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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악마: 하아, 하아...

소악마: 제가 너무 늦지 않았다면, 초콜릿 8개 접시에 올려줄래요?

소악마: 윽!

ㅇㅇㅇ: 조금 쉬셔야 할 것 같아요... / 돕고 싶지는 않지만,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네요...

소악마: 괜찮아요! 더 나은 걸 해볼게요!

레밀리아: 그만하면 됐어.

카센: 그 끔찍한 라임, 더는 못 들어주겠더라...

우츠호: 아니 이게 먹혔다고?

오린: 믿을 수 없지만, 소악마의 처참한 라임이 정말로 화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됐나 봐.

레밀리아: 정신이 팔리더라고. 하도 시끄럽게 소리 지르니까 다른 얘기를 들을 수가 있어야지...

카센: 소음 따위가 이 나를 방해하다니. 수련이 더 필요하겠는 걸...

소악마: 전 정말 최선을 다했다구요!

오린: 그, 그래 그래. 못해도 다들 제정신으로 돌아오긴 했잖아...

우츠호: 괜찮아! 열심히 노력한 건 우리가 다 봤거든!

파츄리: 그래도 아직 가장 주된 원인을 해결하지는 못했어. 이제 어떻게 할 거지?

ㅇㅇㅇ: 다시 한 번 모여서 얘기를 해 보죠! / 이번엔 평화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거에요!

레밀리아: 나야 뭐 상관없는데... 뭔가 새로운 게 나오기나 할까.

카센: 우린 이미 의견을 공유했지만 결국엔 싸우기만 했지. 이제 누구의 아이디어가 가장 괜찮은지 정해야 할 때야.

카센: 우리 모두가 동의할만한 해결책을 찾겠다는 건 잘 알겠는데, 욕심이 너무 과한 거 아니야?

레밀리아: 맞아. 난 왕국을 세울 거고, 그게 다야.

카센: 이러나 저러나 지금 멤버가 너무 많은 건 변하질 않잖아.

레밀리아: 그럼 떠나시지?

카센: 난 ㅇㅇㅇ의 스승이야. 절대 떠날 수 없어.

레밀리아: ...

카센: ...

사쿠야: 이래서야 끝날 기미가 안 보이는군요... 제가 제안해도 될까요.

사쿠야: 누구의 제안을 채택할 것인지를 정해야 합니다. 카센 씨가 결정을 내릴 수단을 선택하게 하는 건 어떨까요?

레밀리아: 사쿠야?!

사쿠야: 걱정 마세요, 레밀리아 아가씨. 카센 씨가 뭘 고르든 간에, 저희가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쿠야: 저희가 수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투표가 됐든 탄막놀이가 됐든 우세를 점하게 되어 있죠.

사쿠야: 우세 말입니다. 우세!

레밀리아: 맞아. 그나저나 왜 굳이 했던 말을 반복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쿠야: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저희가 우세라는 것은-

사쿠야: -당신들이 열세라는 걸 의미하죠!

유기: 진지하게 한 대만 좀 패고 싶은데...

스이카: 이제 시작해도 되는 거지, 그렇지? 그런 거지?!

소악마: 이, 이의 있어요!

레밀리아: 이번엔 또 뭐니? 넌 누구 편을 들지는 않는 모양새던데. 뭐가 문제니?

카센: 누가 쫓아 오기라도 하냐. 그러니까 헛소리 그만하고 조용히 듣기나 해.

소악마: 싸움은 안 돼요! 그게 당신들의 최종 결정이라면, 그 전에 할 말이 있어요!

레밀리아: 그렇니? 이제 누구의 편을 들지 결정한 거야? 그럼 말해 봐.

카센: 첫째, 중립을 선언할 것. 그래야 위험에 처했을 때 목숨이라도 부지할 수 있을 거다.

카센: 그 정도의 겁쟁이는 아니라고 믿으마. 어쩌면 현실을 직시하게 될지도 모르지.

소악마: 아니에요. 저희는 누구와도 편을 먹지는 않을 거에요...

소악마: 말씀드릴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어요!

우츠호: ...그런게 있었나?

오린: 그렇구만... 소악마 치고는 과감한데, 뭐 다른 방법이 없으니 지켜보자.

우츠호: 무슨 말이야 오린? 나한테도 말해 줘!

오린: 지금까지 우리는 저 왕국파와 결투파 사이에서 중립을 유지하고 있었어.

오린: 양쪽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보기좋게 실패했고.

오린: 그건 중립세력에게는 아군이 따로 없기 때문이야... 그 말은 곧 적도 없다는 거지.

소악마: 맞아요. 저희가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도 저희 말을 듣지 않더군요. 하지만 지금부터는 달라요!

오린: 이제 우리가 양쪽 모두의 적이 되었으니, 우리 말을 안 듣고 배기겠어.

우츠호: 아, 알았다! 아니... 모르겠어!

오린: 그럴 줄 알았어!

레밀리아: 흠... 너희가 우리 쪽에 합류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좋아. 들어나 보자.

소악마: 간단해요.

소악마: 주인님께 어느 쪽이 가장 좋은지 여쭤보고, 주인님을 돕기 위해 모두가 함께하는 거에요.

ㅇㅇㅇ: 그게 싸움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어요!

레밀리아: ...

카센: ...

소악마: ...어, 어떻게 생각하세요?

레밀리아: 소악마의 말이 맞아.

카센: 뭐?!

레밀리아: 내 생각과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권력 구조는 비슷해.

레밀리아: 내가 통치할 수 없다는 건 아쉽지만, 그게 갈등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그렇게 하는 게 맞겠지.

카센: 이렇게 말이 통하는 사람인줄은 몰랐는데... 아니면 ㅇㅇㅇ가 말해서 그렇게 된 건가?

레밀리아: 오, 오해하지 마! 사소한 것에도 싸우는 짓거리에 질렸을 뿐이다!

카센: 그으래... 하지만, 우린 반대야.

카센: 이 늘어나는 초콜릿 메이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방안에는 동의할 수 없어.

오린: 으으... 저 얼간이가!

우츠호: 야 이 꽉 막힌 동물 애호 선인아!

카센: 부르고 싶은 대로 불러. 상관하지 않으마.

파츄리: 당신이 소악마의 제안에 불만인 부분을 해결한 방책이 있어.

카센: 흠... 말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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