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먹을 꽉 쥐었다. 그 녀석… 감히 페그오를 무시했다고? 우리 라센글과 타입문의 피땀눈물이 담긴 대작을?
"후후… 넌 지금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어." 나는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반 친구 최영철이 비웃으며 대꾸했다. "에이~ 그거 그냥 양산형 수집형 게임 아냐? 그런 거에 돈 쓰는 게 제일 한심하—"
팡!! 책상을 강하게 내리치며 나는 그의 말을 끊었다. 교실이 조용해졌다.
"너… 지금 그리고 수많은 페붕이들의 노력을 무시한 거냐?!" 나는 분노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너 같은 필멸자는 모를 거야. 우리가 얼마나 치밀한 전략과 폭사들로 서번트들을 조합해서 싸우는지…!"
최영철이 당황한 눈빛을 보이자, 나는 코웃음을 쳤다. "크윽… 역시 너 같은 일반인들은 이해 못 하지. 하지만 기억해둬라. 이 세계는 두 가지로 나뉜다. 페그오를 아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 그리고 네놈 같은 우매한 자는 결코 진실에 도달할 수 없어!!"
주변 친구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뭐야… 쟤 좀 멋있는데?" "오, 나도 한 번 해볼까…"
도내 최고 미소녀 이복자 또한 말했다.
"그..그만해애.. 나도.. 페그오 시작할테니까.."
최영철은 땀을 흘리며 한 걸음 물러섰다. "아, 알았어… 페그오가 그렇게까지 대단한 게임이면… 나도 한 번 해볼게…"
나는 눈을 빛내며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좋아! 지금 바로 튜토리얼부터 시작한다! 초반 캐릭터 헤라클레스를 리세로 뽑아 잘 키우고, 5성 선택권은 꼭 항우를 받으라고!"
최영철은 그 자리에서 강제 입덕당했다. 페그오를 무시한 자의 최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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