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주술사는 짬통 컨셉 전문, 조별과제식 신카드 컨셉 방향 등등...

괴상하고, 나사 빠진 주제에 일관성 있게 지원도 못 받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불운의 직업 중 하나다.

오늘은 그런 주술사의 각종 카드들에 대해서 알아볼 건데,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딴게 아니고

이번에 주술사 신카드 몇몇이 공개되고 카드들에서 익숙한 냄새가 조금씩 나길래 삘 받아서 글을 쓰게 되었다.

아무튼 간에, 주술사가 받았던 구린내 나는 컨셉들, 그 중에서도 야생 갈 때까지 지원도 못 받고 개같이 유기당한 컨셉들만 모아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1.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 - 빙결술사

얼왕기 웃음벨 전설 무라비를 필두로 한 빙결술사다.

주술사가 빙결 관련 신카드가 나올때마다 빙결술사 지원이라는 비웃음을 사게 만든 주범으로

정규전에서 빛조차 못 본건 물론이고,

얼왕기 이후 코볼트, 마녀숲, 폭심만만, 라스타칸까지

직업카드는 커녕 중립카드까지 포함하여 빙결카드를 아예 출시 안 했다.

그나마 라스타칸에서 중립에 빙결 관련 카드로 받은게 아이스크림ㅋㅋㅋㅋㅋ행상인ㅋㅋㅋㅋ

뭐하나 굿스터프로 조차 건질 수 없을 정도로 카드들의 밸류가 전체적으로 개쓰레기 였고

이후 짝수리에서 1턴 영능 토템에 2턴 급속 빙결을 넣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그딴거 할 바에야 불토나 뱀장어 내는게 더 쎄서 안 쓰이고 다시 묻혔다.

결국 얼왕기에서 신카드를 쪽박친 주술사는 원래 하던 진퇴술사나 꾸역꾸역 해야했고,

코볼트에서 조차 신카드들을 쪽박을 쳐 2연벙을 맞고 직업 자체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오죽하면 운,얼,코 야생갈 때 주술사는 잃는게 없다는 글들이 올라올 정도.

얼왕기 빙결술사가 야생으로 떠난지 4년 지나서야

알터랙에서 각종 빙결 컨셉카드를 받긴 했으나

결국 바람냉각, 눈사태 수호자 같은 굿스터프 하수인과 주문정도만 쓰고

핵심 전설 곰남작 글라시어 마저 초창기 연구 이후 아예 덱에서 빠졌다.

2.다크문 토템술사

다크문 축제에서 아이스오르라는 토템 전설을 받았었다.

발표 당시 돌갤을 웃음바다로 만들며 쓰랄은 등교하지 마라에 이은 쓰랄은 축제에 오지말라는 말이 떠돌게 한 장본인 되시겠다.

하지만 확팩 출시 이후 의외로 아이스오르의 걸출한 성능덕에 토템술사가 강력한 어그로덱으로 오르는 듯....했으나....

정작 같은 확팩에서 지원받아 1티어로 날아오른 진화 주술사에게 너무 약하고,

특정 카드 의존도는 존나 심한주제에 서치카드도 없어서 결국 진화술사의 하위호환으로 전락.

진화술사가 너프된 이후에도 아이스오르에 치우친 덱 파워라는 치명적인 문제점을 해결못하고 주술사는 나락으로 갔다.

아이스오르 이후 토템 관련 지원카드를 밀어줄 것이라고 개발진이 인터뷰 하였으나,

마찬가지로 야생 갈 때까지 토템이나 토템 관련 카드는 커녕 필드 버프 카드조차 내지 않았다.

그리고 아이스오르가 야생가고 나서야 돌장인, 조각용 끌, 거인토템 등 지원을 주었다.

지원 해준댔지 야생 가기 전에 한다곤 안했지~

암~ㅋㅋㅋㅋㅋ

3.리치왕의 진군 - 빅술사

(참고로 저편에서는 출시 당시 10코였다)

중반(5~6코) 즈음에 큰 하수인을 소환하여 사기를 친다는 빅덱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9턴, 10턴 가서야 사기칠 수 있는 빅덱인 리치왕의 진군 빅술사다.

출시 전부터 진짜 이딴것들이 어떻게 2022년 카드냐며 역정을 샀던 카드들이다.

결국 주술사는 미니팩에서 타오르는 변환하고 냉동 창고를 받기 전까지 신카드를 거의 사용하지 못했었다.

야생 갈 때까지 관련 지원은 커녕 돌숨결 장군 같은 강력한 밸류의 빅하수인도 걸어 다니는 산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안 줬다.

이후 야생가기 1달전에 저편에서, 역병피 광전사가 1코가 감소하는 버프를 받았으나

워낙에 카드들 자체가 개판이였어서 중환자 몸에 반창고 한 장 붙인 수준이였고

결국 야생 갈 때까지 티어덱으로 쓰이는 일 따윈 없었다.

끽해야 프로스트 위스퍼랑 저편에서 같이쓰는 예능덱이 등장했던 정도?

4. 가라앉은 도시로의 항해 - 무지개 술사

순서상으로는 리치왕의 진군보다는 앞이지만, 이번에 무지개 컨셉 받은 만큼 마지막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가도항 당시 냉기, 화염, 자연 3속성 시너지 카드들을 받았으나

주문을 시전한 것을 조건으로 하는 시너지 하수인은 3코고, 주문을 핸드에 쥐고 있어야 하는 시너지 하수인은 7코라는

괴상한 마나 커브 구조로 인해 결국 빛을 보지 못했다.

이후 지원? 리치왕의 진군에서 암흑 주문 받은걸 지원이라고 해야하나?ㅋㅋㅋㅋㅋㅋ

그나마 아즈샤라의 광채가 나중에 번술사에서 잠깐 쓰였다곤 하는데 그게 자연주문 감소로 쓰인거지 무지개 컨셉이 잘 된걸까?

무지개 주술사 카드를 야생으로 보내고 무지개 주술사 지원카드를 내는 뒷북지원을 또 다시 저지른 개발진....

과연 이번 신카드들도 한 편의 웃음벨로 장식할까?

아니면 다시금 주술사를 2년에 한 번쯤 와서 메타를 뒤집는 씹랄로 만들어 줄 수 있을까?

일단 나는 기대하....진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