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건강검진을 하고 난 다음날 중성지방이 존나 높다고 금식 제대로 했냐고 연락을 받았다.

중성지방이 1천이 넘었다는데, 그정도면 피뽑고 냅두면 1/3 이상이 기름이라 굳어버리는 정도라고 하더라고.

15년 넘게 1일 2식만 하면서 과식 안하는 편이어서 체중이랑 지질혈증은 유지되고 있었는데, 

최근 1-2년간 디저트랑 밀가루 음식을 존나 먹었더니, 몸이 씹창나면서 중성지방이 대폭발하고 있었던거.

하여, 원래 대충 주워들었던 기억으로 저탄고지를 해야겠다 하고, 공지글이랑 정독하면서 12월 초부터 시작함. 

시작 체중 82kg.

체지방률 32%

bmi 25.9

1. 

고지혈증하고 같이 와서 약을 먹으며 하는 바람에, 키토인을 할떄는 탄수 20 이하로 맞추고 나머질 지방으로 때려박진 못했음. 

그냥 일부러 지방을 더 챙겨먹는 정도는 아니고, 삼겹이나 우삼겹 먹을떄 기름을 안버리는 정도. 올리브유나 버터를 좀 더 뿌리는 정도에서 타협함. 

2개월차부턴 트레드밀 유산소 30-40분에 약한 웨이트를 했는데, 기력이 넘 딸려서 웨이트는 보류했어. 

체지방 감소가 그럭저럭 잘 되는것 같아서 체지방률만 20% 이하로 떨어뜨리고 나서 근육량을 늘려보려고 함. 

인바디 차트 상, 중간에 근육량이 살짝 늘어났던 시기가 웨이트랑 유산소를 같이했던 시기인데, 

다음날 회사에서 하루종일 병든 닭새끼마냥 비실대는게 너무 심하더라. 

2. 

식단은 밥 밀가루 설탕은 싹 다 끊어버리고, 대체품으로 곤약밥이랑 알룰로스를 삼. 

기본 식단은 다들 아는 삼겹, 우삼겹, 버섯, 두부, 달걀 계열이고, 

클린키토는 힘들것 같아서 대충 돈육 90% 이상 소세지에, 샐러드 야채믹스같은거 사서 간편하게 떄울때도 많음. 

순수 밥이나 빵은 아직 한번도 안먹었고, 치팅은 몇 일 전에 중성지방 수치 179로 내려간거 성적표 확인하고, 치킨 한마리 먹은게 다임. 

3. 

키는 178 이고, 시작 시 체중은 82 정도. 키빼몸 95에서 스타트임

3개월+10일정도가 지난 지금은

체중은 82.0 → 72.5.  인바디는 저녁에 재는데, 아침에 일어났을떄 기준으론 저정도 되는듯. 키빼몸은 105

근육량은 31kg 유지중. 중간에 웨이트 약간 할땐 좀 오르긴 했었는데, 일단은 포기하고 유지만 하는걸로.

체지방량은 24.9 → 18.1. 대충 6.9kg를 덜어냈네. 몸에 얇게 펴바른 지방을 열한근정도 뺐고, 

BMI는 25.9 → 23.4. 이건 크게 줄어들지 않았고, 

체지방률은 32%에서 오늘 기준 24.5%. 7.5%정도 줄었고, 요건 20%가 단기목표임

다음으로 

총콜레는 254에서 중간에 출렁이다가 243으로. 중간에 약을 이것저것 바꿨는데, 다른약을 먹으니까 총콜레는 줄어드는데 중성지방이랑 LDL이 안잡히더라

HDL은 30대에서 40대로 올랐어. 아마도 오메가3랑 유산소 덕인듯?

LDL은 기본적으로 실측을 하지 않고 (일반 피검사에선 총콜레, HDL, 중성지방을 재고 LDL은 계산치로 잼) 마지막 검사에선 LDL을 실측해달라고 별도로 요청했음

대충 150-160정도 유지되고, 중간에 의사가 LDL을 낮춰야한다고 약을 바꿨는데, 총콜레&LDL은 내려가는데 중성지방이 다시 올라서 원래대로 약을 교체했어.

마지막으로 중성지방은 1023에서, 최근 검사에서 179까지 내려왔음 아직도 정상범주엔 못들어갔는데, 그래도 이젠 숫자가 좀 사람같네. 

체중은 둘쨰치고 고지혈증이 존나 심해서 시작한거라, 식단 컨셉은 쭉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고, 

고지혈증이 완전히 잡히면 지방 섭취량을 좀 더 늘리는 정도로 쇼부칠 듯 함. 

종합하자면, 대충 할만하고, 스트레스 받으며 클린이나 20 제한을 지키기보단 

어느정도 버틸 수 있는 레벨로 편하고 부담안가게 오래 유지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함. 

고난의 기간에 도와줬던 추천템들을 몇개 소개해보면

1. 야채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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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를 마트에서 별도로 조금씩 사면 종류도 맘대로 고르기 힘들고, 질리기 쉬워서 그냥 2-3주에 한번씩 저런 야채믹스를 사서 먹고 있음. 

종류가 다양해서 밥먹을때 그냥 한웅큼 집어서 올리브유랑 발사믹 넣고 섞어서 먹고 있음. 

일반이랑 유러피안 둘다 괜찮은듯? 비슷한 상품 많으니까 골라보면 좋을듯

2. 돼지고기 머릿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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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돼지 머리고기/돈 내장 슬라이스 200g (1/3팩 선택) 국밥고기 육수추가 : 미트타임

[미트타임] 신선함과 안전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미트타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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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 내장. 

치트키다. 200g 씩 소분되어 있는 머릿고기를 사골 분말 육수 같은거 한봉 풀어서 집어넣고 끓이면 퀄 좋은 순대국임. 

보통 고기 두봉 넣어서 끓이면 주말에 세끼 정도 때우는듯? 200g 소분된거 10개씩 냉장고에 쟁여두는편

3. 비비고 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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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돼지고기 김치찌개 460g : 네이버 쇼핑

중량 : 460g, 조리시간(전자레인지) : 4분, 조리시간(직접가열) : 3분, 조리시간(끓는물) : 5분, 보관방법 : 실온보관, 개당열량 : 24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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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한거 땡길때 이걸로 채운다. 탄수 18g+7g 이라 큰 부담이 없음. 

점심을 샐러드 같은걸로 떄웠으면 부담없이 김치찌개 한봉에 고기나 좀 굽거나, 계란후라이 2-3개 해서 한끼를 때우는 편. 

이 경우엔 지방이 좀 부족하니까 그건 알아서들 채우고. 

4. 풀무원 마파두부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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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두부만 먹기 짜증나고 할때 볶아먹는 용도로 자주 쓴다. 

돼지고기나 소고기 간거 100-200g 넣고 두부 넣고 저 소스 넣고 볶으면 저녁준비 10분컷임

탄수가 28+12라 좀 부담되긴 하는데 이것도 낮에 탄수 안먹은날이나 대충 해먹는편. 

아니면 만들어서 반만먹고 나머진 남겨둬도 괜찮고.

후술할 저탄 또띠아에 싸서 먹으면 ㄹㅇ 극락임 시벌. 

사실 이런것땜에 탄수는 20 이하는 빡세고, 장기 유지하려면 50 정도로 하는게 현실적일듯 

5. Mission Carb Balance soft tortilla (미션푸드 저탄수 카브 밸런스 또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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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밀 또띠아(갈색) 이랑 Flour 또띠아 (흰색)이 있는데 난 흰색을 먹고 있다.

이게 진짜 ㄹㅇ 치트템임

탄수량 19g인데 그 중 식이섬유가 15g. 그래서 순탄수는 4g이다. 

대충 밥대신 1-2장 먹으면 진짜 밀가루 또띠아랑 큰 차이를 못느낄 정도임.

활용법은, 알룰로 만든 제육이나 시판소스 쓴 마파두부 같은거 퍼서 싸서 먹음. 대충 야매 타코같은 느낌인데 개존맛임. 

저것도 귀찮을땐 대충 돈육 함량 높은 소세지 하나 굽고 계란후라이 해서 야채 치즈 넣고 버터 잘라서 넣고 둘둘 말아먹으면 됨. 
취향따라 잠봉햄 같은거 사서 먹으면 야매 잠봉뵈르임

다만 가격이 존나 사악한데 8장짜리 한봉에 보통 1만원꼴이고 거기에 해외직구라 배송비가 만원정도 붙는다. 

난 아마존에서 직접 10봉을 배송대행 시켜서 샀는데 가격차인 크게 안나더라고.

시발 이게 수요가 적어서 그런지 정식수입이 안되서 아직은 존나 비싼데,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갤럼이면 꼭 사서 먹어보는거 추천함. 

6. 소세지 - 후레시도프 레겐스부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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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냉장] 후레쉬도프 무첨가 레겐스부르거 800g / 소시지 / FRISCH-DORF상품상세_동원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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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표기성분을 얼마나 믿을 수 있느냐는 항상 이야기가 많지만서도, 

일단 돼지고기 함량 94%로 존나 높고, 전분이랑 아질산나트륨이 없다고 하니 더티키토지만 좀 낫겠지 하고 먹는 편

소세지 맛은 쟌슨빌같이 자극적인 맛은 아닌데, 걍 고기함령이 높으니까 평범하게 맛있다. 

탄수7 당류2로 보통 한끼에 1-2개 정도 계란이나 토마토로 함께 먹는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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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질 하면서 추천템들중에서 못본것들 위주로만 썼으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