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眩暈SIREN - 夕立ち(소나기)

人通（ひとどお）りをさけて暗（くら）がりを歩（ある）く　袖幕（そでまく）の裏（うら）で息（いき）を潜（ひそ）めてる

사람이 다니는 길을 피하여 어둠 속을 거닐었다. 무대 천막 뒤에서 숨을 죽였다.

取（と）り繕（つくろ）う表面上（ひょうめんじょう）と裏腹（うらはら）な本音（ほんね）は　千切（ちぎ）れそうな自制（じせい）の悲鳴（ひめい）だ

한껏 꾸민 겉모습과는 달리 속으론 끊길 듯한 자제심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此処（ここ）で手招（てまね）きをして踊（おど）る舞台（ぶたい）に　宙吊（ちゅうづ）りのままで揺（ゆ）れる影（かげ）も

여기로 손짓하며 춤을 추는 무대에서 공중에 매달린 채 흔들리는 그림자도

これで終（お）わりにしよう　自問自答（じもんじとう）と手切（てぎ）れを望（のぞ）むも叶（かな）わず

이만 끝내자며 자문자답으로 인연을 끊길 바랬지만 이루지 못하였다.

立（た）ち止（ど）まる事（こと）を恐（おそ）れて　逸（はや）る気持（きも）ちの後（うし）ろ泣（な）く誰（だれ）か取（と）り残（のこ）されている

멈춰서는 것이 무서워서 조급해진 마음 뒷편에서 누군가가 홀로 남겨져 눈물을 흘렸다.

夕立（ゆうだ）ち晒（ざら）しの人形(ひとがた)を　拾（ひろ）う者（もの）などいない

소나기를 맞는 인형을 주워갈 사람은 아무도 없다.

面影（おもかげ）も遠（とお）くで　さよなら　別（わか）れを告（つ）げている

옛 모습도 저 멀리서 작별 인사를 전했다.

もう取（と）り戻（もど）せない所（ところ）で　眺（なが）めているだけ

이젠 돌이킬 수 없는 곳에서 바라보기만 할 뿐.

思想（しそう）が違（ちが）うなら欠陥（けっかん）か

다른 사상을 가졌다면 결함이 있는 걸까.

安直（あんちょく）だって言（い）ってんだ

바로 그게 안이한 생각이라고

誰（だれ）に言（い）うでもなく零（こぼ）す

혼자서 투덜거렸다.

取（と）り繕（つくろ）う表面上（ひょうめんじょう）と裏腹（うらはら）な本音（ほんね）が

한껏 꾸민 겉모습과는 달리 속으론

そこを代（か）われよと叫（さけ）んだ

대신 바꿔달라고 소리를 질렀다.

傷付（きずつ）けるから傷付（きずつ）けていいよ

상처를 줄 테니까 상처줘도 괜찮다.

忘（わす）れてくから忘（わす）れてもいいよ

잊고 살 테니까 잊어도 괜찮다.

その痛（いた）みに優劣（ゆうれつ）をつける事（こと）の何（なに）が

그 고통에 우열을 가리는 것이

意味（いみ）を持（も）つのだろう

대체 무슨 의미를 갖는 걸까.

ただ今（いま）は同（おな）じ思（おも）いならと願（ねが）う

단지 지금은 같은 생각이길 바랬다.

立（た）ち止（ど）まる事（こと）を恐（おそ）れて

멈춰서는 것이 무서워서

逸（はや）る気持（きも）ちの後（うし）ろ

조급해진 마음 뒷편에서

泣（な）く誰（だれ）か　取（と）り残（のこ）されている

누군가가 홀로 남겨져 눈물을 흘렸다.

夕立（ゆうだ）ち晒（ざら）しの悲（かな）しみを

소나기를 맞는 슬픔을

拾（ひろ）う者（もの）などいない

주워갈 사람은 아무도 없다.

面影（おもかげ）も遠（とお）くでさよなら

옛 모습도 저 멀리서

別（わか）れを告（つ）げて　ほら

작별 인사를 전하며,

取（と）り戻（もど）せない事（こと）を嘆（なげ）いて、また

이젠 돌이킬 수 없다고 한탄한 뒤,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