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아볼 즐겜픽은 바로 'AP 트런들'이다

뭔 계수도 없는 트롤새끼 갖다가 AP를 쳐 올리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데

문도로도 마관을 간답시고 루덴을 올리는 마당에 트런들이라고 못하란 법이 어디있겠는가

게다가 트런들은 엄연히 AP계수를 가진 스킬을 지니고있다

트런들의 AP계수는 바로 궁극기에 존재하는데

롤을 오래 한 유저라면 아마 이 스킬 설명을 읽고 어떤 챔피언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 챔피언, 구 모데카이저

그의 궁극기를 살펴보자


대상의 체력과 일부 스탯을 훔치며 최대 체력 데미지 총량의 절반은 즉시 나머지 절반은 천천히 입히는 스킬

트런들의 궁극기와 굉장히 흡사하지 않은가?

오늘 알아볼 AP트런들은 이 구 모데카이저를 플레이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플레이 도중 아련히 느껴지는 구 모데카이저의 향수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당신을 발견해도 당황하지말라

바로 룬과 스펠을 알아보도록 하자

스펠은 점멸 점화 고정이며

룬은 이렇게 들어준다, 스킬 마스터 순서는 E Q W 순이다

트런들의 패시브는 주변에서 사망한 유닛의 일정체력%를 회복하는 효과를 가지고있는데 (2%~7%)

이 패시브 덕분에 트런들은 원콤을 당하거나, 고의로 죽는게 아닌한 대치단계에서 죽을 일이 거의 없다

계속 해서 밀려오는 적 미니언들이 죽으며 체력이 회복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트런들은 포킹을 당해서 체력이 바닥을 쳐도 2~3 웨이브 정도 존버하면 재기가능한 체력선을 복구해낼 수 있다


즉 트런들은 충분한 마나가 조달된다는 가정하에, 체력을 무한히 유지하며 전투에 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마순팔과 침착을 둘 다 기용하는 것이 투머치라고 느껴진다면, 둘 중 하나를 마음에 드는 다른 룬으로 바꾸어도 무방하다

(슈퍼미니언을 통해 체력을 회복하는 모습, 일반 미니언도 적용되기에 웨이브마다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

AP트런들은 평범한 트런들보다 스킬을 많이 굴리게 되는데

그와 같은 과정에서 꽤나 많은 량의 마나코스트가 요구된다

그런 애로사항을 마순팔과 침착을 들어줌으로써 해결해주면

체력과 마나가 계속해서 차오르는 완전한 재생트롤이 완성되는 것이다

메인룬이 콩콩이인 부분또한 의구심이 들 수 있는데 다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바로 E스킬이다, 트런들의 E스킬에는 무려 콩콩이가 묻어나간다

이는 모든 룬중 콩콩이가 유일하다

또한 콩콩이는 딱히 명시된 재사용 대기시간이 없는데

기본공격이 가능한 정도까지 거리를 좁혀 콩콩이를 사용하면, 체감시간 2.5초 정도마다 콩콩이가 발사되는것을 알 수 있다


트런들의 궁극기가 5초간 지속되는 도트딜인것을 생각하면 콩콩이가 최대 2회까지 튕길 수 있는데다가

아무 데미지가 없는 얼음 기둥에 AP데미지가 생기는 격이니 콩콩이 말고 AP트런들에게 적합한 메인룬은 없다고 보면된다

나머지 깨달음이나 폭풍의 결집은 설명할 필요가 없으니 넘어가겠다

시작 아이템은 를 구매해주는데

이는 트런들이 자주 기둥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며, 그는 곧 아군의 포지셔닝을 돕는 일이 된다


적응형이 AP로 들어가서 초반부터 너무 약해지는것이 아니냐 할 수 있는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트런들은 Q스킬에 공격력 증가가 있기때문에, 적응형 능력치가 AP로 변환되어도 초반 소규모 교전이 그렇게 꿇리지않는다

Q스킬로 공격력이 증가된 상태의 기본공격으로 킬을 캐치하는 모습이다

저번 이즈리얼 편에서 말했다시피, 어느정도 코어탬이 뜰때까진 아군이 기분나빠 할 정도로 킬을 먹어야한다

특히 궁극기를 제외하면 AP계수가 없는 챔피언이기 때문에, 성장을 못했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급격하게 쓸모없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칼바람에서의 어시스트는 굉장히 값이 싸기때문에, 직접 킬을 먹으며 1코어를 뽑아내야 한다


다행히도 초반 트런들의 평Q는 킬딸에 꽤나 적합한 데미지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양피지를 들고있는 상태에서도 유효하다

(평타 이후 날아가는 콩콩이 또한 킬 캐치에 도움이 된다)

플레이 스타일은 기본적으로 아군을 보좌하는 느낌으로 굴려준다

기둥 쿨이 될때마다 적에게 사용하여 포지션을 꼬아놓고

아군을 물러 들어오는 적에게 Q를 사용하여 공격력 감소 디버프를 먹인다


지정위치에 즉발적으로 벽을 생성하는 트런들의 E스킬은 무궁무진한 잠재능력을 보유하고있다

항상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판단하여 적재적소에 맞는 위치에 사용해주도록 하자

적 챔피언 중앙 부분에 기둥을 시전하면 적이 짧게 공중에 떠오르는 것도 잊지말자

트런들의 기본 스킬들이다

확인해보면 W쓰킬에 회복증가가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패시브, 힐팩 등 모든 회복효과에 적용이 된다

웨이브를 받아 먹는 상황에서 W를 사용하면 유의미한 체력을 추가로 회복할 수 있으며

궁극기와 함께 사용할때 특히 엄청난 회복력을 보여줄 수 있다

다만 이는 스킬 래벨을 높혀도 증가하지 않는 고정 수치이기 때문에

W는 가장 마지막에 마스터하는 스킬이 된다

(양피지임에도 Q스킬 덕분에 기본공격 데미지가 어느정도 보장된다)

첫 코어 신화탬은 를 선택해준다

E에 적용되는 밤의 수확자나 제국의 명령을 거르고 리안드리를 고르는 이유는 딱 하나다, 궁이 세진다


항상 이런 류 즐겜빌드는 기본적으로 비 효율적인 빌드인 점을 자각하되

그 주어진 비 효율적인 길 안에서라도 최대한 효율적인 길을 모색하는 자세를 가져야한다

이 공략에서는 구 모데카이저의 강력한 궁극기 데미지를 목표로 두고있기 때문에, 오직 리안드리만을 신화탬으로 선택한다

구 모데카이저의 1코어 또한 리안드리였음을 생각하면 이는 당연한 빌드이다

리안드리 첫 시연

카서스의 데미지와 겹쳐 나의 딜량이 어느정도인지 잘 가늠이 가지 않는다만

그래도 비교적 약한 첫 궁극기로 괜찮은 리턴을 얻은것에 만족하자

이후에는 마관신 -> 악마의 포옹을 올려주며

구입 우선도는 아무리 돈이 남아도 마관신을 먼저 올려주는 편이 좋다

어느 정도 주문력이 대량으로 쌓이는 것이 아니라면

주문력 40보다 고정마관이 더 데미지 기댓값이 높기때문이다

이 AP트런들은 하나의 고정된 탬트리를 따라가는게 고작이기 때문에

딱히 아이템에 관하여 자세한 설명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챔피언들의 래밸이 8이나 되었음에도 아직 기본 공격 데미지로 킬을 따기에 모자라지 않은 편임을 확인할 수 있다

AP트런들이라고 해서 뒤에서 궁 쿨만 기다려선 안된다, Q와 E를 이용해 항상 적극적으로 교전에 임하도록 하자

마관신 이후 궁극기+점화

아쉽게도 실피가 남아 솔로킬을 따내는 것은 실패하였지만

카서스에게 뜻밖의 이유식을 먹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대충 나의 데미지 견적이 잡혔으니 이후부터는 이런 상황이 적을 것이다

(궁극기가 없는 교전 이전 단계, 도발이라도 열심히 해주도록 하자)

중요한 부분이다 궁극기가 없을땐 멀리서 기둥으로 심기를 건드리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그럴때 W의 이동속도를 이용해 직접 앞으로 나가 어그로를 끌며 도발해주는 플레이는 정말 괜찮은 방식이다

저 놈들도 전부 사람이기 때문에 도발에 반응 할 수밖에 없으며, 그것은 곧 집중의 무너짐으로 이어진다

다만 죽으면 안된다, 기둥의 슬로우를 이용해 아슬아슬한 거리를 유지해야한다

아까 대충 견적을 잡았기때문에 저 정도 체력은 아주 뚜렷한 킬각임을 알 수 있으나

AP트런들을 처음 보는 적들은 그렇지 못 할 것이다

나 자신의 딜 견적이 잡히지 않아도 괜찮다

궁극기 자체 쿨타임도 그리 길지않은 편이고, 우린 깨달음과 가속파편까지 찍었다

괜히 아껴뒀다가 썩히지말고 킬각이다 싶으면 주저없이 사용해보며 킬각을 익혀보자

탱 갈리오가 녹아내리는 모습, 전부 트런들의 궁극기 덕분이다

트런들의 궁극기는 체력 이외에도 방어력과 마법저항력 또한 빼았는 기능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트런들이 안티탱커로써 활약할 수 있는 배경이다


거기에 우린 AP를 올려 최대 체력 데미지까지 증가시켰으니 이렇게 갈리오가 녹아내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패시브와 W를 활용하여, 워모그를 가지고있는 탱커처럼 플레이해주면 좋다

굳이 슈퍼미니언이 아니더라도 소환물, 챔피언, 일반 미니언까지 전부 적용되기 때문에 트런들의 유지력은 최상위권이다

챔피언 자체의 이점을 잘 활용하자

아이템이 꽤나 나왔음에도, 트런들의 궁극기 데미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적들이 많다

아까도 말했지만 궁극기 아낄것없다 선 넘으면 바로 박아주자

못잡아도 이득이다, 적은 빈사상태가 되고 나는 체력이 가득차게 된다

아주 이상적인 장면이다

AP탬만 잔뜩 들고있던 물몸 트런들이, 순식간에 유사 문도로 변해버리며

그 궁극기의 대상인 리신의 방어스탯은 반토막이 나버렸다

(토막나버린 리신의 방어계 스탯)

(그걸 자신의 것으로 만든 트런들)

AP물몸 VS 탱커였던 구도가 순식간에 뒤바뀌어 버리는 것이다

게다가 그저 방 마저를 뺏고 마는 것이 아니다

방 마저를 강탈당해 너덜해진 대상에게 AP계수로 괴랄하게 채워진 최대 체력 데미지가 고스란히 박혀 들어가며

트런들은 그 수치만큼 체력을 회복한다, W로 이 무시무시한 회복량을 뻥튀기 할 수도 있다

단순히 궁극기로 방어계 스탯을 강탈하는 건 평범한 탱 트런들도 가능하지만, 동시에 데미지까지 우겨넣을 수 있는 빌드는 AP트런들 뿐이다

(악포까지 나온 시점의 궁극기 데미지)

쿨감 룬 세팅과 리안드리의 신화옵 덕분에 궁극기 쿨타임이 54초까지 줄어들었다

(데켑과 보이드까지 갖추어진 완전체 AP트런들의 궁극기 데미지, 이후 아이템은 우주의 추진력이나 존야, 모렐로를 구비한다)

여기까지 아이템을 뽑아냈다면 정말 구 모데카이저가 살아 돌아온것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데파 er 만으로 적들을 살살 녹여내던 그 시절 모데카이저의 향수를 느껴보도록 하자


막템은 상황에 따라 어떤 아이템을 넣어도 상관없다, 미세 팁을 주자면 기둥으로 지평선이 터진다

다른거 안했다, 그저 궁과 점화만을 걸었을 뿐이다 순수한 솔로킬이다

포토샵으로 코그모의 체력을 그대로 떼어서 트런들에게 붙인것만 같은 데미지와 회복량을 엿 볼 수 있다

이 즈음 되면 이제 무서운 것이 없다

그냥 궁만 걸어놓으면 다 이길 수 있다

적 체력이 까이는 만큼 내 체력이 차오르는데 어떻게 지겠는가

(체력 복사 버그)

기둥을 대상 챔프 정중앙에 시전하면 에어본을 먹일 수 있는 점을 항상 활용하자

기둥의 에어본을 이용하여 리신에게 일말의 기회조차 주지않고 처치하는데에 성공했다

지금부터 벌어질 일을 상상해보라

원래 S급의 타워링 능력을 갖춘 트런들이 스크린샷 시점에서

563의 주문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냥 수박깨듯 박살나버리는 타워

AP트런들의 비중 적은 장점이다

아직도 정신못차리고 마법저항력을 올리지않은 베인을 궁극기+점화만으로 원콤내는 모습이다

한 번 경험해보면 계속 생각나게된다

게임끝

나름 S까지 받았다

딜량.

아무래도 간을 보다가 궁극기 하나로 원콤 낸 후 다시 간을 보는 스타일이다보니

궁극기 한 방에 담긴 데미지는 출중하나

총 누적딜량은 부족한 모습이다

콩콩이 딜량

정리하자면 초반에는 Q와 E를 이용하여 아군보좌형 서포터로 굴리다가

이후 코어를 갖춘 후에는 강해진 궁극기를 이용하여 적 하나를 1:1로 전담해 처리하는 식으로 플레이하면 된다

구 모데카이저처럼 말이다

지금까지 AP트런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AP트런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