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박 6일간의 여정이었음
이번에는 진짜 무계획으로, 숙소도 당일 새벽에 예약하고 여행 준비도 하루 전에 했어
다만 일본에 지인들이 있어서 지인을 만나고 온다는 목적은 뚜렷해서 어려움도 없었고 너무 행복했다
다른 사람들 여행기 참고 안 하고 그냥 내 쓰고 싶은 대로 쓸게
3월인가 비행기 특가를 잡아서 진에어 타고감

창밖 구경하는 게 좋아서 비행기는 항상 창가 자리로 잡아.
착륙 직전에 오사카 시내를 둘러보는데 진짜 저 건물 하나만 유독 크더라고ㅋㅋㅋ 딱 봐도 저게 하루카스구나 싶었음
간사이 공항 제외하고 내가 오사카를 마지막으로 제대로 본 게 2010년이라 저거 없었을 때임
아직 글리코맨도 안 봤는데 언젠간 봐야지


이건 간사이에서 하루카 기다리면서 먹은 것들
저때가 오후 5시 넘었을 때인데 그날 저거 직전까지 아무것도 안 먹어서 이날 좀 많이 쳐먹음
이번에 일본에서 먹은 것 중에서 제일 맛있었던 게 낫토마키... 사진 순서가 잘못 나왔는데 로손 가자마자 낫토마키부터 잡음
내가 낫토를 엄청 좋아하는 것도 있어. 야식으로 낫토 먹는 사람이라ㅋㅋ
그리고 위에 찰떡아이스 같이 생긴 게 '유키미다이후쿠'라는 아이스크림인데 사실 이게 원조야. 이거 맛있음! 옛날부터 현지 지인분들이 사주셨어. 아직 안 먹어본 사람 있으면 무조건 먹어봐
그리고 님들은 아고다로 하루카 예약하지 마... QR코드를 안 주던데?? 메일로 바우처 몇 번을 받아도 안 주더라. 근데 이건 더 자세히 안 알아본 내가 병신일 수도 있음
암튼 하루카 때문에 간사이 공항에서 20분 골썩이다가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2만원 내고 다시 예약함ㅋㅋ 여행에서 스트레스 받으면 본인만 손해잖아~

저 열차에 키티 넣은 게 참 좋다고 생각한 게, 여행 시작부터 기분이 좋아져. '내가 일본에 왔구나'라는 생각이 다시금 들게 함ㅋㅋ
목적지는 교토야

하루카 타고 교토역에 내리면 보게 될 안내표지판
난 이걸 봐야 교토에 왔다는 느낌이 들어

하치죠구치로 나오면 보게 될 교토역 역사
교토역은 볼 때마다 진짜 겁나 크다고 느낀다.. 아직 중앙출입구 쪽에 길은 적응이 안 됨;
아마 교토역 처음 내리셨을 땐 다들 조금이라도 길 헤메셨을 듯

https://maps.app.goo.gl/cKH689GHE2ByMppZA
체크인 하고 숙소 주변 야키토리집으로 갔어. 여기 점포 이름은 '이치방'
참고로 나는 원래부터 여행할 때 음식점은 어디 갈 지 정하지 않고 그냥 주변에 괜찮게 보이는 집 있으면 거기 가ㅋㅋ
괜히 유명한 집 갈려고 했다가 줄 서면 시간 뺐기잖아~ 물론 유명한 집에서 먹는 것도 그만한 가치가 충분하지만,
나는 여행지에서 걸으면서 구경하는 게 더 좋아서 밥 먹는데 쓰이는 시간은 최대한 줄이려는 편
밤 9시쯤 넘어서 갔는데 그때 가면 그닥 줄 서지도 않고 손님도 많아서 분위기 좋아.
90년대 일본 노래랑 팝송을 틀어주는데 내가 좋아하는 노래도 나와서 상당히 좋았음. 아래는 그 중 한 곡
https://youtu.be/8BCvYBfZx9o?si=tCd5Q9_Pk2btCol1
명곡이니까 꼭 들어보시고,

클래식하게 자리에 앉으면 에다마메를 내주심

내가 야키토리 잘 안 먹어서 절대 확실하지 않지만... 최대한 기억을 더듬어서 12시부터 시계 방향으로,
세세리(목살), 레바(왼쪽 빨간 거/간), 하츠(오른쪽 빨간 거/염통), 모모(다리살), 츠쿠네(경단)
아 여기 맛있었다.. 맛있게 잘하는 점포인 것 같음. 사실 이 다음날도 갔는데 양일 전부 현지인 아저씨 단골분들을 봤으니 나름 인증된 점포인 것 같아
저렇게 먹고 한 2200엔인가? 나왔어
대신에 양이 좀 적다는 게 별로일 수 있겠네, 그리고 일본어로 주문할 용기는 있어야 함ㅋㅋ
이거 다 먹고 이제 진짜 교토에서 하고 싶었던 거 하러 감
내가 러닝을 좋아해서 이번에는 꼭 러닝을 하려고 했음
그래서 샌들만 신으려고 했던 거, 굳이 캐리어에 러닝화 챙겨왔다
맨날 한강 뛰러 다니는데 카모가와 한번 뛰어야 할 거 아니여?
그래서 밤 11시에 카모가와 뛰러 갔음
사실 카모가와 밤에 가본 분들은 지금부터 비웃고 있을 것 같음;;

이건 그냥 표지판이 너무 귀여워서 찍었다ㅋㅋ 저 보행자 그림 너무 귀엽지 않냐

카모가와 밤에 가지마라 걍 존나 무섭다ㅋㅋㅋㅋㅋㅋㅋ
비교적 상류인 카와라마치 쪽은 그래도 가로등이 있던데 나는 하류에서부터 뛰었음
하류는 진짜 불 하나도 안 켜져 있고 아무것도 안 보이고 귀신나올 것 같다
다음날 지인분께 여쭤보니 거긴 밤에는 '気持ち悪い(기분 나쁘다)'라고 하심ㅋㅋㅋㅋ


그래도 상류 쪽으로 가다보면 운치 있어
뛰면서 찍어서 좀 흔들림

그렇게 쿠죠 역에서 기온시조 역까지 찍고 옴

멀리 보이는 교토타워가 이정표
교토타워... 저거 싫어하시는 분도 있긴 한데 그래도 멋져

이게 편도로만 찍혀 있는데 기온시조까지 가면서 현지 친구들이랑 통화하느라 갈 때는 기록을 안 쟀다
내려오면서 중간에 길이 끊겨서 헤멘 게 보이네ㅋㅋㅋ

숙소 도착해서는 로손에서 히야시츄카 사먹음
여름에는 이거 먹어줘야 해
1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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