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층에 누가 나오는지 등등 약간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음

읽기 귀찮으면 볼드체만 봐도 됨

1. 내 포켓몬의 공격력을 살펴보자

포켓몬의 공격과 관련된 스탯은 2가지다.

특수공격, 공격(물리공격)

위 사진을 보면 한카리아스는 특수공격이 165밖에 안 되는데, 공격(이하 물리공격)은 249나 되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단순하게 계산해 봐도 1.5배 정도 차이가 난다.

그럼 기술을 살펴보자

첫 번째 사진의 왼쪽 아래를 보면 빨간 바탕에 노란 별 같은 게 그려진 아이콘을 볼 수 있다.

이건 물리공격의 영향을 받는 물리기술이다.

두 번째 사진의 왼쪽 아래를 보면 파란 바탕에 파동 같은 게 그려진 아이콘을 볼 수 있다.

이건 특수공격의 영향을 받는 특수기술이다.

만약 첫 번째 포켓몬이 기술을 배운다면 어떤 걸 배워야 할까?

한카리아스의 물리공격이 특수공격의 1.5배 이므로, 위력이 같은 물리기술과 특수기술의 딜 차이도 1.5배다.

위력이 50인 물리기술이, 위력이 75인 특수기술이랑 비슷할 것이다.

위력이 높다고 무조건 챙길 게 아니라, 내 포켓몬이 물리공격을 써야 할 지 특수공격을 써야 할 지를 먼저 살펴보자.

2. 기술 배치는 되도록 타입이 겹치지 않게 하자

포켓몬은 가위바위보처럼 상성이 있다는 걸 잘 알것이다.

게다가 포켓몬에는 '자속'이라고 해서, 내 포켓몬의 타입과 같은 타입의 기술을 사용하면 데미지가 1.5배가 된다.

예를 들면, 내 포켓몬이 A타입이라고 했을 때

위력 60짜리 A타입 기술이 있고, 위력 80짜리 B기술이 있다.

뉴비들이 보기에는 위력 80짜리 B기술이 더 강해 보이겠지만,

자속 보정을 받으면 A기술은 60*1.5=90의 위력이 되어 B기술보다 강해진다.

그렇다면 드래곤 포켓몬은 드래곤 타입 기술로 도배하면 좋을까?

그것도 아니다.

가장 센 기술 하나만 남기면 된다.

단, 사용 조건에 제한이 있는 기술이거나, 아군을 때린다거나, pp가 지나치게 적은 경우에는 자속 기술이라면 하나 정도는 더 써도 된다

같은 타입이라면 가장 센 기술만 남기고,

나머지에는 또 다른 타입을 최대한 겹치지 않게 넣어줘서 누구를 만나든지 세게 때릴 수 있도록 하자.

Q. 내가 A, B, C D 타입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갑자기 비슷한 위력의 E 타입 기술이 나왔음. 이거 가르칠까?

A. https://www.pkmn.help/offense/ << 여기서 가진 기술들 클릭하면 뭐가 유리하고 불리한지 알려준다. 조합해 보셈

3. 랭크업 아이템을 잘 써먹자

라이벌 배틀은 8, 25, 55, 95, 145, 195층

사천왕과 챔피언은 182, 184, 186, 188, 190층

빌런 보스는 115, 165층

무한다이노는 200층

이 중 뉴비에게 빡센 건 115층, 145층, 165층, 182~190층, 195층, 200층이다

초반에 전복된다면 아직 포켓몬의 기본적인 룰이나 상성을 알아야 하거나 포켓몬을 바꿔서 도전해봐야 하므로 논외다.

그런데 포케로그에는 '랭크업 아이템'이라는 것이 있다.

이렇게 생긴 아이템인데, 종류는 다음과 같다.

특수공격 / 물리공격 / 특수방어 / 물리방어 / 명중률 / 스피드 / 급소에 맞을 확률

이 중 공격류와 방어류 아이템은 5층 동안 해당 능력치를 개당 0.5배 올려준다.

즉, 한 개만 먹어도 딜이 1.5배가 되고, 받는 피해는 33%가 줄어든다.
두 개씩 먹으면 딜은 2배가 되고, 받는 피해는 반토막이 난다.

(명중/회피율은 0.33배, 급소율은 기본 4.17% -> 12.5% -> 50% -> 100%. 부연설명은 댓글 참고)

이 중에 주의 깊게 봐야할 것은 특수공격 or 물리공격, 특수방어, 스피드 이다.

내 포켓몬에 적합한 공격류 랭크업 아이템이 특수공격인지 물리공격인지는 1번에서 말했듯이 미리 확인하도록 하자.

특수방어가 좋은 이유는 라이벌의 뉴비절단기 레쿠쟈가 사용하는 기술이 대체로 특수공격 기술이며(역린 제외),

200층의 무한다이노가 사용하는 기술도 대부분 특수공격 기술이기 때문이다.

물론 물리방어를 올려주는 디펜드업도 레쿠쟈의 역린과 그 외 다양한 물리공격 기술을 살살 맞게 해준다는 점에서 좋다.

하지만 특수방어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다음은 스피드다.

라이벌이 사용하는 포켓몬인 레쿠쟈의 종족값은 다음과 같다.

뉴비들이 자주 사용하는 이상해꽃의 종족값은 다음과 같다.

님들의 이상해꽃이 레쿠쟈보다 느려서 한대 맞고 뒤져버리는 건 당연한 거다.

메가레쿠쟈의 경우, 스피드 종족값이 거의 1.5배 높으므로 이상한사탕으로 레벨을 앞서가도, 알칼로이드(스피드 도핑약)를 먹여줘도 느릴 가능성이 크다.

심지어 얜 그나마 빠른 편이다. 뉴비들이 자주 쓰는 누리레느는 스피드 종족값이 무려 60이다.

하지만 스피드 랭크업 아이템을 먹어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상해꽃의 스피드가 80*1.5=120이 되면서 같은 레벨 기준으로 레쿠쟈보다 빨라지게 된다.
(수정 - 댓글 말대로 실수치는 단순하게 종족값에서 1.5배가 아닌, 개체값과 도핑약, 성격으로 복합적으로 변화하여 차이가 있지만 편의상 이렇게 계산)

레쿠쟈보다 빠르다는 것은 님들이 클래식을 하면서 만날 대부분의 포켓몬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레쿠쟈를 상대로 씨뿌리기라도 쓸 수 있다면, 승리는 우리의 것이 된다.

이처럼 랭크업 아이템을 앞서 말한 빡센 층수인 115, 145, 165, 182~190, 195, 200층이 되기 직전

그러니까 5층 전부터 야무지게 챙겨서 먹어준다면

훨씬 쉽게 깰 수 있다.

이는 운 좋게 뽑기에서 전설의 포켓몬을 먹은 사람들에게도 해당되는데,

전포 중에도 레쿠쟈보다 느린 애들이 태반이다.

돈 쓸 데가 없는 191~194층 구간에 도착했다면, 195층 라이벌전 이후에 포켓몬들을 회복시킬 최소한의 돈 정도만 남겨두고

리롤을 쳐서라도 랭크업 아이템을 뽑아간다면 큰 도움이 된다.

4. 랭크업 기술을 활용하자

포켓몬에는 랭크업 기술이라는 것이 있다.

랭크업이 되면 앞서 말한 랭크업 아이템처럼 1랭크 당 0.5배씩 세져서

1랭크 업: 1.5배

2랭크 업: 2배

3랭크 업: 2.5배

이런 식으로 6랭크 업, 최대 4배까지 가능하다.

방어나 특방을 올려주는 랭크업 기술은 차치하고, 공격이나 특공을 올려주는 주요 랭크업 기술만 봐도

껍질깨기, 나비춤, 나쁜음모, 명상, 벌크업, 용의 춤, 칼춤 등이 있다.

이러한 랭크업 기술을 상대의 공격을 한두 대 정도는 버티는 포켓몬들이 가지고 있다면

버티며 랭크업을 해서 이후에 나오는 적들을 싹 다 한 방에 보내 버릴 수 있는 괴물이 될 수 있다.

트레이너와 배틀을 할 때마다 초기화되고, 10층마다 또 초기화되므로 쓰기 까다롭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말한 빡센 스테이지는 다 넘길 수 있다.

만약 이러한 기술들을 배울 수 있는 포켓몬이 있다면 한 번쯤 사용해보는 것을 고려하자

이런 기술만 있다면 무한다이노도 한두 방에 보낼 수 있다.

5. 주력은 스피드가 괜찮은 포켓몬을 쓰자

뉴비들이 느끼기에 내 포켓몬들은 자꾸 선빵 맞고 죽어버리는데 어떻게 쓱쓱 민다는거지?

싶을 수 있다.

이건 대부분 스피드 때문이다.

님들이 아무리 데미지가 센 포켓몬으로 데미지가 센 기술을 써도,

스피드가 느려서 선공을 빼앗기면 애써 먹은 자뭉열매나 의문열매도 1층만에 헌납하게 되고

체력도 야금야금 빠져서 회복시키느라 돈이 사라질 것이다.

대표적으로 느려터진 노보청이 있다.

공격은 초전설에 육박하는 무려 140의 종족값을 가지고 있으나, 스피드 종족값이 고작 45다.

지나가던 직구리도 아닌 미진화체 지그제구리의 스피드 종족값이 60인걸 생각하면

얜 사실상 모든 애들한테 선공을 내주는 거다.

걔네들도 병신이 아니라서 최대한 상성이 좋은 기술로 때리니, 야금야금 맞다보면 제 값을 못한다.

이런 애들을 공격 능력치만 보고 선봉으로 세우면, 개같이 쳐맞다가 힘을 쓰기도 전에 리타이어 한다.

느린 친구들은 벤치에 잘 놔뒀다가 비장의 카드로 꺼내 쓰고,

선봉이자 메인 포켓몬으로는 스피드가 빠르고, 화력도 어느 정도 괜찮은 포켓몬을 사용하자.

앞서 언급한 누리레느도 스피드가 60밖에 안 돼서 선봉으로는 부적합하다.

물론 느려터진 누리레느도 댓글 말대로 스피드 증가 성격과 도핑약, 랭크업 아이템을 줘서 레쿠쟈의 속도를 추월할 수 있으나, 쉽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