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상 라인업
FA컵에서 120분을 소화한 이후 충분한 휴식을 가졌고, 리그 최약체 중 한 팀을 만납니다. 사용 가능한 최선의 스쿼드를 통해 확실하게 승리를 챙겨올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골문은 딘 헨더슨 골키퍼가 지킬 것으로 예상합니다. 물론 리그는 데헤아 - 컵대회는 헨더슨 로테이션이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데헤아 골키퍼가 여전히 한창 폼이 좋았을 때만큼의 안정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고, 이럴 때일수록 기회를 엿보고 있던 헨더슨 골키퍼를 기용해보는 것이 서로에게 자극제가 되고, 팀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비진은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뢰프, 아론 완비사카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수비진 조합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 가지 주목할 만한 부분은 에릭 바이의 출전 여부인데, 부상 회복 정도에 따라 린델뢰프의 위치에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상대가 극단적으로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집중할 것이 거의 확실해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발이 빠른 바이를 기용하여 라인을 더 올려서 경기에 임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또한 린델뢰프가 최근 4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고 있으며, 특히 지난 경기는 120분을 모두 소화했기 때문에 몸상태에 대한 관리가 필요해보이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미드필더진은 프레드, 스콧 맥토미니, 브루노 페르난데스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중원 조합만큼은 딱히 변수 없이 이 세 선수가 선발 출전하는 것이 확실시됩니다.
공격진은 마커스 래시포드, 에딘손 카바니, 메이슨 그린우드가 나설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린우드의 경우 득점은 부족하지만 최근 경기력 자체가 많이 올라온 느낌이기에 오늘 경기 역시 선발로 나서 득점을 노리는 것이 좋은 판단일 듯합니다. 래시포드의 경우 꾸준히 스탯을 쌓는 중이기 때문에 역시 선발 출전이 확실시되고, 스트라이커 위치에는 지난 경기 120분을 소화한 마르시알 대신 카바니가 선발 라인업에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 예상 스코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3-0 승리를 예상합니다.
웨스트브로미치는 최근 최하위 셰필드 유나이티드 이상으로 끔찍한 경기력, 끔찍한 폼을 선보이고 있는 리그 최약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리그 5경기서 1무 4패 4득점 13실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무마저도 21R 당시 비슷한 강등권 팀인 풀럼에게 홈에서 슈팅 12개, 유효슈팅 7개를 허용하는 와중에 꾸역꾸역 챙겨낸 결과이고, 22R 당시에는 최하위 셰필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슈팅 14개, 유효슈팅 6개를 얻어맞으며 2-1로 패한 바 있습니다. 최근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토트넘마저도 23R 웨스트브롬과의 맞대결에서는 2-0 무난한 승리를 거둔 바 있습니다.
이런 팀에게 완승을 거두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웨스트브롬 원정에서 리즈는 5-0 승리(16R), 아스날은 4-0 승리(17R), 맨시티는 5-0 승리(20R)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웨스트브롬은 홈에서 11경기 1승 3무 7패 7득점 31실점이라는 황당하리만치 심각한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최소 3-0 정도의 승리를 예상한 것입니다.
물론 프리미어리그에 당연한 승리는 없습니다. 당장 20R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 당시도 ‘당연히 잡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충격의 패배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오늘도 이러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습니다. 감독이 빌리치에서 알라다이스로 바뀌기는 했지만, 더하면 더했지 지난 맞대결 당시와 마찬가지로 텐백 수비 - 롱볼 역습 전략으로 나설 확률이 95% 이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맞대결 당시 페르난데스가 찬스메이킹 6회, 유효슈팅 2회 등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지나치게 내려앉었던 상대 수비진, 샘 존스톤 골키퍼의 선방 쇼, 아쉬웠던 공격진의 골 결정력 등이 겹쳐 페널티킥 골로 1-0 꾸역승을 거두는 데 그쳤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비슷한 경기 내용이 이어지리라 예상해봅니다. 존스톤 골키퍼는 또한번 노이어, 부폰에 빙의한 듯한 선방 퍼레이드를 보여줄 것이며, 전원이 수비로 내려앉으며 승점 1점이라도 따내기 위해 지독한 늪축구를 선보일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들의 수비 조직력이 그렇게 좋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강팀을 상대로 내려앉으면서도 앞서 이야기했듯 꾸준히 4-5골을 실점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진이 확실한 골 결정력을 보여줄 수만 있다면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리그 원정 경기에서 여전히 무패행진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은 팀에게 큰 자신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오늘 경기 결과를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공격진의 골 결정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지난 맞대결과 달리 공격진이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만 있다면 충분히 무난한 승리를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예상한대로 무난한 승리를 따낼 수 있기를 기원해보겠습니다.
* 글: dcinside 제임스 가너 마이너 갤러리 ‘밍구리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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