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 니케 소개 - 자칼편 링크
https://gall.dcinside.com/m/gov/1616772

그냥 두서없이 쓴 똥글이었지만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추가편을 쓰기로 했음
좋게 봐주신 니붕이 여러분 감사합니노

전편을 안 본, 혹은 기억이 안나는 친구들을 위해
먼저 전편의 줄거리부터 설명하자면
자칼이라는 씹사기 버충goat 딜러 생존 최적화의 니케가 등장함으로써
니케의 pvp 판도는 점차 샷건, 지속딜 메타에서 벗어나
빠른 버충을 이용한 선버스트 일섬메타로 전향되고 있었음.

뭐 사실 어느 정도는 납득이 되는 방향성이긴 했다.
그 때 당시 샷건의 위상은 pve에서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pvp에서는 전탄 명중되는 묵직한 샷발을 통해 인식이 강했거든.

자칼 이후로 출시된 콜라보 픽업 중에서도
"마키마"라는,
샷건덱의 초반 폭딜을 감당할 수 있는 니케를 내보였으니만큼
형석이가 샷건덱을 견제하려는 의도였음을 어느 정도는 짐작할 수 있지.
무엇보다 지금도 짬덱에는
투력 높은 순 아니면 보통 샷건 짱박는 덱을 추천할 정도잖아?
그만큼 샷건 = pvp용 총기군이라는 생각이
고대 할배니붕이들의 기저에 깔려있었단 말이지.

그렇다보니 "홍련 + 자칼"이라는
지금까지도 국룰인 최흉의 조합이 생겨나긴 했지만
스레나는 덱 3개를 쓰는 pvp 컨텐츠다보니
그 중 하나에만 넣을 수 있는 자칼만으로는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기형적일정도로 버충에 집착하는 선버 일섬 메타로 갈 수가 없었음.
이 새끼가 나오기 전까지는.

비스킷
지옥에서 기어올라온 악마의 사냥개 2
개초딩이나 생각할 씹사기 능력이 얼마나 게임을 혐오스럽게 만드는가
샷건의 악몽이요 지속딜 메타에 종언을 고하는 자
비스킷추는 개추일까? 비추일까?

니마갤 난제 목록에 등장하는 비스킷추는 개추인가 비추인가하는 논의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이 녀석이야말로
자칼과 더불어 pvp판을 박살낸 악마견임
저 귀여운 외모에 속아서 비스킷단이 된 니붕이들이 몇 있는 걸로 아는데
속지마셈
느그 사랑은

지옥에서 왔으니까.

pvp를 좀 한다 싶은 양반들은 내 말에 충분히 공감할거임.
자칼은 넘버원 씹사기긴 하지만 비스킷만큼 존나 불쾌하진 않음.
그럼 비스킷이 왜 이렇게 불쾌한 요소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근데 진짜루 비스킷추는 개추일까 비추일까?

비스킷의 스킬이다.
스킬 구성을 보면 알 수 있듯 1년 전에 실장된 녀석 치고 썩 준수한 옵션을 가진 게 보이지.

나름 회복기도 달려있고,
버스트에 달린 지원형 공증 + 흡혈은
지원형의 탈을 쓴 딜러 니케들을 서포트하기 좋은 옵션임
엄폐물 2인 부활이라는 깨알같은 효과는 솔레에서도 주효하게 쓰이지.
비스킷은 통상중에서는 나름 갓데시움 수저라고 할 수 있다 이 말이야.

하지만, 잘 보셈.
겨우 버스트 정도로 내가 적폐라고 이야기 하는 게 아님.
보다보면
뭔가 이건 아닌 것 같은데 하는 스킬이 보일 거임.

이,

씨발,

좆사기 패시브를 보라고.

니케에는 받뎀감, 흡혈 등의 여러 생존기가 있지만
그 중 불굴이랑 무적은 최상위 생존기임.
이론상 불굴과 무적의 지속시간 중 이를 뚫고 니케를 잡을 수 있는 스킬은

토커티브의 스택형 "즉사판정"이 달린 어깨 미사일 패턴,

블랙스미스의 저지 패턴 중 하나인 "촉수 처형" 패턴이 전부임.

무적은 지속 중에는 스킬딜, 평딜, 버스트를 포함한 어떤 데미지도
수치가 아닌 이뮨이라는 문구가 뜨며 씹혀버린다.
즉, 이런 "즉사"나 "처형"을 가진 니케가 새롭게 나오지 않는다면
무적이 꺼지기 전까진 무적이 발린 상대 니케를 잡을 수 없다는 말임.

근데 이런 생존기를
무려 선쿨도 없고,
스택 충전방식도 아닌 상시 즉발형인 "패시브" 스킬에 박아넣어놨음.

더욱이 비스킷이 가진 무적기는 딱히 쓰기 어려운 것도 아니었음.
속성코드나, 어떤 총기군만이 이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냥 "방어형"이기만 하면 발동됨.

어차피 스레나는 자홍같이 딜러가 개씹사기 생존력을 가진 덱이 아니고서야
가장 많이 처맞는 1번에 탱커를 두는 것이 정배인만큼,
그냥 1번에 방어형 아무거나 집어넣고 비스킷을 적당히 박아놓으면
어떤 특수커맨드나 선쿨 걱정없이 그냥 무적이 터진다는 말임

이런 초딩들이나 생각할 법한 개씹사기 스킬이 나왔으니,
당연히 샷건은 좆됐음.
이전에는 방어형을 둬도 더 강한, 더 많은 샷건을 우겨넣어서 억지로 패죽이는 것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샷건이 아니라 샷건 증조할아버지가 와도 상대 방어형 하나를 못 뚫게 되어버림.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었음.
만약 이것뿐이었다면 샷건이 뒤질지언정 지속딜 메타는 살았을테고,
지금처럼 극단적인 일섬메타까지 오지는 않았을 거임.

문제는 이 스킬이 무려 "2번" 발동한다는 점이었음.
심지어 발동 대상에게 "중첩해서 발동"도 가능했지.
이 말인즉슨, 비스킷이 있는 덱에 있는 방어형 니케는 적당한 도발만 있다면,
아니 도발이 없더라도 1번에 두기만 한다면,
광역기가 없는 상대는 내 1번에 둔 방어형 하나를 잡는데 무조건 10초 이상 끌린다는 이야기임.

상황이 이렇다보니,
샷건 뿐 아니라 당시 최강의 지속딜덱이었던 앨리스도 조져졌음.
비스킷을 뒤에 둔 방어형 하나에 풀버스트가 켜진 앨리스의 모든 딜이 막혀버리니까.

아니, 그냥 비스킷 이새끼 하나만으로 후에 나올 모든 지속딜러들이 조져졌다.
비단 앨리스 뿐만의 문제가 아니었으니까.

"내 4공증 풀오버 풀코강 레드후드의 강력한 지속딜을 맛봐라!"

"어쩔비스킷."

"..."

"그.. 그렇다면 니케 원톱 분배딜러인 흑영을 쓰겠다!"

"어쩔비스킷."

"지랄마 씨팔 하나만 때리는게 아니라 분배딜이잖아!!"

"? 무적은 모든 데미지판정이 이뮨떠서 분배딜도 0딜임 ㅋㅋ"

"..."

"씨팔 이게 게임이냐????"

이 새끼 하나 때문에.
딱히 전제조건이 강하지도 않았기에,
개초딩이나 만들법한 성능을 가지고 있었기에,
비스킷은 존나 불쾌감 MAX를 찍는 니케였다.

특히나 비스킷 조합이 흉악한건 이새끼와의 조합이었다.
비스킷의 무적 + 노아의 버스트 무적까지 합쳐지면 둘이 발동이 겹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무적시간이 무려 13초나 된다.
풀버스트 10초를 견디기엔 충분히 차고 넘치는 시간이지.

그리하여 자칼과 비스킷, 이 두 개새끼가 나온 이후의 스레나는 당연히 조졌다.
샷건은 자칼덱, 비스킷덱 두 개에 무력하게 패배하여 짬덱으로 전락했고,
지속딜 덱은 서로가 쏴재끼는데 서로 1번이 안죽는 씨팔 어이가 터지는 조합이 되었다.

한 개집에 두 개가 살 수는 없는 법.
상황이 이렇다보니 스레나는 존나 개판이었다. 아니, 개새끼 둘이 다 해먹는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그 개새끼들간의 싸움도 치열했다.
그리하여 앞에 설명한 노아 + 비스킷의 조합으로 자칼 + 홍련을 잡겠답시고 나온 조합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노비라 조합이다.
셋 다 RL인지라 자홍의 맞은만큼 버충+ 반격+ 효과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고,
비스킷 무적이 노아에게 들어가서 노아는 버스트 전까지 절대 죽지 않는다.

그리하여 버충이 느린 자홍이라면
일섬 전에 노아의 2버가 먼저 켜지니 일섬을 씹을 수 있고,

혹여나 일섬이 그이더라도
오버 풀작 + 큐브까지 빵빵하게 우겨넣은 라푼젤이 어떻게든 생존하여
스턴 효과 + 딜러 부활로 풀버스트 단계로 진입하여 일섬이 빠진 자홍을 잡아낸다.

자홍은 또 그거 잡는다고 초패스트 자홍 나오고,
라푼젤까지 원큐에 잡는다고 공뻥 집어넣고.. 아주 지랄이 나버린다.
특기할만한 사항은, 역시 개였다.

개새끼들만이 스레나에 있었다.
개로 개를 잡으려 드는, 개로 개를 패려고 하는,
아니 그냥 덱에 개가 없으면 안되는 세계가 완성되고,

스레나에선 SG대신
단타형에, 클립장전형 SG를 제외하면 제일 버충이 빠르고,
범위형이라 스플뎀으로 옆 니케한테도 짤딜을 박을 수 있는 RL 총기군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그렇다보니 조합은 3덱 합쳐서 평균적인 RL 니케의 수가 10개가 넘어가는,
지금처럼 존나 어느 덱을 봐도 RL천지인 기형적인 구조가 되었다.

누구나 버충때문에 눈에 불을 켜고,
심지어 표까지 만들어서 최대한 선버스트를 챙기려고 들었고,

또 누군가는 지속딜이 힘을 못쓰게 되어버렸으니,
심지어 관짝에서 뒤진 하란까지 꺼내어
운빨이지만 SR중 가장 높은 버충 + 홍련 제외 가장 강력한 광역기라는 명목하에
하란덱을 짜기도 했다.

와중에 비스킷 이 미친 개새끼는 이후 출시된 블랑과 조합되기도 했다.
받뎀감이나 체뻥 등 생존기는 전무하지만
체력이 적은 아군 1인에게 불굴을 부여하고
적에게 받뎀증이라는 강력한 디버프를 부여하는 블랑은
비스킷의 무적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버스트를 킬 때까지 생존할 수 있었고,
RL가 많이 쓰이는 점과 2번에 짤딜이 누적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2번에 딜러를 넣는다면 안정적으로 딜러에게 불굴을 넣을 수 있었다.
블랑 + 비스킷 조합의 탄생이었다.

"잠깐! 모순이 있어!"

"뭐요."

"그러면 방덱에 편성하면 5번부터 치는 SG랑"
"공덱에 편성하면 5번부터 치는 SR을 조합해서 불굴 대상을 꼬면 되는 거 아냐?"

"아 맞네."

"그럼 5번에도 방어형 하나 두지 뭐."

"...."

개씨발 지랄났네 진짜

아무튼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다보니 어느덧 pvp메타에는
"닥치고 버스트 충전"
"닥치고 일섬메타"
라는 인식이 완전히 자리잡았고,
버충 하나만 보고 다른 쟁쟁한 SSR들을 다 제치고

SR인 아니스까지 쓰이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치달았다.

영원히 이 지옥이 계속될 것만 같은 때....

혜성처럼 등장한, 냄새나는 짐승 하나가 있었으니...
(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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