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은 전부 케바케라 이게 정답이다 ! 라고 말할 순 없지만, 그냥 참고해보고 이런빙법도 있구나 하는정도로 봐줬으면함.

물론 시도해보고 효과를 볼 수 있다면 더 좋고.

일단 필자는 중학생때부터 약 10년간 편두통을 앓아온 경력이 있음. 이것도 나한테 편두통이 있다는걸 인식한 시기이지, 이 전부터 앓아왔을수 도 있음. 

여튼 이 한달에 2~3회 찾아오는 편두통은 내 인생 내내 최대 고민거리였음. 다들 그렇겠지만 나도 증상이 왔을때 통증이 너무 심해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가 

돼버림.

걍 하루를 날려버리는거지.

그래서 이때부터 부모님이랑 같이 편두통을 해결하고자 별에별짓을 다해봄. 병원에 갔더니 뭐 나한테 비중격만곡증(코 기둥을 비중격이라 하는데, 그 코 기둥이 휘어있는거)이 있는데, 그 합병증으로 생기는 증상이다해서 생각지도 않던 비중격수술도 하고, 한의원찾아가서 한약도 달여먹고, 대학병원가서 정밀검사도 해보고 .. 

허나 원인불명, 치료불가였음.

병원이던 한의원이던 주는약은 효과라곤 항상 없었고, 편두통이 오는 시기는 가면 갈수록 잦아지고.. 

사람이 신경질적으로 변할 수 밖에 없더라.

그냥 아침에 눈떴는데 머리가 지끈거리거나, 진짜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전조현상이 오거나하면 입에서 욕이 자동으로 튀어나옴.

그런데 편두통이 한 1년반 정도 아예 안온시기가 있었음.

예상했을수도 있지만 군생활때임.

군대에 있을때는 진짜 두통이란게 아예 안왔음.

물론 이 변화된 상황을 깨닫고 원인을 찾아보기엔 군대란 집단은 너무 정신없었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전역을 하게됨.

근데 전역하고나서 한달동안 갑자기 편두통이 일주일에 2~3번꼴로 왔음.

진짜 삶의질이 바닥이 됨.

증상을 계속 겪다보니까 도중도중에 너무 힘들어서 그만 살고싶다 라는 생각을 떠올리기도 함. 

좀 오바스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편두통 주기가 짧은사람들은 어느정도 공감할 거라고 생각함.

그러다 문득 의문이 든거지.

군대에 있을땐 편두통이 한번도 안왔는데, 왜 사회에 나오자마자 이 지랄이지? 

처음엔 잦은 음주때문인가싶어서 술을 안먹어보기로함.

막 전역했을 당시라 매일 밤늦게까지 술마시고 그랬는데 그걸 끊고, 밤에 집에 박혀있으니까 귀신같이 편두통주기가 짧아지더라.

그래서 난 원인이 음주라고 생각하고 살았음.

근데 한 두어달? 정도 있다가 공모전하나가 있어서 준비하느라 밤샘을 자주했는데, 그 시기에 또 편두통 주기가 짧아짐.

원인이 술이 아니라 생활습관이였던거임.

규칙적인 그 바이오리듬이 내 몸에는 크게 작용하는 요소였나봄.

그래서 군대에서 규칙적인 생활습관, 술안마시고 집에서 맨날 같은 시간즈음에 잘때 편두통이 안왔던거임.

공모전 준비한다고 밤새고 할 때, 그래도 잠은 꼭 챙겨자야한다 생각해서 6~7시간은 꼭 잤는데, 자는 시간대가 들쑥날쑥했던게 화근이었던것 같음.

그 이후로 난 00시 ~ 1시 사이에는 무조건 잠.

잠드는 시간을 정해놓고 생활하니까 지금 반년째 편두통 안오고있음.

님들도 만의 바이오리듬을 만들어서 지켜보셈.

나처럼 편두통에서 벗어날 수도 있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