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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물] 아가씨의 나락-금나현앱에서 작성

ㅇㅇ(106.102) 2021.09.25 03:23:50
조회 257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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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으로 별 두개에서 세개
주관적으로 별 세개


무난하게 그럭저럭 읽었고 재밌었다
개인적으로는 나쁜남자보단 순정남에 가까운 키워드라 느꼈오ㅋㅋ
그렇게 피폐한지도 모르겠음
그럭저럭한 시대물?이란 감상이 들었는데
남주 ntr 감성이 좀 꼴포라 재밌었오





아래서부터 ㅅㅍㅈㅇ)




* 감상 포인트


1.흔하지 않은 노비 남주



꿈.

  그래,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너무 현실감이 없어서.

   

  “이제 제가 주인님이네요.”

   

  차가운 목소리가 생경하게 귓전을 때렸다.

  가란은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시선을 두었다.

  차라리 넋이라도 놓아버리고 싶은 생각이었다.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바로 어제까지도 제 집안 가노였던 자의 노비가 된다는데.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순순히 이런 상황을 수용할 수 있단 말인가.

   

  “그렇지요? 아가씨.”

   

  어제까지 그녀의 가노였던 사내가 얼굴을 바짝 들이밀었다. 색이 짙고 까만 눈동자가 동굴 속 뱀의 것처럼 집요하게 그녀를 잡아챘다.


아가씨의 나락 중에서

교보eBook for SAMSUNG에서 자세히 보기 :



관계역전 벌어지는 거라서 배덕감이 있음
여주집 가노였던 남주가 장군이 되어 여주 강제로 취한다는 이야기인데
슴슴한 이야기 같으면서도 깔끔해서 재밌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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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관계 역전에서 오는 꼴포가 있음ㅋㅋㅋ







2.양반집에서 고귀한 난초처럼 자란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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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양반집 아가씨로 자라났고 약혼자도 있음ㅋㅋㅋ









“마음에 드십니까?”

  “너무 마음에 듭니다. 특히 이 매듭 끈은 난이 아닙니까? 그대 난꽃 같은 얼굴이 떠오를 때마다 눈에 담아야겠습니다.”

   

  연성의 말소리가 간질간질하게 귓가를 문질렀다. 부끄러움에 고개를 돌린 가란을 바라보며, 연성은 보기 좋게 눈꼬리를 휘어 눈웃음을 쳤다.

   

  “그 정도 말에 부끄러워하는 겁니까? 내 아름다운 난꽃은 귀엽기도 하지.”

   

  남자가 그녀의 어깨를 망설임 없이 끌어당겼다. 순식간에 연성에게 안긴 꼴이 되자, 가란은 숨이 꼭 조이는 것 같았다.

  언젠가 저는 어여쁜 혼례복을 입고 이 사내의 하나뿐인 신부가 될 거였다. 근방에서 아름답고 고귀하기로 이름난 이 남자의 신부가 되면 모든 여인들이 저를 부러워하겠지.

  영명하다고 소문난 연성은 분명 입시하여 친부를 뛰어넘는 고관이 될 테고, 저는 그의 하나뿐인 부인이 되어 영예를 함께 누릴 것이다.

  그 날을 생각하자 가란의 가슴속은 뿌듯함으로 차올랐다.

  혼약자의 품에 안겨 있는 저 자신이 세상 최고 행복한 여인처럼 느껴졌다. 등을 쓰다듬는 남자의 손이 부드러웠다.

  산들산들 뺨을 간질이는 부드러운 바람을 느끼며 가란은 가늘게 옆 눈을 떴다. 시야로 한가롭게 반짝거리는 연못이 보였다.

  그녀가 좋아하는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연두색 새잎을 입고서 그와 그녀를 둘러싸듯 버티어 섰다. 봄 공기도 따사로웠다. 아름다운 세상이었다.

  감흥 가득한 그녀의 시선에 문득 낯익은 모습이 들어왔다.

  추호가 버티고 서서 무서운 기세로 제 쪽을 노려보고 있었다.


아가씨의 나락 중에서

교보eBook for SAMSUNG에서 자세히 보기 :



남주가 그 광경 보면서 애닳고 ntr할 기회 노리는게 좀 꼴포임ㅋㅋ
저러다가 여주한테 크게 까이고 나서 역모 일으켜서 여주를 얻게 됨









3.남주의 추잡한 욕망을 보여주는 더티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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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처음부터 나왔다면 좀 징그럽겠는데
여주도 남주한테 마음 있었던 서사 쌓이고서 어긋나다가
신분 역전 되어서 이러는거라 걍 꼴포가 되는거 같오ㅋㅋ

폐밤에서도 하극상하면서 치고 오는 배덕감이 있는 것처럼
여기서도 하극상 벌이면서 생기는 배덕감이 있는 듯






4.숨겨진 과거 서사

남주도 원래 아예 종놈은 아니고 가문이 있던 양반집이라ㅋㅋ





5.후루룩 읽기에 좋음

머리 복잡한거 읽기 싫고 단권 빠르게 읽고 싶을 때 읽기 좋음





* 아쉬웠던 점


1.씬을 기대하고 읽었다면 무리

씬이 막 엄청 꼴리는진 모르겠음
무난한 느낌임



2.남조 쓰임이 아쉬움

남조 좀 더 잘 굴려서 남주가 미치는데 쓰면 좋았을 텐데
남조가 너무 찌질하고 비중 없어서 감정선은 단순해진듯



3.전체적으로 짜임새 있는 글은 아님

끝까지 밍밍하게 후다닥 끝남
근데 이게 갈등이나 인물관계 복잡하지 않아서 오히려 단순한거 보고 싶은 날 봐서 장점이기도 했던거 같오
전체적으로 글이 짜임새 좋기보단 여백 많고 널널한 느낌임
머리 복잡하고 글 읽히지 않을 때 보면 좋을 느낌




* 추천 상황
1.남주가 신분 낮고 여주가 신분 높은 걸 보고 싶을 때
2.배덕감 있는 걸 보고 싶을 때
3.존댓말남 보고 싶을 때


*비추 취향
1.조금도 빻은 걸 볼 수 없는 취향
2.여주가 신분 하락하는 걸 볼 수 없는 취향
3.남주가 신분 낮았던 걸 볼 수 없는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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