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앞서 나아가다> 노드에서 "발라킨의 조언을 구한다" 선택: 소장품 <도로망> 획득
2. 도로망 획득시, 다음에 등장하는 <운명의 암시>노드는 반드시 <비관론자들의 감옥> 이벤트로 고정. 조우 가능한 <운명의 암시> 노드가 없다면, 우측의 랜덤한 하나의 노드가 <운명의 암시> 노드로 변경된다.
3. <비관론자들의 감옥> 노드에서 <제단의 꽃을 안아든다> 선택하여 소장품 <한없는 선물> 획득. 6층 개방되며 탐험 결말 변동
탐험은 다른 결말로 이어진다......
당신은 극복할 수 없는 심연을 보았고, 폭설이 쌓여 어깨를 짓누르는 것도 느꼈지만, 이젠 모든 것이 고요하다.
"우리는 이 대지가 끝없는 어둠에 삼켜지는 것을 보았노라."
"우리는 빙원의 끝에서 열어야 할 문을 보았노라."
"우리는 그 운명의 시작과 끝을 온전히 보았노라."
"그 끝에 닿기 위해, 나는 그 시작을 되살렸다."
발라킨: 멀리 내다본 미래가......제 눈 앞에 있습니다.
고난과 역경을 딛고, 셀 수도 없는 실패와 그 보다도 많은 시도를 거쳤다.
과학조사단은 사이클롭스의 인도를 받아 이곳에 도착했다. 북쪽 끝, 영원한 빙원의 끝.
뿌리 없는 화려한 꽃들로 뒤덮인 지지대 위에,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거대한 구조물이 서 있었다.
여기까지 온 탐험가라면 두려움은 익숙하다. 모두의 의식 속에 두려움이 퍼져나간다.
이것이 열릴 수 있는 '문'이라면, 그 밖에서 기다리는 것은 필시 데몬이라는 것을 누구나 예감했다. 그러나 사이클롭스는 이미 그곳으로 향하고 있다.
동굴 밖으로 처음 나왔을 때부터, 그녀는 이미 그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시야가 왜곡되기 시작하고, 인식과 이해의 범주는 급격히 축소된다.
현실에 대한 침식은 균열에서 시작한다. 사람들은 데몬을 막으려 하지만 간섭에 대한 두려움으로 입 밖에 내지 못한다.
티폰:......
다른 사람들처럼 티폰도 그 모습을 바라봤다.
남들과 달리, 티폰은 함께 약속했던 그 사람의 뒷모습을 수없이 봐왔다.
미래를 꿰뚫어 보는 그 사이클롭스는 자신의 행방을 결코 설명하지 않았으며, 그녀가 말하는 운명의 안내에 따르기만 하면, 그녀들은 언젠가 어딘가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티폰은 그녀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재앙에 대한 예감도, 미지의 두려움도 아니다. 사냥꾼의 예리한 불안과 직감이다.
티폰: ㅡㅡ발라킨! 가지 마!

외침을 들은 사이클롭스가 돌아섰다.
둥근 링 모양의 거대한 구조물이 가동되기 시작하자, 그 속에 빛나는 어둠이 별처럼 비치고, 일그러진 색깔들이 현란하게 흐른다.
지금까지 기록된 모든 데이터를 능가하는 규모의 붕괴가 일어나고 있다.
그녀가 내다본 미래는, 여기까지다.
심연을 들여다보는 순간 전례없는 재앙이 사미와 테라 전체를 덮칠 것이다.
찰나의 예언은 그녀의 힘만으로 얼마나 오래 재앙을 막을 수 있을지 보여주지 않았고, 그 후 그녀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눈에 원수와 죄인으로 비칠지는 더더욱 보여주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사명에 대해 단 한가지만 알고 있다ㅡㅡ
데몬의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워진 가운데, 사이클롭스는 아츠로 검은 장막을 세워 모든 사람으로부터 재앙을 격리시켰다.
발라킨: 어서 떠나세요.
영원히 슬픈 표정일 것만 같던 사이클롭스가 처음으로 미소를 지었기에, 티폰은 다음 순간 발라킨이 어떤 말을 할지 깨달았다.
"이게 제 운명이에요."
발라킨: 그대, 제가 알지 못하는 운명의 딸이여. 그대는......
발라킨: ......필시 자유롭게 살 수 있을 겁니다.
......아니야.
아니야!
나는 믿지 않아!
그게 오늘은 아니야!
ㅡㅡ끝없는 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질주한다.
두려움의 수렁에서 벗어나 무거운 활과 화살을 내팽개친 채로.
티폰은 외로이 걸어가는 그 모습을 붙잡고 싶었다.
필사적으로 손을 뻗었다.
순수하고 흠잡을데 없는 순백색의 혼비스트가 그녀의 옆구리에서 가볍게 뛰어올랐다.
한 폭의 눈처럼 만질 수조차 없이 가벼워서 거미줄로 짠 드림캐쳐라 해도 잡을 수 없을 것 같다.
그것은 모든 사미인들이 꿈에서 만나는 순백색의 수호령이다.

빛이 어둠을 뚫고 하늘로 올라가 오로라처럼 빛났다.
사미의 비스트마스터가 눈 앞의 데몬을 들이받았다.
빛은 폭발하며 뒤틀린 가시공간으로 내던져졌고, 섬광은 고요 속에서 흩어지며 불가해하고 찬란한 허공에 묻혀졌다.
격렬한 충격과 함께 혼비스트가 떨쳐낸 은빛 서리는 형형색색의 소름끼치는 별들과 함께 사라졌다.
소멸의 에너지는 얼음 결정을 승화시켰다.
빙원의 끝에서 따뜻한 물방울이 떨어진다.
수호신의 사랑은 운명의 구렁텅이를 향해 뻗은 딸의 손에 부드럽게 녹아든다.
데몬의 그림자가 사라지고, 은백색의 혼비스트도 사라졌다.
링에서 흘러나오던 기이한 색깔도 사라지고, 맑은 얼음 위에는 낡은 은백색의 구조물만 남았다.
모든 사람들이 멍하니 이 모든 것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마침내 한 과학조사대원이 발자국 소리로 정적을 깨뜨렸다.
과학조사단은 이 거대한 링의 앞뒤를 모두 살폈지만 안타깝게도 이것을 다시 활성화할 방법도, 지나갈 수 있는 '문'의 틈새도 찾지 못했다.
그 근처에서 티폰은 고개를 숙인 채 근방을 샅샅이 뒤졌다.
그녀는 혼비스트의 뿔 모양이 새겨진 단단한 눈 결정을 찾고싶었다.
티폰: 못찾겠어......
티폰: 뭔가 이상해. 수호신께서 여기 오셨다면 분명 축복을 남기셨을 텐데.
티폰: 발라킨...... 네 생각은 어때?
그녀는 그 거대한 혼비스트가 떠난지 오래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발라킨은 다만 천천히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그것의 발자취는 끝없는 눈 속으로 사라졌다.
엘라피아에 속하지 못하는 사미의 두 살카즈는 낮은 소리로 사미의 조상신께서 보여준 사랑에 대한 감사를 올렸다.
모든 폭풍이 지나간것 같다.
그러나, 예언되었던 운명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마치 그녀가 죽을 운명인것 처럼ㅡㅡ
사람들은 결국 그 문을 열 운명이다.
히든엔딩2 - 깊은 심연 속으로
Long Into an Abyss
당신은 극복할 수 없는 심연을 보았고, 폭설이 쌓여 어깨를 짓누르는 것도 느꼈지만, 이젠 모든 것이 고요하다.
티폰x마젤란이 아니라 티폰x발라킨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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