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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번역] 스완 송 성 바이 어 페이디드 크로우】#2

아동심리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3.14 15:14:28
조회 1088 추천 21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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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닌자슬레이어 트위터 연재(https://twitter.com/njslyr)


이 글은 diehardtales의 가이드라인(https://diehardtales.com/n/n96e186db18ff)을 준수합니다.


2



"......도-모. 아-......" 실버 카라스는 인사했다.

"카기 타나카입니다." 카기 타나카는 그 그가 사용하는 가명이다. 맨션도 이 이름으로 빌리고 있다.

"도-모." 소녀도 마주 인사한다.

"야모토 코키입니다." 두 닌자는 자연히 이름을 말했다. 이상한 일은 아니다. 모르는 사람끼리 동석하면 인사한다. 일본의 그윽함이다.



긴 흑발의 소녀는 내(耐)산성비 블루종을 입고 있다. 허나, 그 아래는 제복이다. 실버 카라스는 의아했다. 이런 밤중에. 세탁기 안에 돌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사복인 듯하다.

"잠시 지나가도 괜찮겠습니까." 실버 카라스는 야모토의 바로 옆에 있는 매거진 스탠드를 가리켰다.

"도-조." 야모토는 끄덕였다.


그는 지독한 표제어가 춤추는 '일간 코레와'를 집었다가, 그만두고 '스포티파이'지를 집었다. 야모토에게서 떨어져 앉아, 페이지를 훌훌 넘긴다. 기사는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 시간에 제복으로 뭘? 그런 종류의 서비스 마이코? 네거티브. 그런 아트모스피어는 없다. 그리고 커다란 배낭이다.


(뭐, 가출 청소년이란 거겠지. 괜찮으려나 모르겠군.) 그는 잡지에 시선을 되돌린다. 허나, 그때 그의 뉴런에서 달리는 감각은 경고였다. 그의 닌자 후각, 닌자 제 육감이라는 것이, 이 소녀의 아트모스피어에 어울리지 않는, 미세한 이쿠사 배틀의 흔적을 방불케 하는 무언가를 전해온 것이다.



자신의 코트 아래 카타나의 무게를 느끼며, 실버 카라스는 묻는다.

"이 근방에 묵으십니까?"

"아니요. 혼자 지내시는 숙모 댁에 놀러 왔는데, 도착하자마자 숙모가 병으로 입원하시는 바람에. 옷을 빨고 싶어서요." 거침없는, 허나 다소 무리가 있는 대답이었다.

"그렇습니까."



"건조도 끝났사와요." "건조도 끝났사와요." 거의 동시에 두 대의 세탁기가 마이코 음성을 울렸다. 두 명은 얼굴을 마주보았다. 야모토가 피식 하고 웃었다. 실버 카라스는 허둥지둥 세탁물를 들고 온 바구니에 쑤셔넣고 인사했다.

"자, 뭐, 그럼 이만. 이 근방은 치안이 나쁘진 않지만, 조심하고."

"네."



코인 세탁방을 나온 실버 카라스는 집 방향을 보다가, 생각을 고쳐먹고 반대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2, 3분 걷자 "실제 저렴함"이라고 명조체로 적힌 담배 자판기 한 대에 다다랐다. 그는 '조금명랑한바다'를 찾았다. 무정한 '매진' 램프가 밝혀져 있다. 다른 상표를 구입해야 할까 망설이다, 결국 관뒀다.



대신, 그는 "향미 커피 훌륭함"이라고 프린트된 캔커피를 구입했다. 케모 설탕과 인공향료로 맛을 낸, 혀가 저릴 만큼 단 액체를 마시며, 그는 느긋이, 원래 길로 돌아온다. 코인 세탁방을 곁눈질로 보니, 벤치엔 역시 야모토가 앉아 있었다. 그는 지나갔다.



"심각하게 달잖아." 실버 카라스는 커피를 절반도 못 마시고 내용물이 든 그대로 그것을 길 구석에 던져버렸다. 앞쪽에서 어깨를 으스대는 남자가 걸어왔다. 실버 카라스는 옆으로 비켰다. 남자는 혀를 차더니 어깨를 으스댄 채로 똑바로 걸어 떠나간다. 실버 카라스는 몸을 돌려 남자가 코인 세탁방에 들어가는 것을 봤다.



"위험한가, 저거." 실버 카라스는 독백하고, 머리를 긁적였다. 예감은 그 몇 초 후에 적중했다. 싸우는 듯한 소리와 남자의 노성, 소녀의 큰 목소리가 길 여기까지 들려온 것이다.

"불쌍하게도." 그는 나직이며, 맨션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저 남자는 숨길 것도 없이 닌자다. 즉 소녀가 목적. 까닭 있다.



...라고 생각하면, 저 야모토 코키도 그가 느낀 대로 닌자이며, 그것도 최근에 불순한 짓을 일으키고 있는 부류겠지. 피 튀긴 옷이라도 빨았나? 도망? 굳이 일부러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일반시민 소녀를 살해하기 위해 닌자가 출동할 까닭이 없다. 그대로 똑바로 걸음. 긴장한 낯빛이다.



실버 카라스는 그런 부류의 귀찮은 일에 머리를 들이미는 종자는 아니다. 저런 종류의 일은 네오 사이타마에선 챠메시 인시던트, 귀찮은 일은 자기 비즈니스로 충분함이 지나칠 만큼 충분하다......







◆◆◆







야모토는 새로운 접근자의 기척...... 뉴런이 얼얼 핫해지는 적의......를 자신의 닌자 제 육감으로 감지하고, 그 남자가 코인 세탁방에 엔트리하기 전에 태세를 갖추었다. 유리 자동문이 열리고, 남자가 출입구에 섰다. 남자가 상의를 벗어 던지니, 한 순간에 닌자 장속 차림이 됐다!

"도-모. 너트크래커입니다."



남자의 오지기가 필드를 지배한다! 야모토는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도-모. 야모토 코키입니다."

"놀랐나? 소우카이야를 우습게 보면 안 되지. 여기까지 도망칠수 있던 것 자체가 미라클인 것이다." 나트크래커는 으름장을 놓았다.

"이얏-!" 야모토는 선수를 취하며 날아들었다!

"이얏-!"

"응앗-!" 너트크래커는 재빨리 내려찍기로 야모토의 앰부쉬를 격추했다. 멘포가 변형하고, 기괴한 토라바사미 타이거 트랩을 방불케 하는 강철의 이빨을 드러낸다! 너트는 물론 암석조차 가루로 만들 위험한 물어뜯기 공격의 예감이 야모토를 무섭게 한다!



"지금의 한심한 카라테로 너의 와자마에는 충분히 알았다. 보이는 모습 그대로의 애송이다, 너는." 너트크래커가 말했다.

"아기 사슴을 방불케 하는 무력한 애송이! 이런 애송이가 소닉붐=상과 바이콘=상을 죽였다? 거짓말이군. 누구냐, 협력자는."

"......!" 야모토는 일어섰다. 거기에 발차기! "이얏-!"


"응앗-!" 야모토는 발에 치여 날아가, 벽걸이 세탁기에 내동댕이쳐졌다.

"고홋! ......고홋!"

"네년이 쓰는 짓수의 데이터도 소우카이야로서는 당연히 확보하고 있지. 요컨대 카라테 미사일의 변형인가? 애송이를 방불케 하는 오리가미의 미사일? 핫!" 너트크래커가 다가선다.

"이 좁은 실내에선 쓸 수가 없겠지!"


나무삼, 적은 지금 야모토의 짓수를 이미 고려했다고 말했는가? 확실히 코인 세탁방 내에서 야모토의 오리가미 미사일은 자살행위 밖에 되지 않는다. 이 무슨 풍림화산의 메소드에 충실한 너트크래커의 교활함! 야모토는 독 안의 네즈미 마우스였다.

"먼저 목숨을 구걸해라." 너트크래커는 차갑게 말했다.


"그리고 협력자의 이름을 불어라. 애송이인 너는 까닭도 모른 채 무모한 이쿠사 배틀을 계속하는 모양이다만, 사회는 그것을 용서하지 않는다. 소우카이야에 거역하는 불안분자는, 애송이라도 몰아넣고 카라테다."

"......!" 야모토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닥치고 있지 말고, 목숨을 구걸해 봐." 너트크래커의 눈이 빛난다.

"몸으로 빌어도 좋다고?"



너트크래커는 위협하듯 딱딱 이빨을 부딫혔다.

"너 같은 평탄한 바스트의 애송이는 취미가 아니지만, 즐길 거리는 되겠지! 그리고 정보를 받겠다! 즉, 끄악-!?" 너트크래커의 말이 끊겼다. 그 가슴, 딱 심장이 있는 장소에서 카타나의 날끝이 생겨 있었다.


"......즉?" 너트크래커의 바로 뒤, 조금 전의 카기 타나카가 서 있었다. 카기 타나카는 너트크래커의 머리를 붙잡아 돌발 물어뜯기 공격을 봉쇄한 뒤, 차갑게 물었다.

"즉, 등 뒤에서 엄습하는 앰부쉬에 대해 전혀 경계하지 않겠다는 거군?"

"아밧!? 아밧.....!?"



무서운 것은 등뒤에서 심장을 단 번에 꿰뚫은 그 와자마에. 너트크래커는 치명상을 입어 급속하게 죽음에 이르고 있었다.

"아, 네 이놈......"

"소우카이야에 관계된 닌자인가...... 귀찮은 건 싫다고." 그는 한 손으로 품에서 대거 나이프를 뽑더니, 너트크래커의 목 옆을 찌르고, 비틀었다.

"아밧-!"



야모토에겐 알 길이 없었겠지만, 이 찌르기는 결정타인 카이샤쿠인 동시에, 소우카이 닌자 전반에 사이버네틱 임플란트된 IRC통신기를 신속히 파괴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달인! 카기 타나카는 너트크래커의 머리를 쥐고, 코인 세탁방의 바깥에 집어던졌다.



"사, 사요나라!" 너트크래커는 소리지르며 폭발사산했다.

"......하이, 사요나라." 카기 타나카는 나직이며, 방향을 돌렸다.

"아......" 야모토는 몸을 떨며 카기 타나카를 올려다보았다.

"감사는 아직 이르고." 카기가 말을 막았다. 아무튼, 너도 같이 기도해 줘. 지금 이후로 나한테 귀찮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이라고."



"당신, 닌자......"

"거야 그렇지. 아, 기다려 봐. 안 좋은 감이 드는데." 카기는 야모토에게 다가가 상의를 붙잡았다. 야모토는 몸을 움찔했다. 카기는 야모토의 상의 지퍼를 내리고, 품 안을 손으로 뒤지더니, 새끼 손톱만 한 기계장치를 끄집어냈다.

"발신기다. 음성 송신은 없고. 프라이버시 존중이라 다행이구만."



"에...... 그렇다는 건, 제 위치가 지금까지......"

"그래. 나는 그런 종류의 전자파를 감지할 수 있게 됐거든. 사업 상." 카기는 재미없다는 듯이 말하며, 앞길을 달려나가던 양아치의 바이크를 향해, 훌륭한 콘트롤로 그것을 던져 부착했다.

"해서, 뭔 짓을 했던 거야, 너?" 카기가 야모토를 보았다.








◆◆◆








"이거, 이겁니다. 이 검은 반점이 잔뜩 그림자처럼 이렇게, 찍혀 있죠, 예." 뻐드렁니의 닥터는 지시봉으로 뢴트겐 사진을 가리키며 쉰 목소리로 설명한다.

"뭐, 여기까지 왔으면, 오탓샤 중점이로군요." 닥터는 유감이란 듯이 한숨을 내뱉었다.

"다메인가."

"그런 것이지요."



닥터는 머리를 끄덕였다. "닌자라도 다메한 것은 다메라는 것이 최근 밝혀졌습니다, 예." 백의의 목 언저리에는 크로스 카타나 뱃지와 요로시상 회사의 앰블럼이 빛난다.

"아니면 리 센세이에게..."

"그건 좀 봐주시죠." 실버 카라스가 말을 잘랐다.

"어느 정도 남은 거지, 나는."

"닌자의 데이터는 적어서 말이죠."



"반 년 남았나?"

"아뇨, 유감입니다만..." 뻐드렁니 닥터는 안경을 고쳐 썼다.

"머니 있겠죠? 닌자라면, 하고 싶은대로 맘껏 하며 지내는 것은 어떻습니까?"

"그건 좀."

"그건 마치 본즈군요. 마음 속에 죄의식이라도 있습니까? 상관없지 않습니까, 그런 여생을 보내도...... 혹은, 미처 하지 못한 일을 하더라도 말입니다."








◆◆◆








"......또 꿈 꿨어?" 노나코가 말했다. 실버 카라스는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안 잤어."

"하지 못한 일이 뭐지, 라고."

"아아, 실제 말한 거야. 잠꼬대 아니고." 실버 카라스는 머리를 옆으로 향했다. 노나코는 그의 눈을 지긋이 바라보았다. 실버 카라스는 무감정하게 나직였다.

"뭘까, 그게."

"뭐냐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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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사진판에 표현된 쥬 웨어 차림 야모토의 상상도)






"닌자란 건 말이지." 실버 카라스는 적절한 말을 찾는다.

"소위 닌자 통찰력, 닌자 기억력이라 할지..... 맨몸인 인간의 학습 시어리(theory)와는 많이 달라." 야모토는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듣고 있다. 쥬 웨어 차림으로, 손에는 목검이다.

"나 무슨 소릴 하는 건지."

"에?"



야모토가 입은 것은 실버 카라스의 방에 있던 비축 쥬 웨어로, 다소 컸지만 아무도 입지 않았던 것이다(일본의 일반적인 가정에서 쥬 웨어는 손님용을 포함하여 수 벌 상비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다). 그도 마찬가지로 쥬 웨어 모습이다.

"실제, 몇 년 만이지......"

"에?"



두 사람이 있는 것은 주인 없는 어드밴스드 도죠였다. 빌딩가의 한가운데에 이런 물건이 방치되어 있는 것이 네오 사이타마이다. 아마도 오너는 도죠 설립부터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죽었거나 야반도주한 것 같다. 다다미는 아직 새것에, 벽의 "이아이도" "카라테" "야츠케테"라고 쓰인 쇼도 캘리그라피도 열화가 없다.



"얘기를 계속해볼까. 우리 닌자에겐 닌자 통찰력인지 뭔지가 있으니까, 아무튼 집중해서 기본적인 무브먼트를 배우면 돼. 수문이 닫힌 호수에 비가 내려봤자 개천에는 물이 흐르지 않지. 기본 카라테는 수문을 여는 열쇠다. 알겠지?"

"......아마도요." 야모토는 끄덕였다.



"그건 그렇고, 소닉 붐을 쓰러뜨렸다는 건 뭐지? 정말인가? 네가?" 실버 카라스가 질문했다.

야모토는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그렇겠지. 여러 일이 있었겠군. 내가 그 닌자를 아는데, 짓수만으로 이길 상대는 아니거든." 실버 카라스는 깊게 파고들지는 않고 말했다

.



"너는 카라테가 없으니까 너트크래커 같은 닌자에게도 얕보이는 거다. 실제 너, 내가 변덕이라도 안 부렸으면 그 자리에서 죽었을걸. 딱히 은혜를 베풀려는 건 아냐. 지금의 네가 싸우면서 계속 도망친다는 건 꿈에서나 할 얘기... 혼내는 거 아냐! 그저 사실을 말하는 거야! 야야, 울상 짓지 말고."

"......!"



"내 카라테는 이아이도다. 칼을 사용하지. 하지만 모든 도는 같은 카라테 무브먼트를 먼저 배운다. 야, 역시 그 목검, 일단 내려 놔 봐." 실버 카라스는 가르치기에 익숙하지 않은 듯 서투르게, 자기가 가진 목검을 다다미에 두었다.

"먼저, 기와 깨기야. 위에서 아래로 주먹을 내려꽂는다. 닌자에게는 간단한 일이지."



실버 카라스는 한쪽 무릎을 꿇고는, "위에서" 주먹을 천천히 내리고, "아래로. ......" 야모토에게 따라하라고 눈으로 지시한다.

"위에서. 아래로."

"그래. 아마도 그걸로 될 거야. ......위에서. 아래로다. 주먹을. 이렇게."

"위에서. 아래로."

"그렇지. 자세 흐트러졌다. 이쪽 말이야. 그래, 위, 아래. 그렇지......"








◆◆◆







"이얏-!"

"이얏-!" 야모토가 내던지듯 휘루른 목검을 실버 카라스는 비스듬하게 받아넘겼다. 야모토는 빙그르르 그 자리에서 돌고는, 몸을 돌려 향하며 목검으로 찌르기를 행한다. 실버 카라스는 순식간에 몸을 숙여 피하고, 다리 후리기를 건다.

"이얏-!" 야모토는 옆돌기해서 그것을 피한다.



"이얏-!" 다다미를 차며 야모토는 실버 카라스에게 재접근, 격렬하게 목검을 처박았다. 실버 카라스는 숨 하나 흐트러지지 않고 그것을 자기 칼로 받아쳐 나간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도장의 장지문 틈으로, 노을 빛이 다다미를 물들인다.



"이얏-!" "이얏-!" ......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

"이얏-!" "이얏-!"







◆◆◆








"히-토리-, 코마키타네-" "......아가야!" "삼-색의, 실에-"

오렌지 색의 빛이 흔들리는 검은 수면. 메아리 치는 광고 음성의 젠을 방불케 하는 이상한 조화다. 노비도메 셰이드의 아름답고 단란한 야경을 산업빌딩의 옥상에서 바라보는 실버 카라스였으나, 그 자신도 놀랄 만큼 감동이 없었다.



"아가야......" "커다랗고-" "바리키라든가!"

빛의 잔물결은 어딘가 먼 세계를 방불케 하고, 광고음성은 어딘가 방심할 수 없는 삼도 리버의 부르는 소리를 방불케 한다. 실버 카라스는 자젠 알약을 삼키고, 스나이퍼 스리켄 투척용의 건틀렛을 묵묵히 장착한다.



<야카타부네 보트(*아래 사진 참조)에서 내려오는 만취 사라리맨을, 그곳에서 스리켄으로 저격해서 적당히 죽여주십시오.>

"이건 암살인가?" <웃는 영감>의 통신에 답하는 실버 카라스의 목소리엔 가시가 돋아 있었다.

<뭐, 실제 그레이겠군요.>

"그레이고 나발이고, 암살이라면 완전히 다른 요금체계로 받아. 꼼수는 다메다."


<뭐 그건 사서 고생이겠군요. 당신 저격같은 건 그다지 경험 없지 않습니까. 마구 던져서 아무나 한 명이라도 죽여주십시오.> <웃는 영감>은 무례히 단정지었다.

<원랜, 천재적인 저격 닌자가 발명한 물건입니다. 고인입니다만, 권리를 획득한 아무개가 개량을 더해서 그 모습이라고. 쓰기 쉽다더군요.>

"쓰기 쉬워?" 실버 카라스는 옥상의 가장자리에 엎드려 누워서는, 팔 끝을 당겨 고정했다. 건틀렛의 안에 들어 있는 휠을 고속회전시킨 뒤, 그곳에서 스리켄을 끼운다. 규웅! 가속장치에 의해 놀랄 만한 기세로 사출된 스리켄이 야타카부네 보트의 등롱을 부쉈다.

"하하하." 그는 건조한 소리로 웃었다.



몇 번인가 시험사격을 해서 밸런스를 확인한 뒤, 그는 때마침 야타카부네 보트에서 내려온 죄 없는 만취 사라리맨을 노렸다.

"대충 배웠다." 규웅! 가속장치에 올라간 스리켄이 저 멀리 사라리맨에게 착탄! 사라리맨의 한쪽 다리가 날아갔다! 낯빛이 시퍼레진 사라리맨들! ......규웅! ......규웅!



"지금부턴 내가 가는 거야? 이제 맙포가 모여올 텐데."

<네.>

"심하게 귀찮군."

<해주십시오.>

"별동..." 말하다가, 관뒀다.

'어. 이해했어. 하지만 보너스는 각오하라고."

<하이, 오탓샤데-> 실버 카라스는 진절머리를 치며 일어나서는, 옥상에서 수직으로 뛰어내렸다.

"이얏-!"



스완 송 성 바이 어 페이디드 크로우】#2 끝. #3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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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탄한 바스트엔 취미가 없다면서 등 뒤도 경계하지 못할 만큼 흥분했던 너트크래커=상! 그야말로 '페도는 아닌데 꼴림'이라는 변명 그 자체가 아닌지?


거기에 아뿔싸! 실버 카라스=상의 스윗함은 평탄=상에게만 그랬던 것인가! 그는 실제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다소 사악한 닌자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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