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5686은 많은 꼬다리들에 사용하되는 칩셋이다.

주로 꽃게 칩셋들은 HDA 인터페이스를 써서 PCIe나 USB 같은 것에 붙이려면 컨버터 칩을 같이 써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ALC5686은 꼬다리 시장을 컨셉으로 나온 칩이기 때문에 USB인터페이스를 쓰는 경우 원칩으로 구성할 수 있다.

꽃게들이 주로 데이터시트를 제공하지 않아서 세부 칩셋 정보를 알려면 유통사에게 요청해야 하는데, ASR에 어떤 용자가 데이터시트를 올려놨다.

간단한 스펙이 나와 있는데 SNR은 124db, DNR은 113db를 보여 준다. 그리고 SINAD는 대충 95db정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트는 32비트까지. 샘플링 레이트는 384khz까지 받을 수 있어서 현대 음원은 다 대응할 수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USB phy와 DC to DC 파워서플라이를 내장하고 있어서 USB포트에 그냥 연결해도 잘 작동한다.

일반적인 DAC 칩들이 받는 I2S를 쓸 수는 있는데, 이 경우 48khz 샘플링 레이트만 쓸 수 있다. ADC도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4극짜리 마이크 달린 것도 잘 인식한다.

그리고 칩 내부에 크리스탈 클럭을 내장하고 있어서 외장 클럭 없이 동작할 수 있다. 물론 품질은 기대하면 안 되고, 외장 클럭을 따로 연결할 수 있다.

블록 다이어그램을 보면 다른 DAC 칩 데이터시트와는 달리 어떤 프로세싱 과정을 거치는지 많이 숨겨놓았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위에 나온 기능을 하기 위한 구조이고, 웬만하면 원칩으로 쓸 수 있게 만들어 놨다는 걸 알 수 있다.

꼬다리로 쓸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한 내용인데, 다른 칩을 쓸 필요 없이 수동소자와 단자 몇 개만 납땜하면 구동할 수 있게 설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만들면 칩 스펙대로 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데, 실제 ALC5686을 쓴 DAC 기판을 까보면 이정도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저건 클럭을 추가했다.)

그래서 실제 ALC5686을 쓴 기기들의 측정치를 따 보면 칩에서 의도한 스펙만큼은 나오지 않은 경우가 많을 것이다.

결론은 꽃게치고는 스펙이 꽤나 좋게 나왔고, 제품 설계자의 진입장벽이 낮다. 근데 수동소자나 회로 구성을 신경쓰지 않으면 스펙을 기대하면 안 되고, 갤에서 거론되는 다른 DAC칩하고는 비교하면 안 된다.

어디서 cx31993 데이터시트를 주우면 비교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