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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 녹슨 열차-루셴카앱에서 작성

ㅇㅇ(106.102) 2021.08.09 19:14:20
조회 694 추천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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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으로 별 세개
주관적으로 별 세개 반?

이 출판사는 일을 제대로 안하나보네...
키워드가 중요한데 제대로 안 달아놔서 내가 추가해줌
#동정녀 #동정남 #왕족/귀족 #애잔물 #애증물 #계략남 #상처남 #상처녀 #외유내강 #털털녀 #더티토크 #피폐물


간만에 몰입해서 본 로판 혐관 애증 수작이었오
재밌게 봤으므로 리뷰 길어질 예정







* 감상 포인트

아래서부터 ㅅㅍㅈㅇ)


1.러시아 문학 읽는 듯한 시대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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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차 세계 대전 끝난 냉전 시대 같오
열차 있고 자동차 있고 비행기도 있는 시대임







시대가 변했다는 것이 나의 가장 큰 불행이었다.


지방 대지주의 딸로 태어난 나는 유복하고 평화로운 유년기를 보냈다. 그러나 혁명 이후 연방 정부에게 집안의 재산을 몰수당했고, 얼마 못 가 숙청으로 아버지를 잃었다. 가까스로 숙청을 피한 형제들과 친척들도 전부 수용소로 끌려가게 되었고, 어머니는 돌아가셨다.


나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었다.


한때 나를 지켜 주던 귀족이라는 값비싼 지위는 모든 일에 걸림돌이 되었다. 내가 살던 3층짜리 석조 저택이 관공서로 변했듯, 내가 지닌 귀족의 혈통 또한 변질되고 만 것이다.

녹슨 열차 1권 | 루셴카

[YES24 eBook]



여주는 몰락한 귀족이고 정비소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라서 신선했오
러시아 문학답게 대마, 술, 담배를 다하는 완전 퇴폐적인 느낌의 미인 ㄷㄷ


나오는 등장인물 이름도 다 러시아풍임











2.초반 맛집인 삼각관계






“저와 어울리는 걸 들키면 곤란하다고 하셨잖아요. 이젠 오지 않으셔도 돼요.”


절반은 거짓말이다. 그가 걱정되는 동시에 그가 오지 않을까 봐 걱정되었다. 아르춈이 오지 않는다면 나는 깊은 고독에 잠길 것이다.


“목숨 걸고 왔어.”
“네.”
“널 사랑하니까.”


질 나쁜 장난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얼굴을 붉힌 채 묵묵히 음식을 씹어 삼켰다. 아르춈의 사랑을 받기에는 나는 너무 초라한 사람이었다.


“그런 농담 마세요. 여자들은 쉽게 속아요. 특히나 당신같이 근사한 사람이 꺼낸 말에는 더더욱 그렇죠.”
“농담이라고 생각해?”
“그럼 아닌가요?”


눈물이 고일 것만 같아 눈을 부릅떴다. 진담이길 바라면서 농담이 아니냐며 웃음 짓는 건 제법 괴로운 일이었다. 가슴이 아플 만큼 비참했다.


“스볘타. 난 조만간 결혼할 것 같아.”
“네?”
“식장에 와 달라는 소리가 아니야. 네 몫의 초대장은 없어.”


갑작스러웠고, 지나치게 매정한 말이었다. 이런 애매한 관계가 영영 지속되길 바란 적은 없었다. 하지만 끝을 보길 바란 건 더더욱 아니었다.


“조금 전에… 저더러… 역시 농담이었군요.”
“농담이 아니다. 이해해 줘.”


너절한 마음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입술을 비집고 튀어나오는 내 달뜬 울음소리가 지독하게 낯설었다. 잔인한 기억이라도 남기고 싶은 게 사랑이라는 것을 나 또한 모르지 않았다.


“내가 널 사랑했음은 분명하니까.”


나는 그를 이해한다. 여전히 그를 사랑한다. 그는 여전히 내겐 좋은 사람이다.

녹슨 열차 1권 | 루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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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자기를 정비소에서 일하도록 연결시켜준 아르춈을 사랑하고 있지만 아르춈이 약혼을 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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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상태로 남주가 찾아와서 여주에게 계약결혼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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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구치소에 갇힌 남은 가족들을 빼낼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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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는 오래 여주를 봐왔지만 여주는 남주에게 감정을 읽어낼 수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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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는 여주를 싫어함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1년 뒤에 죽어줄 것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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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가족을 살리기 위해서 수락






그래서 결혼하고 여주가 외국으로 떠나오는 것까지가 1권 내용임ㅇㅇ
이때 여주랑 남주 대화나 티키타카가 ㄹㅇ 러시아 문학스럽고 분위기 넘침


꺄아

“상처 주고 싶은 것도 사랑이라고 말하면 믿으실 건가요?”
“믿겠습니다.”


아무렴 어떻겠냐는 여상한 어투였다. 나는 창문에 얼굴을 기댄 채 입김을 내뱉었다. 내 입김을 맞은 창문은 뿌예졌다 투명해졌다가를 반복했다. 그게 꼭 지금 내 상황 같았다.


“당신과 결혼하면 아르춈이 상처받겠죠. 그에게 상처를 주고 싶어요.”
“아르춈에게?”
“위르겐 씨는 쵸마의 대학 동기라고 했던가요? 쵸마 말로는 당신과 꽤 친하다던데.”
“그렇습니다.”

녹슨 열차 1권 | 루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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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감정도 촘촘하게 생동감 있고 남주 감정도 질투와 혐오를 오가서 마음에 들었오
여주 남주 남조 전부 매력있고 입체적인 캐릭터들임


이입이나 공감으로 보는 소설이 아니고 문학 작품 보듯 보게하는 힘이 있오
이 작가님 문체가 신비한 러시아 시대 배경을 홀린 듯이 보게 함








3.여주와 남주의 애증 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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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기억하지 못하는 남주의 과거사가 있고




“말해야 해요. 그래 주세요. 지금 난 그저 당신 미움을 받는 게 억울하고 화가 나요. 나한테는 죄의식이나… 그런 게 전혀 없어요. 기억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걸 느끼고 괴로워하고 죄스러워할 수 있겠어요…? 제가 밉고 싫어서 복수하고 싶은 거라면 더더욱 말하셔야 해요. 말하고… 대가를…… 그러니까 형벌을 치르도록 하려면 말을 해야 한다고요. 왜 말하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3년을 기다렸다면서요. 3년이나 참았는데 이젠 말해도 돼요. 그런데 당신은 오빠들을 풀어 주고 나랑 뒹굴잖아요. 내가 그런 당신을 어떻게 믿어요? 끔찍한 죄를 지은 사람과 태연하게 몸을 섞는 사람 말을?”

녹슨 열차 2권 | 루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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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이유를 몰라서 남주 때문에 미쳐가는 감정선이 세세하게 드러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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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관 맛집







4.시대 상황으로 발생한 대립과 화해의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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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와 여주가 엇갈리게 된 건 시대 상황 문제가 큰데
그걸로 만들어내는 갈등과 화해의 서사가 있긴 함







5.후회남의 후회 서사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위르겐은 한 일에 비해 많이 구르는 편 같오







* 아쉬웠던 점


1.뒷심 부족

뒤로 갈수록 지루하고 늘어지고 진전 없이 감정선만 반복함
후회 서사가 제일 재미없었음
2권이었으면 괜찮았을 소설



2.남주 과거 서사 설득력 부족

남주의 과거 서사가 증오의 감정을 키우게 된 거에 비해 부실함...
좀 더 남주 과거 서사를 세세하게 풀어버렸다면 차라리 나았을 텐데
읽고선 딱히 친하지도 않았던 형 때문에 저러고 있는다고..? 이런 느낌




3.과한 후회

후회하는 과정에서 남주가 찌질해보였오
후반갈수록 남주 매력 떨어져서 별로됨






*추천 상황

1.색다른 배경의 로판을 보고 싶을 때
2.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여주를 보고 싶을 때
3.문장력 좋은 로판 읽고 싶을 때



*비추 상황

1.러시아 문학의 우울하고 퇴폐적인 분위기 안 좋아하는 취향
2.혐관 쉽게 질리는 취향
3.후회남 후회 과하면 질리는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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