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철저히 본인의 경험에 의거한 정보임. 여기보다 더 좋은데 알면 열심히 쓰셈 ㅇㅇ

※ <2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okemonhome&no=15211&exception_mode=recommend&page=1

1. 총평

오세아니아는 세상에서 가장 빠르게 아침해를 맞는 곳이다. 우리나라도 GMT +9 시간대로 느린편이 아닌데 오세아니아의 키리바시의 크리스마스 섬은 GMT +14 로 우리나라보다 5시간이나 빠르다. 상식적으로 영국의 그리 니치 천문대를 지나는 본초자오선 (GMT 0)을 중심으로 지구 정반대에 있는 날짜변경선 (GMT+12)보다 시간이 빠를 수가 없는데, 키리바시 섬이 태평양 한가운데 굉장히 산발적으로 퍼져있어서 (같은 나라인데 다른날짜면 행정상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가장 동쪽에 있는 크리스마스 섬에 GMT +14라는 기형적인 시간대가 배정되었다. 여기에 사람이 많이 살리가 만무한데 커뮤니티나 중요한 이벤트날 새벽 5시에 이곳에 텔포타면 풀루어가 돌아가고 있는 기이한 현상을 볼 수 있다. 중요한 이벤트를 가장 길게 즐기고 싶은 주작러들의 발악이 돋보이는 순간이다.

뉴질랜드, 호주도 알아두면 매우 유용한 스팟이다. 포켓몬고 설정상 북반구와 남반구에 출현하는 포켓몬이 살짝 다르고, 남반구는 북반구보다 스팟이 많지 않기 때문에 브라질과 더불어 소중한 남반구 포고 스팟이다. 이곳도 오클랜드, 웰링턴, 시드니 등등 이벤트를 한시간이라도 빨리 맛보고 싶은 주작러들의 성지가 많다. 레이드 첫날, 커뮤, 각종 이벤트시에만 활성화되는 스팟이지만 알아두면 좋다

2. 스팟

1) 키리바시: 1.986818,-157.477011

파푸아뉴기니에서 오른쪽으로 솔로몬제도를 지나 신혼여행으로 유명한 피 지 제도를 지나면 사모아 섬이 나온다. 그 섬과 북동쪽의 하와이 섬을 잇는 선분의 중앙 쪽을 확대해보면 왠 스패너 같이 생긴 섬이 하나 보일 것이다. 섬 자체는 태평양 섬치고 작지 않아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 이곳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해를 맞는 키리바시의 크리스마스 섬이다. 우리가 가야할 것은 내 좌표가 찍힌 보라색 점이 찍힌 북쪽 갈고리의 끝. 런던 아일랜드다. 이 직경 1km 남짓되는 땅안에 커뮤데이 새벽 5시만 되면 주작러들이 수만명이 몰린다. 내가 나이언틱 직원이었으면 여기에 로그찍히는놈들부터 싹다 벤시켰을 것이다. 사람이 많다는 것은 루어가 잘 돌아간다는 뜻이다. 포켓스탑 총 80개, 체육관 11개가 배치되어있다. 어떤 미친 포고러가 이 외지고 좁은땅에 스탑을 이렇게 빼곡히 심어놨는지 알 수 없지만, 주작러들에겐 귀인임이 틀림없다.

2) 오클랜드: -36.845319,174.766881

뉴질랜드의 옛수도이자 지금의 수도인 웰링턴보다 몇배는 큰 규모의 항구도시다. 물론 포고러의 입장에서 봤을땐 웰링턴이나 오클랜드나 성지로서의 기능은 큰 차이는 없다. 키리바시와 마찬가지로 빠른 시간대의 특성상(GMT+12), 특정시기에는 루어가 미친듯이 돌아가기도 하지만, 그외에는 알깨출로도 레이드가 어려워 한국이랑 비슷한 분위기이다. 이건 오클랜드 뿐만 아니라, 모든 오세아니아의 스팟의 공통적인 단점이다. '특정시기가 아니면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는다.' 그래도 스탑밀집도나 분포도가 괜찮아서 파밍 난이도는 아주 좋은편이다. 항구의 해안선을 따라가거나, 좀 밑으로 내려와서 빅토리아파크와 앨버트 파크 사이를 파밍하면 아주 쏠쏠하다.

3) 웰링턴: -41.292761,174.773387

뉴질랜드의 수도. 스탑의 특색 자체는 오클랜드랑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된다. 웰링턴 외곽의 테 아로에서 해안선까지 이어주도록 경로를 짜는게 베스트인듯 보인다.

4) 크리스트처치: -43.531236,172.628796

뉴질랜드는 북섬과 남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북섬은 그래도 좀 사람사는 도시가 몇개 있다면 남섬은 ㄹㅇ 대자연 그자체다. 그 남섬에서 그나마 사람이 많이 산다고 하는 마을이 이 크리스트처치이다. 오클랜드와 웰링턴만큼 유명한 스팟은 아니라 이벤트때 들릴만한 스팟은 아니 지만, 스탑수는 그 둘보다 많다. 또한 왠지모르게 루어도 심심치 않게 돌아가는, 뭔가 오세아니아스럽지 않은 스팟. 하글리 파크의 오른쪽으로 개울로 둘러쌓인 곳을 파밍하면 좋다.

5) 시드니

오세아니아를 '일본 넘어가기전에 들리는 이벤트 셔틀'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면 호주는 매력적인 스팟은 아니다. 호주에서 가장빠른 시간대인 시드니도 GMT +10으로 일본과 1시간차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시간관리가 금인 주작러들한테 호주는 들릴 여유가 없다. 따라서 호주의 스팟들은 거의 '남반구 포켓몬 파밍' 용으로 써야 한다. 지도에 보이는 다리 옆에 있는 빨간점이 그 유명한 오페라하우스다. 시드니 하우스에서 출발해서 하이드파크를 경유하고, 센트럴역 의 왼쪽으로 쭉 우회하면서 파밍하는 것이 좋다. 그나마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스팟이기 때문에 루어도 잘돌아가는 편.

6) 이외 호주도시

호주는 땅덩어리는 겁나게 크지만 대부분이 사막이거나 사람이 살기 힘든 척박한 곳이다. 때문에 그 넓은 땅덩어리에 사람사는 지역이 굉장히 한정되어 있는데 그중 우리나라로 치면 광역시정도 되는 도시들이 시드니, 멜버른, 브리스번, 아델레이드, 호바트, 퍼스, 캔버라 정도다. 앞서 말했지만, 뉴질랜드와 키리바시와 다르게 시간대가 일본과 겹치는 면이 있어서 중요도가 떨어지는 파밍장소들이다. 물론 모두 스탑들이 매우 고르게 분포되어있지만, 그뿐이다. 주작유동이 딸려서 레이드도 곤란하고 루어도 메말랐다. 캥카나 남반구 포켓몬이 필요한게 아니라면 일본을 가는게 낫다. 좌표만 적고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멜버른: -37.814293,144.963055

아델레이드: -24.926880,138.599761

브리스번: -27.474618,153.029852

호바트: -42.886051,147.331123

캔버라: -35.281855,149.128241

퍼스: -31.951235,115.861890

다음편은 남아프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