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후기가 별로 없어서 남깁니다.

 1. 헌법논증이론

 - 이민열 교수님 수업. 방송대 인기투표하면 아마 탑을 찍으실 분..?

 수업이 60분 넘어가는 분량이 많고

 과목이 논증학.. 그러니까 조금 추상적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말고사 문제가 굉장히 지엽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너무 잘게 쪼갠 느낌..)

 주로 헌법재판소 판례, 그 이외에 대법원 판례나

 법 판례, 조문 등등을 논리적으로 깝니다. 마구마구 까는데 논리적이라서 굉장히 재밌습니다.

 시험은 강의 연습문제 60% + 워크북 20% + 그리고 연습문제와 워크북에서 변형 20% 정도 나왔습니다.

 평소에 강의 2배속 듣고 + 시험 4시간 전에 ppt 눈에 바르고 문제 3번 보고 들어갔습니다.

 교과서 읽기도 중요한데, 저는 조금 지엽적인 곳에서 많이 틀렸습니다. 사실 문제 퀄 자체는 실망이 컸습니다.

 중간 과제는 처음에는 막막하지만 답안 교안을 따라서 해당 챕터를 읽고

 작성하면 와 이 문제는 이걸 물어보는 거였구나.. 감탄하게 됩니다.

 제 경우 아예 다른 예시를 들어가면서 설명했는데 과제 30점이 나왔습니다.

 50 + 기말 44 = 94점.

 2. 사회문제론 & 세계의정치와경제

 - 사회학 전공인 김재형 교수님 수업인데, 토크쇼처럼 재밌습니다.

 중간, 기말 과제물이라 교재는 사지도 않았고 교재 작성할 때 참고용으로 방송대 e북 샀습니다.

 중간은 교재 3권 중 하나 독후감이었고, 한 권이 김재형 교수님이 한센병에 관해 쓴 책이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기말도 3문제 중 하나 선택해서 서술형 문제였나.. 제가 겪고 있는 농촌문제를 썼고 만점 나왔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교양 토크 다큐멘터리 생각하면 됩니다.

 세계의 정치와 경제도 같은 교수님이라 느낌이 비슷합니다.

 특정 국가를 배운다기보다는, 세계적 화두와 트렌드, 현상 등을 배웁니다.

 강의를 올해 찍었기 때문에 최신 경향이 많이 반영되어있습니다.

 단점은.. 매주 목요일 방송대 강의가 올라오는데 얘는 매번 하루이틀 늦었습니다. 새 강의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중간 만점 + 기말 2점 까여서 98점.

 두 과목 모두 교과서 해당 단원 핵심 키워드 위주로 쓰되 국책연구소 초록에 신문기사 인용 덧붙였습니다.

 3. 가축생리학

 - 예전에는 번식가축생리학이었고, 담당 농학과 교수님의 급사로 아직 후임 교수가 없는 과목인 걸로 압니다.

 그래서 과목을 나눠서 수업합니다.

 문과 출신이라 해당 과목의 난이도를 객관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대학 수준이라기보다는 고등학교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 1 공통과학 수준이면 충분히 이해 가능합니다.

 특정 동물을 배운다기보다는 블럭식으로 인간의 장기 및 기능을 배우고

 해당 부위의 특정 동물류(오리, 소, 토끼 등등..)를 배웁니다.

 고양이가 자궁이 두 개라서 서로 다른 임신이 가능하다는 건 특이한 내용이었고 새로 배웠네요.

 과제라서 부담이 없었지만, 시험이었으면 조금 어려웠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름 메디컬 출신인데

 중간 28 + 기말 46 = 94점으로 A0 나왔고

 A0까지는 주지만 만점은 잘 안 주는 방송대 특정 과목 중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농축산환경학

 - 농축산업에 관련된 환경을 배웁니다. 보건환경학과 과목으로 넣어도 괜찮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방송대 통계에서도 그렇지만 점수 잘 주는 과목으로 유명하고 저 역시 만점을 받았습니다.

 수업이나 ppt 는 화학 내용이 많은데(환경학이 그렇지만)

 과제 낼 때는 메탄의 에너지 환산량 정도만 화학적으로 써주고

 나머지는 문과스럽게 써도 만점 나왔습니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소수 과목이라 그런가 중간 과제가 15강인가 뒷 단원에 해당하는 범위였음에도(바이오매스)

 이의 제기 없이 그냥 작성한 과목입니다. 헌법논증이론은 같은 문제로 과제 재공지가 되었지만 말입니다.

 5. 일본어문장연습

 - 일본어 회화와 문장을 배웁니다.

 딱딱할 거라 생각했는데 굉장히 실생활스럽습니다.

 50분 내내 문법만 배우지도 않고 일본 회화, 특징, 여행 등등 다양한 걸 배웁니다.

 일본어 개론으로 봐도 괜찮습니다. 물론 히라가나, 카타카나, 그리고 간단한 단어 정도는 알고 있어야합니다.

 (다른 언어학과도 그렇지만 방송대 외국어계열에서 개별 단어부터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중간은 Zoom 수업 후 시험이었는데 아들내미가 응아를 하는 바람에 시간 부족으로 28점이 나왔고(10문제 중 2개 찍었음)

 기말은 과제였는데 빡세게 준비해서 만점 나왔습니다. 시중 석사논문 3개 정도 읽고 취합했습니다.

 야후 재팬에서 예문 등을 찾아서 냈는데 일본어도 학습 사이트가 생각보다 잘 되어있다는 데 놀랐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족한 과목이며, 강의 자료도 다 다운받아놨고 여유가 되면 복습할 예정입니다.

 ** 챗 GPT와 관련해서 

 - 3.5는 그닥이고 4.0은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과제를 먼저한 후에 - 챗 GPT와 비교하는 방법으로 과제를 냈는데

 메디컬을 전공한 제가 봐도 특히 가축생리학은 제가 알고 있는 지식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표절 문제도 있고 양심 문제도 있겠지만

 최소한 목차를 잡고 핵심 키워드를 알아가는데는 챗 GPT가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