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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데이] [매치데이] v. 웨스트브롬 (24R) - 경기 리뷰앱에서 작성

밍구리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2.15 02: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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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아차’ 잊고 있었던 맨유의 실력!


• 경기 리뷰

 주중 FA컵 경기와 비교했을 때 라인업에 일부 변화가 존재했습니다. 데헤아 골키퍼가 돌아왔으며, 쇼, 맥토미니, 페르난데스, 카바니가 선발 라인업에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익숙한 장면인데, 또한번 경기 시작이 좋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경기를 시작해보기도 전에 웨스트브롬이 첫번째 공격을 통해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린델뢰프가 공중볼 경합에서 디아뉴에게 힘없이 밀리며 헤더를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디아뉴가 린델뢰프의 얼굴을 감싸는 등 꽤나 과격한 몸싸움을 보여주었으나, 심판진은 반칙을 선언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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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델뢰프의 얼굴을 감싸며 올라서는 디아뉴

 경기 프리뷰에서 우려했던 그 ‘불의의 일격’을 거의 시작하자 마자 얻어맞게 되었고, 이로 인해 경기가 상당히 꼬여버리고 말았습니다. 시작부터 텐백 수비 - 롱볼 역습을 시도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웨스트브롬은 생각보다 전방 압박을 강하게 가했고, 이로 인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상당히 고전했습니다. 페르난데스가 견제에 시달리며 떨어지는 패스성공률을 보이니 팀의 전체적인 플레이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전방의 카바니는 고립되었고, 측면 공격 역시 좌측의 쇼, 우측의 래시포드가 몇 차례 크로스를 올린 것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의미가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결국 답답한 경기의 흐름을 깬 것은 페르난데스였습니다. 전반 44분 쇼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마무리지으며 정말 필요했던 동점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웨스트브롬에게 몇 차례 코너킥을 허용했지만 무리 없이 이를 막아내었고, 마지막에는 마르시알이 볼을 따내며 결정적인 역습 찬스를 맞이하기까지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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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2’ 역습 찬스 - 공격수 4명, 수비수 2명

 크레이그 포슨 주심이 칼같이 종료 휘슬을 불며 찬스를 살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추가시간에 두 차례 이상 코너킥 상황이 이어진지라 최소 30초 정도는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이 주어져야 했으나 포슨 주심은 어째서인지 칼종료를 선언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정적인 역습 찬스를 손수 끊어주었습니다.

 후반전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완전한 점유율을 잡았고, 웨스트브롬은 장신의 디아뉴를 노리고 롱볼 역습을 노렸습니다. 전반전과 유사하게 미미한 공격 전개가 이어졌는데, 결정적이라고 할 만한 상황은 62분에 만들어졌습니다. 프리킥 상황에서 매과이어가 아자이에게 정확히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는데, 이 상황은 어째서인지 VAR 판독 결과 ‘노 파울’로 정정되었습니다. 이 장면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오프사이드가 아니라 ‘노 파울’로 인해 페널티킥이 취소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매과이어와 아자이의 몸싸움이 공과 관련없는 곳에서 이루어졌다는 판단 하에 오프사이드 판독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따라서 파울 여부에 대한 판독만 이루어졌는데, 막판에 손을 빼기는 했지만 아자이가 매과이어를 팔로 살짝 밀치는 데다 다리 쪽 접촉까지 이루어졌음에도 해당 경합이 파울이 아니라는 판정이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이 상황이 오늘 최종적 결과에 대한 변명거리로 작용되어선 안 될만큼 전체적인 경기력이 심히 별로였지만, 어찌되었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막판 역습 찬스에 이어 경기 흐름을 바꿀 만한 찬스를 두 번이나 다소 석연찮은 판정으로 인해 놓치게 되었습니다.
 이 상황 이후 마르시알 대신 최근 폼이 좋았던 그린우드가 투입되어 래시포드가 본 포지션이 왼쪽으로 옮겨왔습니다. 그러고는 70분에 또한번 좋은 찬스를 맞이했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클리어링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흘러나온 볼을 그린우드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지었으나 존스톤 골키퍼가 이를 다리로 막아냈습니다. 또한 세컨볼을 맥토미니가 따내며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곳으로 슈팅을 날렸으나 이번에는 라인 앞에서 수비하던 바틀리가 이를 걷어내며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만 기회가 주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부분의 선수가 공격에 가담하다보니 뒷공간이 활짝 열려있었고, 웨스트브롬은 이를 노리고자 했습니다. 78분 디아뉴가 문전 앞에서 매과이어를 힘으로 밀어내며 1대1 찬스를 맞이했지만 데헤아 골키퍼가 환상적인 선방 두 차례를 선보이며 팀을 구해냈습니다. 
 이후 공격 쪽에서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던 프레드 대신 판더베이크가 투입되며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자 했습니다. 린델뢰프와 완비사카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전원이 공격에 참여했고, 특히 매과이어는 거의 경기 내내 마치 윙어처럼 측면으로 전진하고는 했습니다. 그럼에도 결정적인 장면이 연출되지는 않았습니다. 웨스트브롬은 역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숨이 턱 막힐 정도의 텐백 수비 전형을 구축했고, 이를 뚫어내는 것은 몹시나 힘들었습니다. 오히려 또한번의 역습 찬스를 허용했습니다. 88분 펄롱이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린델뢰프가 앞선에서 클리어링해내지 못했고, 뒤쪽에 있던 디아뉴가 이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볼이 골대 위로 떠오르며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서는 크게 한숨 돌렸다고 할 수 있을만큼 위험한 장면이었습니다. 이후 꾸준히 공격을 시도하기는 했지만 웨스트브롬의 텐백 수비에 고전하며 별다른 찬스를 만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결정적이었던 찬스는 경기 종료 직전 나타났는데, 쇼의 크로스를 매과이어가 간만에 머리에 정확히 맞추며 볼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처럼 보였으나 존스톤 골키퍼의 손끝과 골대에 차례로 맞고 나오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되고 말았습니다.

 납득할 수 없는 결과입니다. 이번 시즌 웨스트브롬이 얼마나 수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는 여러 스탯을 열거해가며 경기 프리뷰를 통해 꽤나 길게 설명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또한번 ‘당연히 잡고 가야할 경기’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패했던 당시와 유사한 느낌입니다. 당시 셰필드 유나이티드 역시 리그 최악의 폼을 달리던 시기였고(오히려 현 웨스트브롬이 더 나쁘다고 할 수준입니다.), 그 와중에 물음표를 불러일으키는 심판의 판정이 더해져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던 바 있습니다. 오늘은 웨스트브롬 공격진이 첫 번째 플레이 이외에는 확실한 마무리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탓에 겨우 무승부를 따내는 데에 그쳤지만, 자칫하면 또한번 리그 최하위급 팀에게 패배를 당할 뻔 했습니다. 기대 득점(xG) 수치에서 1.29 - 0.57로 밀린 것을 보면 오히려 비겨서 다행이라고 여겨할 정도로 오늘 경기력은 처참한 수준이었습니다.
 
 에버튼전 아쉬운 무승부 당시는 ‘공격은 괜찮았는데 수비가 아쉬웠다’고 평했지만, 오늘은 수비는 물론 공격까지도 심히 아쉬웠다고 평하는 것이 옳을 듯합니다. 
 매과이어 - 린델뢰프 파트너쉽은 또한번 작동할 수 없다는 점을 증명했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단점을 상쇄시켜줄 수 없다는 점이 또한번 증명되었습니다. 린델뢰프는 경기 초반부터 공중볼 몸싸움에서 힘없이 밀려나며 선제골 허용의 원흉이 되었습니다. 강한 피지컬의 공격수와 1대1로 맞붙으니 여지없이 밀리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전반에만 경합 실패 7회(경기 최다)라는 정신나간 스탯을 선보이는 등 불안한 수비력에 크게 일조했습니다. 매과이어 역시 기대 이하였습니다. 린델뢰프와 함께 나섰을 때 늘 나타나는 단점이지만 역시나 느린 스피드로 인해 상대 역습을 제어하지 못했습니다. 78분에는 믿었던 매과이어마저 디아뉴에게 힘으로 밀려나며 결정적인 찬스를 헌납한 바 있습니다. 센터백 두명이 도합 경합 성공 12회, 경합 실패 13회라는 수준 이하의 수비력을 선보였습니다. 데헤아가 슈퍼세이브로 팀을 구해냈기에 망정이지, 또한번 수비진의 실책으로 인해 패배했다면 센터백 조합을 향한 집중포화가 더욱 거셌을 것입니다. 두 명의 센터백이 모두 발이 느리니 라인을 올리면 끊임없이 상대에게 역습 찬스를 허용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라인을 내리자니 공격 숫자를 늘려야하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비효율적인 상황이 연출됩니다. 라인을 올려 확실히 주도권을 잡고, 팀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발빠른 센터백의 충원이 절실합니다.

 공격진 역시 기대 이하였습니다. 상대가 후반 극단적인 텐백으로 내려섰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다른 팀들은 이를 뚫어냈기에 4-0, 5-0 승리를 따낸 것이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진은 그러한 역량이 부족했습니다. 생일을 맞은 스트라이커 에딘손 카바니는 오늘 경기에 뛴 것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박스 안에서 고립되며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메인 스트라이커가 슈팅 0개를 기록했고, 90분간 활약한 선수 중 가장 적은 터치(21회)를 기록했다는 점은 오늘 공격 전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또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마르시알 왼쪽 윙 - 래시포드 오른쪽 윙 배치는 도저히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두 선수 모두를 본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뛰게 만드는 것인데, 마르시알이 왼쪽에 위치할 경우 래시포드가 왼쪽에서 나설 경우보다 쇼와의 연계, 드리블 돌파 능력 등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마르시알은 기본적으로 스트라이커 위치에서 등지고 볼을 지킨 뒤 원투 패스를 통한 주변 선수들과의 연계를 통해 빈공간을 파고들어 득점을 노릴 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는 유형의 선수인데, 본 포지션이 아닌 왼쪽에 위치하다보니 포지셔닝, 연계, 돌파 등 거의 모든 요소에서 마이너스가 되버리고 맙니다. 래시포드가 우측에 위치하는 경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래시포드의 경우는 쇼와의 파이널 써드 지역 연계, 또는 본인의 직선적 돌파 이후 한번 접은 뒤 올리는 크로스/패스/슈팅 등이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익숙치 않은 우측에 위치하다보니 왼쪽에서 반대발로 치고 나갈때보다 드리블 돌파에서 효과를 보기 힘들며 지나치게 여러차례 볼을 접다보니 쉽게 소유권을 헌납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완비사카와의 호흡 역시 쇼와 호흡을 맞출 때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듯 마르시알이 그린우드와 교체된 뒤 래시포드가 본 포지션인 왼쪽으로 옮겨오고 그린우드가 우측에 위치했을 때 더 나은 공격 전개가 이루어졌습니다. 팀에 전문 오른쪽 윙어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래시포드가 거의 시즌 내내 오른쪽 윙어 ‘땜빵’을 보고 있지만, 경기가 계속될수록 이것이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 보입니다. 마르시알은 카바니의 로테이션 자원, 래시포드는 왼쪽에 붙박이로 놓아두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나은 판단일 듯합니다.

 이야기를 계속하다보니, 결국 결론은 또다시 한가지로 좁혀집니다. 보드진이 돈을 쓰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지겨우시죠? 글 쓰는 저도 똑같은 이야기를 계속 해야해서 지겹습니다. 
 발빠른 센터백, 우측 윙어 모두 솔샤르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노렸던 No.1 타겟이었습니다. 새로운 센터백을 충원하지 않은 점은 지난 에버튼전, 오늘 경기 뿐 아니라 수많은 경기에서 승점을 잃고, 패배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조롱받는 ‘4번의 준결승 탈락’ 역시 곰곰히 되새겨보면 미숙한 수비력이 그 이유가 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미숙한 수비력을 일부 경기에서는 브루노 패르난데스, 폴 포그바, 에딘손 카바니, 마커스 래시포드 등의 활약을 통해 어느정도 덮었지만, 오늘과 같이 공격이 고전하는 경우에는 얄짤없이 무/패를 거두는 데에 그쳐야 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마르시알 왼쪽 - 래시포드 오른쪽 기용의 실패는 전문 우측 윙어의 부재로 인해 발생하는 사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르시알, 래시포드, 제임스, 마타 등 측면을 볼 수 있는 자원이 존재하지만 이 중 누구도 오른쪽 윙어가 주 포지션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아마드 디알로를 영입하기는 했지만 이 선수는 아직 1군 무대 경험이 부족한 2002년생 유망주에 불과합니다. 이 선수에게 곧바로 1군 팀에 합류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오른쪽 윙 자리를 책임져라 라고 하는 것은 지나치게 가혹한 처사입니다. 
 결국 보드진이 센터백과 오른쪽 윙어 영입에 실패한 것은 이러한 경기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가장 좋은 시즌이 될 수도 있을법한 포텐셜을 보여준 이 시즌을 망쳐버리고 있는 보드진에 대한 분노를 도저히 감출 수가 없습니다.

 포그바, 바이의 부재 역시 갈수록 크게 느껴집니다. 빠른 센터백 바이가 부상으로 빠지니 매과이어 - 린델뢰프 조합은 라인을 올릴 때 꾸준히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몸을 사리지 않는 바이의 커버 능력은 16R 울브스전(1-0), 17R 아스톤 빌라전(2-1) 승리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빌라전 승리는 바이가 마지막에 몸을 날려 상대 슈팅을 블로킹한 덕에 지켜낼 수 있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포그바의 경우 한창 폼을 끌어올리던 중에 부상을 당하게 되어 더욱 부재가 크게 느껴집니다. 중원에서 볼을 간수하고, 전방으로 정교한 롱볼을 뿌려주며 빌드업에서 큰 도움이 되어준 것이 최근의 포그바였습니다. 그 역할을 프레드가 대신하다보니 도저히 공격 전개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발밑이 세밀한 스타일이 아닌 프레드의 전방 패스 성공률은 처참한 수준이고, 포그바만큼의 클러치 득점 능력도 보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프레드는 기동력을 요하는 수비적인 롤을 맡는 경우에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오늘 경기와 같은 상황에서 공격 빌드업에 도움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데에는 큰 무리가 있습니다. 판더베이크가 아직 팀에 확실히 녹아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포그바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집니다. 1R 순연경기 번리전 1-0 승리, 18R 풀럼전 2-1 승리 모두 포그바의 클러치 결승골이 빛을 발했던 경기들이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제 성적을 내지 못한다고 징징대는 팀들도 있는데, 이들과 달리 묵묵히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충분히 징징댈 만한 명분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리뷰를 마치며

 용납할 수 없습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강팀이라면 당연히 잡아야 할 경기를 또 놓쳤습니다. 이제 3위 레스터시티와 승점 동률이 되었고, 선두와는 더욱 멀어지며 점점 선두경쟁이 아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원하지 않았던 시나리오입니다. 26R, 27R에 각각 첼시, 맨체스터 시티 원정이라는 어려운 경기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24R 웨스트브롬전, 25R 뉴캐슬전은 순위 경쟁을 위해 무조건 잡아두어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그러나 첫 단추부터 꼬여버리고 말았습니다. 
 모두가 제발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경기는 뒤로 제쳐두고 다가오는 유로파리그 경기에 집중할 때입니다. 어떻게든 좋은 결과를 통해 자신감과 위닝 멘탈리티를 되찾을 때입니다.


* 글: dcinside 제임스 가너 마이너 갤러리 ‘밍구리뉴’

FC SEOUL | MANCHESTER UNITED
맨유 전경기 프리뷰/리뷰 -> ‘제임스 가너’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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