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사서 5시간동안 달렸다...

리디 리뷰가 워낙 극과 극이었고, 미리보기 부분이 취향이 아니라서 고민했음

근데 미리보기 부분 다음부터 재밌어짐 ㅇㅇ

2권은 1권의 재미에 못미쳤는데 꾹 참고 보면 3권에서 포텐터짐....ㅠ 모든 것은 3권을 위해서였다

여주 이름을 안 부르고 계속 계집이라 부른다는 게 불호 요소라고 들었는데, 작중에서 남주에게 여주의 이름이 갖는 의미가 굉장히 크다는 게 나옴....  네 이름은 내게 보석이고, 심장이고, 생명이야. 가장 소중한 단어야. 그래서 차마 부르지 못했어. 입에 담는 순간 꿈처럼 사라질 것만 같아서 두려웠어 <<<< 유년기부터 남에게 배신만 당하는 삶을 살던 남주에게 있어서 여주의 존재는 '두려움'이었음. 너무나도 좋아서, 자기가 희망을 가져버릴까봐, 이 사람을 믿어도 될까 라는..... 돌아오는 것은 상처뿐이란 것을 알지만 여주를 마음에 품는 남주.  

보면서 상수리의 리프탄이 계속 떠올랐다. 여주를 향한 절절한 마음과 대형견같은 모습.... 상수리도 찌통포인트가 많아서 눈물 찔끔한 적이 있지만, 언아더 헤븐은 후반부에 진짜 콧물 눈물 흘리면서 봤다 ㅠㅠㅠ 역대급 남주임

+아쉬운 점은 너무 억지스런 해피엔딩을 넣었다는 것. 레이는 니힐이자 니힐이 아닌 존재니까....ㅠ 그냥 새드엔딩하고 외전에서 행복한 모습을 풀었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그 절절한 감동이 레이부분에서 깨져버렸음 ㅠ

"도서관장님, 이 기록물은 언제부터 전해져 내려왔습니까."

노인은 평생을 담은 듯 깊은 한숨을 쉬었다. 그가 속삭였다.

"1200년 전입니다."

언아더 ㅎㅔ븐 안본눈 삽니다 ^^~

넘나 재밌음...ㄹㅇ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