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갑자기 주황색으로 물들길래 상황파악하고 저녁먹고 정리글쓰고 이제 다 정리 됐겠다 싶어서 샤워하고 나왓더니 주딱변경찬반떡밥이라니 본인쟝의 여유로운 저녁시간과 워라밸은 어디로 간 데수웅...

내일도 출근을 해야하니 서둘러서 입장전달하고 이것저것 자기전에 해야할 일들 처리하고 자러가야겟슴....

1. 주딱 넘기는 이유 + 넘기기까지의 과정

원래 완장차기 꺼려하는 것도 있고, 본인쟝 자체가 주딱자리에 적합하질 않음.

- 일단 글 쓰는 속도 자체가 느리고 퀄도 떨어짐. 갤이 불타면 진압도 진압인데, 쟁점이 되는 부분에 대하여 갤여론이 분탕 선동이나 논란에 휘둘리지 않게 빠르고 명확하게 입장 정리글 쓰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는 전주딱이 이걸 되게 잘했다고 봄.. 근데 본인쟝은 글 쓸 때 한세월씩 걸림. 아까 쓴 정리글도 내용 별거 없는데 거의 3시간 가까이 씀. 결국 대응이 느리다는 거고, 갤 구성원들의 구심점을 골든타임안에 잡을 수가 없다는 거. 그렇다고 안할수도 없는게 이걸 주딱이 안하면 누가함?

- 출근+α 때문에 갤에 상주하는 시간이 은근 짧아서 뒷북치는 경우가 많음. 갤이 다 불타고 진압되고 난 뒤에 본인쟝이 등판해서 "모임 몬일잇섯슴"하는 꼴 몇 번 본 사람들 잇슬거라 생각함. 근데 파딱일때는 모를까 주딱까지 잡고있는데 뒷북치기가 쫌 그럼.

그래서 퇴근 도중 갑자기 주딱 수락창 떴을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일단 주딱이랑 무슨일인지 이야기부터 해보고 수락할지 말지 결정해야겠다" 였음. 기본적으로 본인쟝은 주딱에 적합하질 않으니 신중하게 결정하려고 했던거임. 근데 원래 주딱이 이렇게 아무 말도 없이 갑작스레 넘겼다는건 뭔가 급히 넘겨야 하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일단은 받았고, 이후 집에 도착해서 컴켜고 상황파악 진행함. 상황에 대한 당시 본인쟝의 감상은 이랬음. "그냥 잠깐 욱한거에 스스로 현자타임 와서 자리 넘겼나보다. 물러날만한 큰 잘못 저지른거 아니라고 이야기하면서 주딱 다시 넘겨야지.".

그러고 정리글 쓰는데 원래 주딱이 쓴 글이 올라왔고, 내용 읽어보고, 생업도 불안한데 다시 완장채울 상황은 아니다 싶었고, 그와중에 전전주딱이 자원하길래 본인쟝이 주딱 잡는 것보다 훨씬 나을 거라고 생각해서 주딱자리 넘기고 있는게 현재임.

2. 차기 주딱을 전전주딱으로 꼽은 이유

일단 말해두는데 단순히 친목질로 지정한거 아님. 실제로 얼굴 본 적도 없고, 접점이라 하면 갤에서 댓글다는게 유일한 접점임. 전전주딱이 차기주딱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한 이유는 다음과 같음.

- 본인쟝보다 글을 훨씬 잘 씀.

- 주딱잡고있던 시절에 본인쟝보다 훨씬 오래 갤에 상주하고, 조치도 빨랐음. 어떻게 아냐고? 완장 관리페이지에서는 누가 차단, 삭제한건지 다 보임.

- 멘탈 강한편임. 당시 vpn차단에도 안걸리는 vpn들고와서 밤낮없이 며칠간 도배하던 그 분탕 다들 기억할건데, 당시 전전주딱 회사 홈페이지(맞나?)까지 처들어가서 분탕치는데도 잘 버팀

- 이미 완장 했던 적 있으니 갤관리 시스템 숙지하고 있음

- 일지도 자주 올렸고, 회사에 신상까지 다 드러나 있으니 악의적으로 사고칠 가능성(갤폭파하고 튄다던가)도 한없이 낮음

이렇게 완장 최적화 인재상에 부합하는데 무려 [본인이 자원]하기까지함. 이게 가장 큼.

3. 기존 파딱 2명 냅두고 왜 전전주딱을 다시 앉히냐?

어쩌다보니까 함께 갤관리하고 있긴 한데, 본인쟝은 솔직히 두 사람에 대해 사용하는 엔진 말고 그닥 아는게 업슴

언리얼 파딱 : 예전에 본인쟝이 원래 주딱 상대로 [주딱 회피기] 시전할 때 편승하는거 보면 본인쟝이랑 마찬가지로 주딱달기 싫어하는 스타일로 추정.

유니티 파딱 : 이 분은 언리얼 파딱보다 완장 단지는 더 오래됐는데 그 이상으로 정보가 없음(아니면 걍 본인쟝이 파악을 못했거나). 댓글은 꾸준히 다는 것 같긴 함.

그래서 [주딱 달기 싫어할 것 같은 사람] VS [잘 모르겠는 사람] VS [나 주딱할래요 전전주딱] 을 고려했을 때 전전주딱 주는게 가장 알맞을 거라고 생각했음.

이상이 [주딱 토스 안건에 대한 본인쟝의 뇌내 회의 정리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