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확실히 SF 혹은 판타지 소재는 배경 설정이나 반전 요소로 쓰이는 것 이상으로 쓰이면 안된다는걸 다시 한번 느꼈음. 확실히 판타지나 SF 요소는 배경 설정으로 그치고 쓸데없이 범행 트릭을 복잡하게 만들지 않으니까 훨씬 보기 편하고 좋더라ㅋㅋ 사실 전편은 SF 설정이 메인 스토리에 범행 트릭에까지 들어가 있어서 난이도가 무지막지하게 어려웠는데 그렇다고 재미가 있던 것도 아니어서...

2. 장은 확실히 악역이나 복수귀, 아니면 사연있는 양아치 역할 아니면 탐정 역이 제일 잘어울리는 것 같음. 특히 이번에 1차 집중추리부터 범인 2명인거 제일 먼저 의심하는 것도 그렇고 학소해 서사 듣고 오랑 천이 공모인거 1차 집중추리 때부터 대강 눈치까고 투표한거 대박이더라ㅋㅋ 사실 나도 2차 집중추리에서 범인 2명 조합에서 제일 의심갔던게 오랑 천이었음. 솔직히 오가 천이 배신자라서 너무 증오했고, 그래서 손잡을 이유가 없다고 변명했는데 솔직히 복수 대상이 눈 앞에 있는데 배신자라도 도움이된다면 손 잡는건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했거든. 그리고 학소해 서사로 깊이 엮여있는 오랑 천 말고는 나머지 조합이 영 관련이 없다시피해서...

3. 추리 난이도가 전편에 비해 훨씬 나아진 것도 너무 좋았음. 708은 판타지 요소가 메인 트릭에까지 개입되니까 난이도가 무지막지하게 어려워져서 가뜩이나 몰입을 못했는데 이번 에피는 제법 난이도가 쉬운 편이라 나름대로 추리하면서 봄.

4. 개인적으로 에피소드 내내 천오커플 밀어주는데 진짜 좋았음ㅋㅋㅋ 개인적으로 천오커플 지지하는데 자막 내내 성전cp~ 이러면서 걔들 밀어주는 것도 그렇고 패널들도 성전 드립치면서 은근히 밀어주는거 개웃겼음ㅋㅋ 그리고 잊을만하면 천오커플 서사 계속 언급되는 것도 좋았고 천이랑 오 캐릭터가 생각보다 비중있게 다뤄지는 것도 너무 좋았음. 그리고 마지막에 범인으로 둘이 엮는 건 진짜 화룡점정이었고ㅋㅋ 이번 천오커플 서사 자체도 구원서사라 더더욱 마음에 들었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