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네이버쇼핑에서 샘플을 파는 판매자가 있고
그 중 다수는 존 바바토1스 향수 샘플을 판다

존 바바토1스 아티산이 한국에서 국민템 수준으로 많이 팔렸기 때문일테지
씨발 왜 토1스가 금지어노 존바바토.스를 못 쓰잖아 싯펄럼이


태우는 존 바바토1스를 좋은 브랜드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싸구려 브랜드라는 인식이 있었다가 최근에 생각을 고쳐먹었다


그것은 존 바바토2스의 초기작인 빈티지라는 향수를 만났기 때문이다
그때의 충격은 전에 향갤에 여러차례 쓴 적이 있다

바버샵류 향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존 바바토3스 빈티지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향수이다


존 바바토4스는 원래 랄프로렌에서 일하던 디자이너다
독립해서 자신의 브랜드를 설립했을 때부터 랄프로렌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향수 분야도 마찬가지.


존 바바토.스가 만들고자 했던 향수는 랄프로렌의 폴로 향수가 그렇듯이

프랑스산 럭셔리 향수 같지는 않지만, 흔하디 흔한 저렴템은 아니고,
중산층 고객의 니즈를 따라가면서, 트랜드에 맞는 향수.


무엇보다 여러가지 남성제품 즉 로션이나 헤어무스, 데오도란트, 면도용품에
바로 향기를 이식해서 비싸게 팔아먹을 수 있는 향수를
존 바바토.스는 원했다

그래야 돈을 많이 벌거든



존 바바토5스가 향수사업을 런칭할 때
초기 향수는 딱 셋뿐이었다

존 바바토.스 시그니쳐. 존 바바토6스 빈티지.
그리고 그 다음에 나온게 존 바바토7스 아티산.

2000년대 당시 가격으로 10만원 초반대 시장을 노리고 만든 거다

부자들을 위한 럭셔리 향수는 아니지만, 중산층이 소비하는 중간가격대 시장에서 최고 고가격대 포지션.

로션과 애프터셰이브도 10만원대 초반이었으니 럭셔리보다는 저렴해도 확실히 비싼 가격이었다



그러나 존 바바토.스의 2000년대는 랄프로렌이 폴로향수로 돈을 쓸어담던 90년대와는 달라져있었다

겨울이면 스키를 타러 가고 여름은 요트여행을 다니던 90년대 중산층이 2000년대 중반에 존나 몰락햇기 때문이다

그때 미국 중산층의 파멸은 지금까지도 영향이 있을 정도로 처참했다
집을 잃고 거지가 되고 의료보험도 못 받고 흑인 이웃이 사는 도시 외곽에 주저앉았다


향수시장도 더욱더 부자가 된 상류층을 위한 고가시장과 더욱더 가난해진 하위계층을 위한 저가시장으로 완전히 나뉘었다

존 바바토.스가 타겟으로 삼았던 중산층 소비시장이 아예 사라져버렸던 것이엇다
그리하여 기대했던 수익이 나지 않자 향수 사업을 엘리자베스 아덴에 매각했다




존 바바토.스를 매입한 엘리자베스 아덴은 어떤 회사인노?
아덴 그린티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대량생산, 박리다매가 모토인 회사다
물량을 마구 뽑아서 ㅈㄴ 팔아치울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회사다


엘리자베스 아덴은 존 바바토.스의 향수 3종을 저가 저렴템 가격으로 낮추었다

그리고 달달하게 꿀을 빨았다



2010년대 존바바토.스 아티산이 아시아 시장을 석권하다시피하며
한국은 물론 일본, 대만 등을 휩쓸었던 것은


이 향수가 원래 10만원대 초반 시장을 타겟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2000년대 기준으로.


존 바바토.스 아티산은 겨울에 스키 타고 여름에 요트 타고
방학때 애들 데리고 캠핑 정도는 다닐 수 있는
중산층 중에서 좀 사는 백인들의 취향에 맞춘 거였다

그것을 조금의 다운그레이드도 없이 그대로
물량으로 압도하며 4만원, 5만원 가격에 팔기 시작했으니
원래 그 가격대에 나와있던 향수들은 경쟁조차 되지 않았다


게다가 2010년대 아시아에는 4만원, 5만원짜리 향수를 살 수 있는 사람이 그 나라 인구만큼 있었다
ㄹㅇ 중학생도 용돈 모아서 살 수 있는 금액이었음

유럽향수처럼 예술성으로 평가하는 향수가 아니니까
향수를 전혀 모르는 일반인이 편하고 쉬워서 구입하는 향수가 됨




존 바바토.스가 엘리자베스 아덴에 향수사업을 판 시점은
아티산을 출시한지 1년이 되지 않았을 때였는데


이게 미국 바깥에서 그렇게나 돈을 쓸어담을 줄은 몰랐겠지
나중에 화장실에 숨어서 찐따처럼 몰래 울고 그랬을거임



존 바바토9스 초기작은 지금 봐도 다 놀라운 레벨이다
아티산도 그렇지만 존 바바토.스 빈티지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