간다고 짐싸는데 조금 시끄러울수있다고 

굳이 찾아와서 죄송하다고 하는데

뭐라고 하겠습니까..

저도 아무튼 죄송하게 되었다고 형식적으로나마 이야기하고 알겠다고 말했죠.


정말 중재센터나 고소라는 수단까지 안가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다음에 이사오는 세대들도 애들있냐고 물어봤는데

자기들이 부동산내놓을때 사정설명하고 가능한 어린애들 없는사람으로 구해달라고

이야기는 해뒀다고 하더군요.


후... 다른 층간소음썰만큼 특별한 무언가가 있었던건 아니지만

많이 기쁘네요. 제가 금주하고있어서 술안마신지 1년넘어가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치맥한번 해야겠습니다.


다른분들 사연들어보니 이래도저래도 안되서 피해자인데 이사가시는분도 계시고

보복소음으로 대처해서 해결하시는분도 계신것 같던데..

저는 그나마 운이 좀 좋았던것 같습니다.


아무튼 다른분들도 층간소음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복들 많이 받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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