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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고양이 마을 학교

피코가 실종상태가 되어서 야고, 또또, 나나 셋만 하교하게 되었는데

"현재 피코가 사라진지 몇 달이 넘는데, 이런 적은 한번도 없었잖아." 또또가 피코의 실종에 대해서 언급했다.

나나 또한 걱정을 표하면서 말하기를

"그뿐만이 아니라 더욱 이상한건, 애초에 니얀다가 실종이 된 피코를 진작 찾지 않고 있다는 건데..."

야고는 조금 움찔거리면서 대답했다.

"그게...니얀다는 살려달라고 해야 사람들을 구하지 않을까?"(*더빙 기반 자막 보니까 사람 써서 적었음)

그 말에 더더욱 이해가 안된다는 또또와 나나였다.

"그럼 피코는 실종이 되고도 살려달라는 소리 한번 안했다는 거야!? 말이 안되잖아!"

'왜지? 왜 피코는 살려달라고 안하는 거지?' 사실 이건 야고도 고민했던 문제였다. 여태껏 있었던 일은 살려달라는 소리가 반드시 들려왔는데 이번에는 몇 달이고 들리지 않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이번 일에 함부로 나서서는 안되겠지? 지난번에 시도하려다 위험에 빠지기도 했고 말이야...그때 니얀다가 구해줬었고..." 나나의 푸념이었다.

그런데 또또의 머릿속에 의문이 들었다. '왜지? 왜 야고는 한번도 니얀다에게 구조받은 경험이 없는 것 같지?'

물론 이전에 같이 위험에 처했을 때 카렌이 구조해준 적이 있었다. 근데 왜 보통 같이 다니더니 카렌만 구조한거지? 물론 이는 만약의 알리바이를 위해 야고와 미미, 삐돌이가 모종의 얘기를 나눈 것이기도 했다. 물론 사고까지 조장한 건 아니었고, 그러므로 의심을 더욱 피할 수 있었다. 만, 이게 오히려 또또의 의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된 것이다.

생각을 곱씹어보면 볼수록 수상했다. 언제나 야고와 니얀다는 동시에 나오는 법이 없었다. 그런 경우면 보통 가짜거나 그랬으니까... 절대 야고는 니얀다 일수 없다는 생각밖에 안들지만, '불가능한 것을 전부 제외하고 남은 것은 아무리 말이 되지 않더라도 진실일 수밖에 없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여태껏 없었던 이 한줌의 의문은 보통 삐돌이와 고양이 신선의 도움으로 해결이 되는게 보통이지만,

이번의 의문은 전혀 다른 이유로 묻히게 되는 것이었다.

일단 실종 건은 일단락하고, 최근에 튀어나오기 시작한 거대 메카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고보니 요즘 거대한 기계들이 나타나 고양이 마을에 혼란을 주고 있는 것 같아."

"어제도 아빠가 산책 중에 그 기계랑 마주쳐서 큰일 날뻔 했지 뭐야"

이런 얘기들이 오가는데, 야고는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그때 아이언캣의 AI의 소리를 얼핏 들어서는 메롱의 소행이라는 카렌의 주장이 떠올랐으나. 그러기엔 메롱이 그걸 저지를 하등의 이유조차 없었다. 그런 악행을 한다고 인기스타가 될리도 만무했고, 뭣보다 자기 집에서 치료받은 메롱은 이전과는 뭔가 달라보였다. 그렇다면 이번 소동의 원인은 뭐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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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고양이 저택

"에구 지쳤다. 콩, 거기 있어? 자비스?" 원래 자신의 격납고에서 메카 파괴 쪽을 우선시해야 하지만, 유독 오늘 구조요청이 많아 별로 하지 못하고 흐지부지되어 돌아온 메롱이었다.

그런데, 저택이 이상하게 어둡다. 아무도 없어보이는 것 같아보였다.

"자비스? 자비스!" 이상하게 저택을 관리하는 자비스조차 대답이 없었다.

그래서 일단 소파에 앉아서 최근 사태에 대해 생각을 하려고 하는데...

"어휴... 어...억!!!" 쯔이의의의의의잉!!!!!!!!!!!!

메롱이 이상한 장치에 마비되어 행동이 멎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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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메롱의 호칭 변화

메롱은 야고의 집에 있으면서 미미와도 만나게 되는데.

"아저씨, 가 아니라 메롱 오빠라고 부르랬죠?" 이 말에 얼굴을 붉히면서 메롱이 답한다.

"그냥 메롱 씨라고 해..." "...네."

'이 말한 과거의 나를 진짜 패고 싶네. 젊은 오빠가 뭐야! 애 앞에서 무슨 주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