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큐슈 : 전반적으로 재미있었다. 가깝기도 하고 무난하게 여행하기 좋고 편한 관광지. 그리고 의외로 깡촌 지역서도 열차 배차로 고생할 일은 많이 없었음. 혼슈나 홋카이도선 꽤 있었는데.
후쿠오카 : 도시 자체에 볼게 많지 않은건 맞지만 텐진이나 하카타역 번화가 분위기 자체가 꿀잼이라 있어서 나쁠 것 없다는 느낌. 사실 그 활기의 상당수를 한국 관광객들이 맹그는 거긴 할텐데.
다자이후, 야나가와 : 무난했다. 후쿠오카서 하루 비면 니시테츠 패스 끊어서 한번 쯤 가볼만한 곳들.
나가사키 : 전차 교통비가 싸고 먹을 것 많고 지형 특성상 경치도 괜찮음. 원폭에 대외교류 등등으로 컨텐츠 거리도 많고. 다음번엔 오래 있으면서 군함도같은 섬동네나 운젠쪽 함 가보고 싶다.
쿠마모토 : 도시 자체는 스이젠지조주인이랑 쿠마모토성밖에 볼 게 없는데 그 둘이 괜찮다. 개인적으로 조형이 특이해서 그런지 스이젠지조주인이 들린 일본 정원 중에 톱으로 꼽을 만 하더라. 아소산은 고지대 초원 + 화산 분화구와 화산암이라 약간 돈 좀 써서 한라산 편하게 올라간 느낌이었는데 시원하기도 하고 경치도 괜찮았음.
카고시마 : 더위 걱정했는데 간 날이 흐려서 고생은 안하고 옴. 다만 사쿠라지마가 흐리게 보여서 경치는 조짐. 센간엔이나 시로야마 전망대 등등 이것저것 있지만 결국 사쿠라지마가 보이는 도시라는 특이성이 포인트인 듯. 언젠가 맑은 날에 다시 한번쯤 이부스키랑 마쿠라자키 등등 껴서 함 가보고 싶음. 사족으로 텐몬칸 거리가 도시 규모 비해서 꽤 많이 번화해 보이더라.
미야자키 : 미야자키 시 자체는 약간 낡은 관광도시 느낌이 났음. 현청소재지급 도시 중에는 하위티어. jr패스 사용자라 니치난선 타고 오비 성하마을이랑 아오시마 갔다왔는데 아오시마는 바다 경치 좋다는 기억 정도 있음. 오비는 생각보다 작아서 호불호좀 갈릴 것 같음. 시골 갬성 좋아하는 사람들은 시골 + 전통가옥 + 오비성 등등으로 좋아할 것 같은데 별로인 사람들한테는 관광지로 홍보하는 한국 시골마을마냥 유적이랑 전통가옥 쬐끔 남은걸로 과대광고했다고 볼 법도 할 듯. 선멧세 니치난은 관심이 없어서 상관없는데 그냥 패스 효율 생각 안하고 버스 1일권으로 우도신궁도 갈걸 그랬나는 조금 미련이 남음.
벳푸, 오이타 : 벳푸는 관광지로 개발된 지역 느낌이라 온천 료칸 갬성을 느끼긴 힘듬. 다만 지옥순례 등의 컨텐츠가 있고 (난 안함) 인프라나 온천수 나오는 비즈호 같은 것들이 꽤 있어서 나같은 혼여 뚜벅이한테는 유후인보다 나을 듯. 오이타역까지 몇정거장 안돼서 함 찍먹만 하고 왔는데 나름 번화하고 있을건 다 있는데 관광지로서는 노잼일 것 같다는 삘. 키츠키는 jr 역에서 실제 시가지가 멀다는 점만 빼면 꽤 괜찮은 관광지였음. 벳푸 냉면 함 묵어봤는데 면발도 탱탱한 쪽에 가깝고 가쓰오국물이라 김치고명만 빼면 우동과 가락국수 사이의 무언가 같은 느낌.
키타큐슈, 시모노세키 : 모지코 레트로 볼만은 했는데 사실 칸몬해협 풍경이 더 좋았음 개인적으론. 시모노세키는 키타큐슈 온 김에 함 가볼만은 하고 단독으로는 별로 볼 게 없는 듯.
2. 산요 : 여기도 볼 거 많고 jr 교통도 쾌적한 편이었음. 전반적으로 히로시마 현은 컨텐츠가 많고 오카야마현은 교통이 좋아서 들리고 숙박하는 김에 한번 구경 할만 하다 정도.
히로시마 : 도시 자체만 놓고보면 후쿠오카만큼 북적이는 느낌은 아닌데 나름 인구값은 하는 도시 같음. 관광지로써도 원폭이라는 킬러컨텐츠가 있어서 있을 만 하고. 원폭 공원 가면 현지 여고생들이 원폭돔 보러온 서양인들 관광가이드 하고 있더라. 근교에선 미야지마랑 오노미치가 지렸음. 거리가 있긴 하지만 jr로 가기도 꽤 편하고. 이와쿠니 긴타이교는 한번쯤 가볼만 한데 좀 낡은 관광지 느낌. 또 가고싶다는 느낌은 딱히 안들고 만일 또 가도 일정 빡빡하면 일순위로 뺄 듯.
오카야마 : 오카야마시내는 성이랑 고라쿠엔 투툴이긴 한데 그 둘이 나름 볼만 함. 내 기준으론 오카야마 역 쪽부터 걸어갈만도 했고. 쿠라시키는 여기 갤러들이 욕하는 이유를 대충 알긴 할 것 같은데 어차피 패스 있는거 한번쯤 슥 둘러볼만은 했음. 찾아올 만도 하고 뭐 사먹어도 딱히 손해 느낌은 아니었는데 뱃놀이를 하면 진짜 돈낭비긴 했을 것 같다 싶음.
3. 시코쿠 : 꽤 촌동네는 맞는데 타카마츠랑 마츠야마는 나름 중소도시 치고 잘 돌아가는 느낌임. 그 둘 찍먹만 하긴 했는데 한번쯤 가볼만 했음. 다만 jr 배차 벌어지는 건 보통은 물론 특급도 조금 부담됨. 특히 마츠야마 타카마츠 시내쪽일수록 이요테츠 코토덴의 효용성이 꽤나 나와줘서 다음에 갈 일 있으면 (흑우잡혔다 치고) 시코쿠 레일패스 끊고 시코쿠만 돌아봐야 할 듯.
마츠야마 : 도고온천 하나만으로도 머무를 가치 충분했던 듯. 그것 말곤 시내에서는 마츠야마 성이랑 오카이도 상점가 정도가 땡이긴 한데 신기하게 지루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음. 이요오즈, 우치코, 시모나다 등은 아쉽게 가보지를 못함.
타카마츠 : 방문날 이동시간도 꽤 잡아먹히고 컨디션이 안좋아서 리츠린 공원이랑 타카마츠성 정도밖에 안봄. 리츠린 공원은 다른 정원이랑 비교해서 꿇릴 것 없고 넓어서 낫배드, 타카마츠성은 유적만 남은 것 치곤 경치가 좋아서 입장료 내고 들어가 볼만 함 정도 감상이었음. 우동 맛있긴 하더라 진짜.
4. 간사이 : 이번엔 패스 효율 문제로 오래 안있어서 세부적으로 할 말은 없지만 확실히 볼거리가 많음. 교토랑 나라쪽 볼거리 밀도가 굉장히 높고 효고나 와카야마, 키타킨키쪽도 파면 팔수록 잔뜩 나옴. 오사카는 사실상 난바쪽 번화가 구경하는 맛이 좋았음. 분위기는 확실히 재밌는데 한국 포함 외국인 관광객들한테 좀 치이는 느낌이고 재미는 있는데 물량에는 확실히 도쿄에 밀린 듯. 이번에 갔던 곳들 중에 개인적으로 좋았던 곳은 우지 뵤도인.
5. 주부 : 한 권역으로 보기엔 좀 따로국밥인 면이 있어서 뭉뚱거린 감상이 존재하질 않는다.
나고야 : 노잼도시 썰 들었을 때는 후쿠오카 센다이 등등이랑 다를게 뭐지 싶었는데 가보니까 알겠더라. 근교는 괜찮은데 도시 분위기 자체가 노잼임. 사카에나 오스칸논 모두 거리 걸어보면 노잼 느낌이 팍 들었다. 오스칸논은 객관적으로는 괜찮은데 나고야 규모 치곤 많이 실망스러움. 그래도 이누야마 + 기후성 + 아츠타 신궁에 히다나 이세 등등 다 괜찮았다보니 (다만 키요스 성은 접근성 안좋은데 별거 없어서 은근 실망) 발사대 삼아서 또 올만은 할 듯.
이세신궁 : 시마나 토바는 안가고 신궁만 갔는데 내궁 외궁 둘 다 가볼만 했다는 감상이었음. 일본인만 가는 관광지랬는데 그래도 서양인 조금 보이더라. 이세철도 때문에 패스 안먹히는건 둘째치고 지정석 끊기 귀찮은게 옥의티.
타카야마 : 진짜 쬐끄만한 도시에 전통가옥 거리 구경하는 맛으로 가는 곳이었고 가볼만 했는데 서양인 관광객이 엄청 바글거리더라. 원체 작은 도시라 반나절 정도 투자하면 구경 다 했던 듯. + 게로 온천물 좋더라.
토야마 : 원래 타카야마서 시라카와고 거쳐서 카나자와 가려다가 버스 매진때문에 포기하고 걍 대신 들림. 전형적인 현청소재지급 도시로 볼게 없는 건 아닌데 일부러 찾아올 만한 곳은 아니고 나처럼 온김에 들릴 정도는 되는 듯.
카나자와 : 코린보나 카나자와역쪽 보면 확실히 토야마보다 번화한 느낌이 들었음. 볼 것도 많아서 겐로쿠엔 카나자와성 히가시차야가이 나가마치 다 좋았음. 무엇보다 jr 노선버스가 시내 웬만한 관광지들 다 찍어줘서 패스로 타고다닐 수 있는게 좋더라.
알펜루트 : 계절이 계절이니 당연히 설벽은 못봤지만 그래도 시원하고 좋더라. 무로도랑 쿠로베댐 경치가 지렸음. 유일한 단점은 패스 뽕도 못뽑으면서 돈이 잔뜩 털렸다는 점. 옵션권 있었어도 좀 아쉬웠을 뻔 했는데 폐지되어서 더더욱.
마츠모토 : 시내는 마츠모토성 거의 원툴이긴 한데 해자랑 성 어우러진 조경 자체가 굉장히 예뻤음. 도시 자체는 뭔가 2% 부족한 느낌. 스와호 예뻐서 한번 쯤 가볼만 했음.
나가노 : 마츠모토 비해서 확실히 현청소재지답게 번화한 느낌이었음. 시내는 젠코지 원툴이긴 한데 역시 가볼만 했음. 추가로 마츠모토랑 나가노서는 소바 잔뜩 먹은 듯. 나가노현 전반적으로는 뚜벅이 여행도 재미있지만 차를 렌트하던가 해서 시골 구석구석 심도깊게 파면 컨텐츠가 확 느는 것 같더라. 기후 히다지역은 대중교통 뚜벅이 많이 하는거랑 대조적.
우에다 : 우에다성 공원은 딱히 전망이 예쁜 것도 아니고 볼게 많은 것도 아니라 사나다 가문에 관심이 웬만히 크지 않고서는 굳이 안가봐도 될 장소 같은 느낌이었음.
6. 칸토 : 간사이랑 비슷하게 오래 있지는 않음. 도쿄는 진짜 번화가 구경하는 맛으로 있는 곳이고 볼거리는 근교 가야 많은데 이때쯤 내가 지치기도 했고 도쿄 오랜만이기도 해서 걍 특급이랑 신칸센으로 패스 뽕뽑을 생각 안하고 jr로 도쿄나 어슬렁 돌아다녔음. 재밌더라.
7. 도호쿠 : 나가노랑 비슷하게 제대로 파려면 시골 구석구석 훑어야 할 것 같은데, 애초에 타 지역 비해서 관광지 밀도 자체가 낮기도 해서 특히 뚜벅이한텐 상대적으로 노매력은 맞는 듯. 개인적으론 유독 도호쿠서 이동시간이랑 배차간격 때문에 일정 찐빠가 많이 난 듯.
센다이 : 나 가는 날에 하필이면 노기자카서 뭐 한다고 해서 신칸센 매진 많이 떴던 기억이 남. 도착이 11시쯤으로 늦어져서 결국 마츠시마 위주로 보고 서봉전이랑 센다이성터는 건너뜀. 마츠시마는 미야지마보다 좀 별로긴 했는데 그래도 볼 만 했음. 도시 자체는 원폭이란 컨텐츠가 없는 히로시마가 이런 느낌 아닐까 싶었음. 히로시마처럼 인구만큼 번화한 느낌이라.
히라이즈미, 모리오카 : 원래 짠 일정이 오전 히라이즈미, 점심 모리오카 냉면, 오후 카쿠노다테였는데 히라이즈미는 한시쯤까지 잘 봤는데 그 다음에 열차 배차때문에 모리오카를 3시쯤에야 도착하고 냉면 먹은 다음에는 또 열차 기다리다보니 카쿠노다테가 5시 반 도착이라 걍 포기함. 히라이즈미는 관광지로서 컨텐츠가 많다기보단 시골 도시에 사찰 등이 꽤 많다는 느낌에 가까웠음. 그래도 금박 입힌 전각 등등 괜찮았음. 모리오카 냉면은 벳푸냉면보다는 진짜 냉면 같더라. 국물 간이 조금 신기하긴 함.
리조트 시라카미, 히로사키 : 리조트 시라카미 열차는 꽤 재밌는 경험이었음. 경치도 꽤 좋고 전통 음악 공연도 재밌더라. 히로사키성은 벚꽃철 아닌건 감안해야겠지만 그냥저냥 구경삼아 가볼만 했다 정도. 차라리 핫코다산이나 토와다호를 갈걸 그랬나 싶기도 함 이제와선.
8. 홋카이도 : 여기는 진짜 제대로 따로 돌던가 렌트하고 가야하나 싶은 감상. 거의 삿포로 이남만 찍먹하고 와서 그런거일 순 있지만 이국적인 풍경보다는 결국은 일본 시골같이 생긴 곳이 많았음. 그래도 다시 한번 쯤 가보고 싶음.
하코다테 : 관광지로서는 굉장히 좋은 곳인데 도시로서는 영 망해간다는 생각이 듬. 변변한 번화가랄 곳도 없고 관광지로서의 경제도 잘은 안돌아간다는 느낌. 모토마치 고료카쿠 유노카와 다 좋았는데 나머지 지역은 관광객 없다는 듯이 그냥저냥 조용하고 썰렁하다가 밤 되어서야 하코다테산이 뉘어터지더라. 오모리 해변 같은 곳도 역에서 가까우면서 괜찮은 자연환경인데 그다지 개발 안된 것 같고. 하코다테까지는 계속 덥더라. 습도는 그래도 줄어드는데 한낮 직사광선은 여전히 거세다고 해야하나.
토야와 노보리베츠 : jr로 접근하기 편한 면도 존재하지만 배차 긴 버스 타고 조금 들어가야 되는 곳들이라 실질적으로는 불편한 구석도 존재. 다들 한번쯤 구경하고 온천욕 할만 함.
삿포로 : 도시가 네모반듯해서 밤에 길 잃기 쉬운 듯. 이것저것 볼거리는 있는데 반나절 ~ 하루면 컷하는 듯. 도시 분위기가 노잼은 아닌데 최대 번화가가 최대 환락가이다보니 질 나빠 보일수는 있을 듯. 유명 관광지 중심지 치고는 후쿠오카보다는 노잼 분위기긴 한데 지하상가까지 합치면 확실히 히로시마나 센다이보다 번화한 것 같긴 함. 여름치곤 확실히 쾌적함 날씨가.
오타루, 요이치 : 오타루 운하나 오르골당 등등은 유명세 비해서는 별거 없지만 그래도 삿포로 간 김에 가볼만 하다. 요이치는 버스나 철도 배차 문제로 가기 귀찮은데 위스키 좋아하면 한번 쯤 가볼만 함.
후라노 비에이 : 시각표 연구하면서 뚜벅이 투어 도전했는데 라벤더 익스프레스 도착하자마자 개같이 후라노선 운휴 떠서 바로 빤스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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