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권승하 시절이 고구마 더럽게 많긴 함.(본인이든 외부든)
그래도 권승하 시절은 갈등도 있었지만(층간소음) 차츰 친해지면서 연애감정도 착실히 싹트고 둘이 같이 홍보부의 부당한 압박을 견딤.
과거 떡밥 집안일 떡밥도 던져짐.
승하 집안사정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리랑 갈등이 있기야 하겠고 둘 다 힘들긴 하겠지만 그걸 이겨내면서 적당히 개인의 성장서사 마무리짓고 연애의 성공이 잘 되는 스토리가 되겠거니 기대하긴 했음.

주찬양 시절은 주찬양 본인의 고구마 유발 자체는 덜 하긴 함.
다만 스토리가 그저 나리 좋아하는 찬양이를 못 벗어남.
집안 문제 있는 건 아는데 본인이 그냥 무시하는 걸로 끝. 과거사 역시 언급 거의 안되는데다 그마저도 자기가 그냥 적당히 적당히 무시하며 넘김.
작가가 2부 메인 빌런으로 밀고 있는 오유림이라도 얘랑 얽혀서 메인 인물들의 관계에 끼나 했더니 영상제작 이후로 접점 안 생기고 본인도 아예 존재감 무시.
얘의 사정이 나리를 거칠 게 현재로선 안 보임.(나리가 슈퍼맨처럼 해결해줄 필요는 없지만 현재까진 얘 사정에서 나리가 배제되는 수준.)
이러니 그저 찬양이 스토리는 독자들한테 '찬양이가 나리 좋아하는게 귀여워요 듬직해요' 어필이 끝. 긴장감 현재까지 1도 안 느껴짐.

요새 볼 때마다 윰세 구웅편, (알바생 터지기 전) 유바비편 떠오름.
구웅이 독자들한테 욕 먹을 행동을 보였어도 적당한 긴장요소와 갈등이 있었기에 스토리적으론 평이 좋았음.
근데 유바비로 바뀌며 모든 위기요소는 유바비가 다 차단하거나 그냥 주인공 안 거치고 알아서 해결되고 둘이 꽁냥거리기만 하니 그런 거 좋아하는 파들이 좋아했어도 스토리 평이 나빠짐.
물론 찬양이가 유바비랑 성격은 다르지만 솔직히 이 전개면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