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구 구조
전에도 언급한 적 있는데 강서구는 전국에서 0~19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임. 특히나 부산이 노년층 비율이 높은걸로 유명한 걸 감안하면 더 와닿는 수치.
이유야 명지동과 녹산동에 들어선 대규모 신도시인데, 앞으로도 에코델타시티가 더 들어설 예정. 암튼 이와 연계된 3040 인구가 매우 두터운데, 특이하게 명지동 내에서도 1동과 2동이 좀 갈림.
명지2동은 2010년대 초반에 들어선 대형평수가 많다보니 40대가 압도적인데 명지1동은 2020년대 들어온 아파트가 많고 오피스텔 비중도 좀 있다보니 30대 비중이 명지2동의 2배정도 나옴.
공단 지역에 택지지구+연립주택도 좀 있는 녹산동 또한 30대 비중이 높음
반대로 기존 강서권인 대저동, 강동동, 가락동, 가덕도동은 인구 구조나 지역 특성으로 보나 농어촌에 더 가까움.
2. 비례 득표율
더불어민주연합 : 20%는 넘었는데 상대적으로 신도시 비중이 높은 지역이라 조국혁신당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득표율을 기록함. 30대 비율이 높은 녹산동, 명지1동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긴 했는데 25%를 넘지는 못한 정도. 그래도 보수 강세지역에서 다 15%를 넘긴 덕분에 총 득표율은 21.95%까지 달했음.
국민의미래 : 40%를 살짝 넘긴 수치인데, 여기도 거제와 같이 지역별 편차가 상당함. 실제로 비 신도시 지역은 제일 낮은 대저2동이 48.99%고 나머지는 전부 50%를 넘었음. 근데 신도시 지역에서도 득표율이 그렇게 확 떨어지는 수치는 아니었고, 35%는 다 넘김. 단 낮은 지역들이 인구가 많다보니 전체 득표율이 좀 떨어지는 양상.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 가덕도 활주로 고추건조 드립 치는 정당과 그보다 못한 정당의 막하막하
개혁신당 : 생각보다 개혁신당 표가 안 나왔는데 명지1동, 명지2동에서 득표율 3%를 겨우 넘었고, 마찬가지로 30대 많은 녹산동에서는 2.5%도 안되는 수치를 기록함. 확실히 부울경에서는 이 당이 그닥 영향력이 없음.
자유통일당 : 강동, 가락에서 3.5%를 넘겼는데 노년층 위주 + 농촌에 가까운 지역 특성을 감안하면 뭐 특별히 이상할 건 없음.
조국혁신당 : 27.40%로 웬만한 수도권 신도시급 득표율을 기록했음. 녹산동은 30대 비율이 높고 공단지대가 있어서 그런지 25%는 넘지 못했지만 그래도 낮은건 아니고, 명지에서 29.85%, 31.75%의 압도적 수치를 보여줌. 아무래도 2동이 40대 비중이 더 높은 곳이라 조국당 득표율도 더 높았던 것으로 보임. 또한 농촌 지역에서도 다 15%는 넘기면서 전체 득표율을 뒷받침했음.
범진보vs범보수 : 6.98% 차이로 범진보가 우세를 보였는데 창원 성산(6.70%)과 유사하고 거제(7.83%)보다는 낮은 수치. 일단 대저, 강동, 가락은 전부 범보수가 무난히 앞섰는데, 저 중에서 김해공항+5비행단이 있는 대저2동은 또 15% 미만의 격차가 나왔음. 여긴 앞으로 에코델타시티 생기면 접전지로 전환될 듯.
그래도 명지에서 격차가 두 자릿수 우세인 덕분에 범진보가 승리하긴 했음. 근데 우세 지역 가운데서도 명지1동과 명지2동은 미묘하게 차이를 보였고, 녹산동은 생각보다 차이가 더 적었음. .
범민주vs범보수 : 여기도 정의당+새로운미래 표 나올 곳 자체가 적다보니 격차가 줄긴 했어도 반토막 수준은 아니었음. 30대가 많은 명지1동에서 많이 빠지긴 했는데 그래도 범민주가 12%차 우세를 점했고 비신도시에서 격차가 확 늘어나지도 않았던게 특징.
근데 거제랑은 다르게 여기는 생각보다 비례표 격차가 적은 양상을 보였음. 명지에서 20%, 녹산에서 10% 격차는 무난히 나올 줄 알았는데 역시 부산은 부산인가.....
3. 지역구 비교
아마도? 보수 후보 중에 지역 구도를 제일 크게 뒤집은 곳
김도읍은 범진보vs범보수 기준 +18.15%, 범민주vs범보수 +15.17%를 뒤집어버리면서 승리했음.
진영 상관없이 제일 크게 뒤집힌 결과인데, 무려 전 지역을 올킬했고 민주당이 훨씬 유리한 관외사전마저 이겼음.
특히 명지1동은 8% 차이, 녹산동은 10% 이상 격차였고 지난번 유일하게 졌던 명지2동도 이번엔 뒤집어버림.
김도읍이 중앙에서는 밥맛이긴 한데 뭐 이정도면 지역구 관리는 뭐라 할 말이 없음.
변성완이 시장 후보까지 나왔던 터라 나름 경쟁력 있다고 봤는데 냉정하게 이 정도면 지난번 최지은보다도 더 못하다고 봄... 심지어 그떄는 명지2동을 이겼는데 이번엔 그냥 변명의 여지가 없는 수준. 근데 범진보, 범보수 표는 명지1동이 더 많은데 명지2동이 결과가 더 좋았던거 보면 명지1동에 김도읍이 그냥 갈아넣었다고 보는게 맞을 듯.
한줄 평 : 그냥 4년전에 김도읍이 불출마를 유지했다면 어땠을까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