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갤에서 본 글들..의원면직이나 건축,토목직 헬+민원 등등.. 겁많이 먹고 실전투입했어요.

출근 하루 전 유튭에서 수습공무원이 어떤건지 대충 파악했었고 첫 출근날은

높은분들께 인사드리고.. 부서로 돌아간 후 새올, 세움터 등록하고 은행가서 통장만들었습니다. 

약 3일차부터 제 바로 위 사수분께서 제가담당해야 할 업무를 알려주셨어요. 모르는건 다 물어보면서 배우는중입니다.ㅎㅎ

너무 좋지않은 인식을 가지고 시작해서그런지.. 아직까진 큰 문제는 없는것 같네요~

동기 네명이있는데 다 저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점심시간때 가끔 커피마시면서 이야기도 하고.. 동기들끼리 채팅방도 파서 얘기하는데 유일한 소통창구입니다.

그런데~~~ 실무수습치곤.. 초과근무도 가끔씩하고(기름값 충당차원 및 업무과정 정리..및 공부) 08:30 출근해서 전날 결재올린 업무 마무리 지어놓고

09시부터 민원+온라인 접수된 건축신고, 증축신고, 착공신고 등등 미지정된 일들을 천천히 배우면서 해결중입니다..

사실 실무수습땐 이런 일 안시키는거라고 대충 들었는데 제 동기분들에 비하면 업무진도가 상당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대학생때부터 매 방학시즌, 주말마다 몸쓰는 현장일도 하고 학교졸업 후 시공사에서 약 3~4년정도 근무하면서 버텼던게 너무 기억에 남아서

이정도환경에서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는데 큰 불만은 없습니다.. 다만 급여가 좀..생각보다 짭니다..(이 금액받으려고 몇년씩 준비하시는 장수생분들 생각하면 맘이아프네요..)

물론 제가 실무상태기에 이런 생각을 가질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급여부분에선 너무 벅차네요 ㅎㅎ..

여하튼 제 상황은 그리 좋지도 나쁘지도 않습니다. 돈을 많이 받는만큼 몸과 마음이 너무 많이 망가져있던 시절과 비교하면

조금 적게받아도 05시30분에 출근 안해도 되고, 새벽 3~4시까지 술을 안마셔도 되는 이런 좋은 직장이 어디있나싶어요.

정말 인생바닥까지 가보신분들에겐.. 너무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전 현장다니면서 많이 죽을뻔했었고, 큰 사고를 당해서 어깨, 척추수술도 했었습니다.)

그냥..이렇게 아무일없이 쭉 롱런하고싶은 마음뿐입니다. 

다들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며, 건강한 마음가짐으로 생활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