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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번역] 번역) 닌자 슬레이어 4부 S1 제5화 #7 (終)

NJS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1.02 10:58:16
조회 1056 추천 17 댓글 13
														

◆사츠바츠 나이트는 그를 노려봤다. 두 명의 리얼 닌자의 시선이 부딪치며. 파멸의 비전이 두 닌자의 뉴런을 스쳐지나갔다. 그것은 무참한 광경이었다. 어느 한 쪽이 죽을 때까지 이 이쿠사 배틀을 지속하면, 이 보로부두르의 성에 그치지 않고, 벽 너머, 그리고 강 너머의 요그야카르타마저 전장이 되어버릴 것이다.


"......계속, 해볼테냐" 거대한 지네가 물었다. 사츠바츠 나이트는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등색의 불꽃이 사그라들고, 붉은 눈동자가 고대의 괴물을 주시했다. 그는 고개를 저었다. "그대는 어떤가, 무카데 닌자=상." 괴물은 턱을 울리며, 불쾌한 듯이 중얼댔다. "이제는.......아무래도 좋아.......흥미가 없다.......어디로든.....떠나라"



【어세일드 도죠】#7



"드래곤 닌자=상에게 저주를 건 것은 그대였을터." 사츠바츠 나이트는 말했다. "도죠에 가서 그 저주를 풀어라."

"SHHHH......하찮구나" 무카데 닌자는 숨을 토했다. "네놈의......간청을......들어줄......이유따윈......없다......"

"그렇다면 이쿠사 배틀을 재개할 뿐이다." "SHHHH......애송이가, 기어오르지......마라......!"



살벌한 침묵이 이어졌다. 사츠바츠 나이트는 물러서지 않았고, 시선을 돌리지도 않았다. 이내 무카데 닌자가 입을 열었다.

"멘포......를......써 봐라......" 사츠바츠 나이트는 손에 쥐고있는 멘포 오브 도미네이션을 내려봤다.

"하찮은......청 따위를 위해......드래곤 도죠까지......다시 가는 것은......수지가......맞지 않아"



"만약 여기까지 와서도 또 속이려 들 셈이였다면, 나는 다시 돌아오겠다." 사츠바츠 나이트는 말했다. 무카데 닌자는 그를 노려보며 답했다.

"기어오르지.....말라고 했다. 아무런......위협도......되지 못하니" 이 괴물이 사츠바츠 나이트보다 더 강대한 존재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 괴물은 지금 눈 앞의 닌자에게 완전히 질려버린 듯 했다.



"……" 사츠바츠 나이트는 무카데 닌자와 서로 노려보는 채로, 스스로의 멘포를 벗은 뒤, 체액에 젖은 멘포 오브 도미네이션을 장속으로 닦아낸 후 이를 천천히 착용했다.

"스읍……하아……" 그 스스로도 공포를 느낄 만큼 강렬한 혈중 가라테가 흘러드는 것이 느껴졌다. 세계와 연결되는 기괴한 감각이 찾아와, 눈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한다.



멘포로 증폭된 차도의 힘이 저주를 씻어내고 있었다. 주머니에 들어가 있는 무카데 닌자 미니언들의 신체부위 세개가 마치 자신의 신체의 일부인 것처럼 느껴졌다.

무카데 닌자는 그들 미니언의 소울을 안테나처럼 경유하여 사츠바츠 나이트를 저주했다. 그렇기에 이 세 신체부위에 무카데 닌자의 존재감이 남아있는 것일테지.



"스읍……하아" 사츠바츠 나이트는 차도 호흡에 온 힘을 기울였다. 신체에 새겨진 지네의 무늬가 일렁이고, 녹아내려, 최종적으로 독기로 변하여 둥에서 빠져나갔다.

빠져나간 독기는 이내 무카데 닌자의 몸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거짓은 아닌 모양이군." 사츠바츠 나이트가 말했다.

무카데 닌자는 더이상 답하지 않았다. 그는 어둠 속으로 물러나고 있었다. 사츠바츠 나이트도 이를 더이상 쫓지 않고 한 발 물러섰다.



무카데 닌자는 보로부두르의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이 무시무시한 고대의 닌자는 당분간 왕좌 앞의 욕조 속에 늘어져서 이쿠사 배틀로 상처입은 몸을 치유할 것이다.

그리고 머지않아 다시 보로부두르의 왕으로써 군림할 것이다. 시민들은 다시 공포에 의해서 통치될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무카데 닌자의 지배는 언제까지 이어지는가. 그것은 절대적인가. 아니면 언젠가는 무너지는 것인가.

어떻다 한들, 게릴라 활동을 벌이고 있는 시민들의 운명은 그들 스스로의 손에 달려있다.

사츠바츠 나이트는 발길을 돌렸다. 우선은 드래곤 닌자의......유카노의 저주를 해주한다. 그리고...



◆◆◆◆◆◆◆◆◆◆



"과연, 저주에 의한 석화입니까." 승복 차림의 중년 본즈가 진지한 표정의 타이센과 정밀한 조각상처럼 변한 유카노를 교대로 봤다.

그 뒤에선 그를 산 정상까지 안내해준 오카야마 현의 주민이 어색한 듯이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본즈는 미간에 주름을 만들며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후우-. 이건 실제 무서울만치 강력한 저주로군요. 하지만, 해 봅시다."



"부탁드립니다." "후-우......" 중년 본주는 호박색의 염주를 꺼내어 짤랑거리며 흔들었다.

그것은 108의 번뇌를 상징하는 108개의 돌을 꿰어서 이은 붓다 탈리스만이었다. 본즈는 주문을 읊었다.

"이-야아이! 이-야아이! 이-야아이!" 이마에 진땀이 맺히고, 염주를 쥔 손이 신들린듯 흔들린다...



"센세이......!" 타이센은 눈을 감고 한결같이 빌었다. 이미 그 자신에겐 쓸 수단이 없었으니......!

"이-야아이! 이-야아이!" 본즈의 얼굴에 혈관이 떠오르고, 목소리가 한층 더 커진다. "아앗! 이, 이 정도로 강대한……아밧!?"

돌연 본즈가 경련하고, 흰자위를 드러냈다. 그리고 입에서 지네를 토했다. 무섭다!



"아바바바밧-!" "아앗......!" 타이센은 급히 달려가 본즈를 부축했다. 본즈는 한차례 괴로워하며 몸부림치더니 이내 더이상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틀렸나.....!" 타이센은 눈물을 글썽이며 분한 듯이 도리질을 쳤다. "아이에에엣-!" 이를 지켜보던 주민은 실금하며 토끼처럼 달아났다.



달아나는 주민과 엇갈리면서, 건장한 남성의 실루엣을 한 누군가가 드래곤 도죠에 엔트리했다. 타이센은 그 모습을 보고, 숨을 삼켰다.

"아.........후지키도=상!?" "도-모. 타이센=상." 방랑자 차림의 후지키도가 아이사츠했다. "이것은......그렇군" 후지키도는 이 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 지를 짐작하고 눈을 내리떴다.



뉴비닌자들이 달려들어 중년 본즈를 안아올린 채 떠나갔다. 타이센은 신음했다. "스미마셍. 제가 무능한 탓에......"

"그건 아니다." 후지키도는 고개를 저으며 도망치려고 하는 지네를 신중하게 밟아 죽인 뒤, 석화한 유카노와 마주봤다.

그는 품에서 바싹 마른 세 신체부위를 꺼낸 뒤, 그것을 유카노 발치의 각자 다른 세 곳에 배치했다.



타이센과 도죠의 문하생들이 마른 침을 삼키며 지켜보는 가운데 그는 숙연하게 준비를 마쳤다. 그는 멘포 오브 도미네이션을 손에 쥐었다.

"그것은......? 설마!" 타이센이 경악했다. "신기! 그, 그럼, 빼앗긴 것을……그 자들로부터!?" "아직은 이것 뿐이야." 후지키도는 이어서 말했다. "하지만, 우선은 이걸로 유카노를 해주한다."



그것은 무카데 닌자의 발언과 자신의 경험, 위치닥터의 조언을 토대로 실행한 해주법이었다.

후지키도는 멘포 오브 도미네이션을 유카노의 입가에 조심히 대었다.

"유카노는 살아있다." 후지키도는 장담했다. "지금도 호흡을……차도 호흡을 유지하고 있다."



하늘은 우중충하게 흐려지고, 질척대는 듯한 천둥소리가 멀리서 들려왔다.

"스읍......하아......" 후지키도는 유카노에게 멘포 오브 도미네이션을 씌운 채로 차도 호흡을 되풀이했다.

타이센은 귀를 기울였다. 그러자, 분명히 들렸다. 후지키도의 차도 호흡에 겹쳐진 숨소리를. (스읍...... 하아......)



"스읍......" (스읍......) "하아......" (하아......) 서로 공명하는 듯한 사츠바츠 나이트와 석상이 된 유카노의 챠도 호흡 소리가 울려펴졌다.

"스읍......하아......" 타이센도 무의식 중에 이 공명에 뒤따르고 있었다.

"스읍......하아......" "스읍......하아......!" 그리고 마침내 단단히 굳었을 터인 유카노가 진동하기 시작하고, 천둥소리가 가까워 졌다!



"아아!" 타이센의 감탄의 소리를 흘렸다. 힘의 파장이 유카노의 전신을 타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스읍-! 하아-!" 이젠 유카노의 호흡은 산중에 힘차게 울려퍼지고 있었다. 초자연적인 괴로움의 신음과 함께, 유카노의 등에서 지네 형상을 한 독기가 몸을 쳐들었고, 이내 그것은 기화되어 흩어져갔다.



그리고, 그 곳엔......고우랑가......온전한 몸의 유카노가 있었다.



"후지키도." 유카노는 멘포 오브 도미네이션을 손으로 집어 입가에서 내렸다 그리고 옅은 미소를 지었다.

"제가 미숙한 탓에, 폐를 끼쳐버렸네요." "아무런 문제도 없소." 후지키도는 끄덕였다.

"고우랑가......" 타이센은 눈물을 닦았다. 먹구름이 떠나고 아름다운 물빛의 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그녀는 돌이 되어서도 끊임없이 로우 완의 저주로부터 저항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기 안에 있는 차도를 통하여.

"신기를 되찾기까지, 이번엔 어떤 모험을 겪었나요?" 농담조로 유카노가 말했다. 최대한 활기찬 모습을 보이려 하는 것이다.

"다음은 눈차크다." 후지키도가 답했다. "레드 드래곤인지 하는 자로부터 되찾아 보이겠다. 분명 왈라키아라 했었지."



"후지키도, 거기까지 수고할 필요는......당신은 이젠 드래곤 도죠의 내제자가 아니에요, 그러니 이번에야말로 도죠 내부의 문제는 제가....."

"그대는 아직 이 도죠를 키워야 하지 않나. 드래곤=센세이." 후지키도가 말했다. 유카노는 물고 늘어졌다.

"레드 드래곤은 즉 블라드 닌자. 그 또한 틀림없는 강적일겁니다."



"분명 방법은 있겠지." 후지키도는 온화하게, 하지만 결단적으로 말했다. 유카노는 어깨를 늘어뜨렸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섣불리 목숨을 버리다시피 하는 행동을 해선 안 돼요." "알고 있다."

"후지키도=상......제가 좀 더 강했다면" 타이센은 이를 악물었다. "그대는 지금도 강하다, 앞으로도 정진하라." 후지키도는 말했다.



"면목이 없지만, 부탁합니다. 후지키도." 유카노가 말했다.

"신기는 만일의 경우에 카츠 완소에게 맞서기 위한 몇 안되는 대항수단이 되어 줄 물건. 평상시에는 흩어지게 되는 것을 극력 피해야 합니다."

"맡겨 둬라." 라 후지키도가 답했다. 그리고......그가 문득 떠올린 것은, 이제부터 떠날 왈라키아의 일이 아니었다.



요그야카르타에서 마주친 검붉은 닌자. 닌자 슬레이어. 그 자가 틀림없이 닌자 슬레이어 그 자체임을, 당연히 그는 한눈에 깨달았다.

그리고 그의 뉴런에 플래시백하는 것은 오래전의 기억이다.드래곤 겐도소의 존재가 없었다면 후지키도는 완전히 악귀나찰로 변했을 터......



후지키도는 센세이가 아니다.하지만 그는 닌자 슬레이어가 가져올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존재이다.

그리고 지금 재촉되고 있는 건, 어떤 선택인가? "유카노, 잠시 통신수단을 빌려도 되겠나." 그는 건물 옆의 웨어-타누키상을 가리켰다.

웨어-타누키의 머리에 IRC 통신기가 설치되어 있다."괜찮습니다만......왜 그러시나요?"



"닌자 슬레이어를 이 눈으로 보았다. 요그야카르타 안에서 "무어라!?" 유카노가 눈을 휘둥그레 떴다. 후지키도는 계속 이야기했다.

"그저 잠깐 봤을 뿐이다. 그것 때문에 눈차크의 문제를 미뤄두는 건 안될 일이다만, 결코 간과할 수는 없지. 다행히, 신뢰할 만한 상대는 있다"

그는 웨어-타누키상의 곁으로 걸어갔다.



오카야마현의 산 정상에 있기 때문인지, 통신을 확립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무사히 연결되었다.

"모시모시" 여성의 목소리가 화답했다."아......모시모시?" "모시모시. 들리는가, 후지키도입니다."

"목소리가 멀어......후지키도=상...에!? 후지키도=상? 거기 어디임까? 도-모, 시키베입니다. 지금, 어디 있어요?"



◆◆◆◆◆◆◆◆◆◆



요그야카르타의 최고급 요릿집 '페라산 스카 시타'는 얼마 전 정부 고위 관료와 코우 타이 슈메이사 에이전트 암살 사건의 무대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나서 여러 가지 뒷정리를 하고 영업 재개에 이른 순간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사태는 벌어졌다.이제 이 가게는 폐업의 운명을 면치 못할 것이다.



손님. 종업원. 경비원. 한 사람을 제외하고, 전부 남김없이 목숨을 빼앗긴 채 누워있다. 살아서 움직이는 자는 오직 한 명 뿐.



"흠......흠흠......그럼 시작해볼까" 편안한 모습으로 정원으로 나와 기지개를 켜는 닌자의 두 손은 시뻘겋게 물들어 있었다.

그가 이곳의 다른 자들을 모두 죽인 것이다. 조사를 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라는 이유였다.

그는 목근육을 빠득빠득 울리며 조용히 그 자리에 쭈그려 앉았다. 땅에 손을 대며, 스스로의 뉴런을 번뜩였다.



짓수가 개시되었다. 완료되는 데에는 다소의 시간이 필요하다.

고급 요릿집에서 이런 일을 하다 보면 수상쩍게 여겨져, 결국 카로우시타이를 불러들이게 되어 성가신 일에휘말리게 된다.

그 점에 있어서, 이렇게 모두 시체가 되어 준다면 남의 이목을 신경쓸 필요도 없다. 이 개방감은 짓수에 집중하는 데에 안성맞춤이다.



"흐음......왔나?"이윽고 그는 일어났다. 이제 정원에는 기묘한 비전이 떠올라 있었다.

사람의 윤곽을 한 여러개의 지지직대는 노이즈였다. 그것들 하나 하나가 스톱모션처럼 딱딱하게 움직였다. 실제 그것은 가라테의 스톱모션이다.

"오오, 롱게이트=상. 여기 있었네." 대나무 숲 부근에 나타난 노이즈를 보고 그는 미간을 찌푸렸다. "편히 잠들기를."



그는 계속 정원을 돌아다녔다. 롱게이트와 상대했던 자의 존재 흔적을, 그는 음미했다.

"앨라바마 떨구기......흐-응.......파훼당해서......유감이야." 그는 그곳을 향해 한층 더 집중했다. 조금씩 윤곽이 잡히면서 그 자의 이름이 떠올랐다.

"닌자 슬레이어......라 하는구나." 그는 중얼거렸다. "과-연."



【어세일드 도죠】끝



◇◇◇◇◇◇◇◇◇◇◇


NEXT EPSODE


"......거기 줄 선 사람들은.......뭐니?" "귀찮은 멍청이가 왔군. 아, 미안해. 마음 속 소리하고 접객용 토크가 반대로 나왔네."

"음후후후후! 재밌는걸." "하하하하하." 뿌득. 하는 소리가 나며, 타키의 손목이 이상한 각도로 꺾였다.


피자타키, 닌자 슬레이어의 은신처이자, 정보상 타키의 근거지......그리고 표면상으로는 냉동 피자를 셀프로 오븐에 구워서 먹는 피자 바이다.

양자의 신중한 행동에 의해 닌자 슬레이어와 피자타키의 관계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었다......그 남자, '아모크웨이브'가 탐지해 내기 전까지는.


아모크웨이브는 사츠가이 접촉자이며, 가공할 추적자이기도 하며, 또한 사이코패스 살인귀이다!

지금 닌자 슬레이어 없는 피자타키에 일찍이 없었던 중대한 위기가 닥친다! 타키는, 코토부키는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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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 [스톰 인 어 다완]!


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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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시즌 1의 후지키도 이야기는 일단 여기서 끝. 왈라키아로 떠난 그의 모험은 또 다른 에피소드에서 보게 될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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