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리뷰는 HG 크시 건담

조립 자체는 작년말에 끝냈는데 데칼이랑 마감하는게 좀 늦어져서 올해 첫 리뷰가 되었음

리뷰 순서는 킷 소개->가동->기믹->데칼&마감->포징 순임

킷 전체적인 평은 개쉽강추니까 꼭 먹어보자

1. 소개

소설&극장판 섬광의 하사웨이의 주역 건담으로 마프티로 활동하는 주인공 하사웨이 노아가 탑승하는 건담임

역샤-UC-하사웨이로 이어지며 MS가 점차 대형화하는데 크시는 그중에서도 페넬로페랑 함께 굉장히 큰 덩치를 자랑함

그 외에도 미노프스키 플라이트라는 비행기능과 판넬을 폭탄마냥 날려버리는 판넬 미사일이라는 무장이 특징임

전체적인 실루엣은 큰 어깨와 큰 발이 역삼각형 혹은 모래시계 같은 이미지를 느끼게 했음

킷 구성은 소체+빔샤벨2+쉴드+빔라이플이라는 심플한 구성이지만

압도적인 덩치와 특유의 어깨장갑 구조에서 구성이 풍성하다는 느낌을 받음

2. 가동

처음에는 큰 덩치&특유의 어깨장갑&팔꿈치와 무릎의 날카로운 장갑 등으로 가동이 매우 안 좋을 거라고 생각했음

실제로 팔, 어깨를 감싸는 장갑이 가동에 제한을 주기는 하지만 윗쪽이 뚫려 있어서 어깨를 쉽게 들어줄 수 있고

어깨 장갑이 역삼각형 형태라서 팔을 구부리는 것에도 큰 제약을 주진 않았음

오히려 팔 하박이 돌아가는 가동이 있다는 점이 플러스 요인이기도 함

다만 팔꿈치의 길쭉하고 날카로운 장갑이 여러모로 가동에 제한을 주긴 함

고관절, 허벅지, 무릎은 가동범위에 큰 제약이 없어서 크게 들어올리거나 구부릴 수 있고

앞, 뒤 스커트 장갑의 가동이 여유 있어서 고관절, 무릎을 잘 조절해주면 나름 무릎앉아도 가능함

다만 뒷 스커트가 허리 가동에 제약을 주는지 허리가 많이 돌아가진 않았음

특유의 박스아트 자세에서 나오는 것처럼 목이 굉장히 긴 형태라서 머리-목의 가동이 제법 여유있는 편임

덕분에 여러 포징을 할 때 생동감 있어 보이는 효과가 있음

3. 기믹

킷의 가장 큰 기믹은 미노프스키 플라이트를 활용한 고기동 모드로 가변? 하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프라에서 가변이 가동범위, 관절강도 등에 단점으로 작용해서 좋아하진 않는편인데

크시의 가변은 비교적 간단하고 관절에도 부담을 주는 가변이 아니라서 괜찮았음

짤처럼 어깨와 가슴의 플라이트 유닛을 개방하고, 날개를 분리해 가변형태의 파츠교환을 해주고, 발의 날개를 분리->발바닥을 접고->날개를 다시 결합

마지막으로 다리의 날개를 아래로 내려주면 끝임

플라이트 유닛을 구성하는 어깨 장갑은 내, 외부 디테일이나 가동 기믹이 제법 섬세한 편임

그런데 가변하면서 궁금했던게 뒷쪽의 버니어? 플라이트 발생장치?가 어깨장갑을 전개 시 절반정도가 가려지는 형상이던데

이렇게 가려지는게 뭔가 디자인적으로 아쉽게 느껴졌다. 기왕 디자인하는거 버니어가 제대로 노출되도록 하면 어땠을까 싶음

4. 데칼, 마감

데칼&마감 전/후 사진

갤에서는 지리워크 데칼이 많이 추천받았는데 갠적으론 델피꺼 라인데칼이 마음에 들어서 델피데칼 발라줌

마감은 유광마감으로 발라줬는데 잘 뿌려진 곳은 매끈하고 반짝거리는 느낌이 잘 나와줬는데

마커도색한 곳은 마커가 좀 녹아버리는 찐빠가 있어서 다시 도색해주는 일이 있었음

마커도색한 곳은 조금씩 나눠서 뿌려야할듯

5. 포징

특유의 박스아트 포징,

사실 짭혼이 크시 전체를 들어주기엔 좀 부담인 것 같아서 앞쪽만 살짝 걸치듯이 지탱하는 포징임 ㅎ

카토키_포징,

크시 자체가 큼직해서 걍 세워둬도 이쁨

빔샤벨 포징 1

빔샤벨 포징 2

공중에서 빔샤벨을 휘두르는 포징을 연출하고 싶었는데 마찬가지로 짭혼의 한계 때문에 살짝 걸쳐둠

액베 1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빔라이플 포징

어깨, 허리 가동이 의외로 괜찮아서 빔라이플을 쏘는 포징도 자연스럽게 연출 가능함

앞서 보여준 플라이트폼 포징

역시 공중에 띄워있는 것처럼 짭혼에 살짝 걸쳐뒀다

마지막은 하사웨이가 연방에 선포 하는 듯이 짐을 제압한 포징

사실 짐이 등장하는 시기랑은 전혀 맞지 않지만 아무튼 샌드백 역할은 짐이랑 자쿠가 제일 적당하다

긴 리뷰 봐줘서 고맙고 다음 리뷰는 알퍼건 2.0 무장세트나 다른 킷 만들어서 돌아오도록 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