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포트 2024 후기 (잡생각)

읍내최강미소녀 · 2024.08.08 23:02:40

1일차: https://m.dcinside.com/board/postrockgallery/807883

2일차: https://m.dcinside.com/board/postrockgallery/807937

3일차: https://m.dcinside.com/board/postrockgallery/808482

펜타 3일권 끊고 다닌지도 어느새 3년

갔다와서 드는 이런저런 생각들을 정리해보려 함

1. 더위

씨발 덥다

좆빠지게 덥다

급식때 지산락페 다닐때 절대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펜타에서 3년 연속 지옥을 맛봄

게다가 가면 갈수록 심해지고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면 지금이 나았다고 그리워할지도 모름

서드스테이지를 실내로 바꾸고 쿨존 쿨버스를 늘렸다지만 한국의 8월의 좆같은 날씨라는 근본적 한계가 있음

더위 먹고 실신한 사람 안나온게 다행일 지경인데 앞으로 더 더워지면 진짜 사람 잡을지도 몰라서 무섭다

일단 지금으로써 최선은 실내공간 쿨존 지금의 세네배는 되도록 늘리고 세컨도 천막 같은 거 쳐서 준 실내로 만들고 정 안되면 메인스테이지까지 위에 천막을 쳐서 햇빛을 막아야 하는 극단적인 상황까지도 보임

물도 제한같은거 두지 말고 걍 무제한으로 들이게 해야됨

물 팔아서 돈 벌려다 쪄죽여버리게?

어차피 물 생각보다 무거워서 많이 들고오지도 못함

여기서 하루에 생수 6병씩 먹었는데도 화장실 3번밖에 안갔을 정도인데 물 모자라면 대형사고 터진다

벌써 내년이 걱정인데 상상만 해도 어지럽다

날씨 정상화좀 ㅆㅂ

2. 위치

아직 송도에 남아 있는김에 밤에 다 철거된 달빛축제공원을 가봤는데 생각보다 많이 좁았음

펜타중엔 그렇게나 넓고 웅장한 곳이 알고보니 몇만명을 거기 넣어놓은게 기적일 정도로

관객은 매년 갱신되는데 부지는 너무 좁아서 문제임

다른 페벌만 가도 부지를 넉넉하게 잡아서 몇만명이 모여도 여유롭게 슬램 등을 할수 있고, 공연 외 다양한 컨텐츠를 할 여력이 됨

펜타가 국내 최고의 페벌 자리를 확고히 하고 싶다면 스테이지도 더 많고 컨텐츠도 더 만들어야되는데 이 면적으로는 아무리 봐도 불가능함

더 끔찍한건 주변에 아파트단지가 있어서 야간개장 및 공연도 안된다는 거임

애초에 공연장 주변에 아파트를 지을 발상부터, 자기가 공연장 주변으로 이사와놓고 시끄럽다고 따지는 일부 빡대가리들, 쓰레기같은 민원도 먹금 못하고 들어줘야되는 요즘 공무원의 처지가 맞물려 생긴 결과

인천이 웬만한 곳이 다 개발이 되어서 넉넉한 땅을 찾기도 쉽지 않은게 문제

여러모로 문제다

3. 시간

좆같은 더위땜에 8월 페벌 자체가 그냥 골치덩어리임

이러다 줄줄이 실려가는건 아닐까 모르겠음

특히 난 아침부터 와서 밥 안먹고 모든 공연을 보는걸 추구하는데 날씨때문에 이번엔 두 타임이나 쉬고 말았음

그나마도 이미 본 가수들이라 아깝지만 포기한거지 만약 안 본 팀이었으면 그 지옥 더위에서도 악깡버했겠지

슬슬 여름페벌 타이틀과 헤어질 결심을 할때임

이미 부산은 10월로 튀었고 그럼에도 라인업 질을 그럭저럭 유지함

이번에 잭화이트 세풀투라 단독섭외 했잖아?

관객도 많아서 돈 벌었을텐데 이참에 본격적으로 후지 섬소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라인업을 시도해봐야됨

근데 생각해보니 여름은 일본이 더 덥네

이참에 후지 섬소랑 손잡고 다같이 가을로 튀는것도 나쁘지 않음

암튼 개최 시기를 추석 이후로 미루는걸 슬슬 진지하게 따져볼때가 온거 같음

4. 운영(빛)

3년연속으로 오면서 세세하게 바뀐게 많아짐을 느낌

매년 끝나면 욕처먹는게 관례고 반성할건 반성해야겠지만, 주최측도 꾸준히 고민하고 발전하고 싶어지는게 느껴졌음

서드스테이지를 천막쳐서 실내 공연장으로 바꾼거라던지

메인과 서브 스테이지 사이의 돗자리를 금지하고 넓은 통로를 만든다던지

포토존도 제대로 된거 만들어줬고

음식도 예약해서 사먹는 시스템이 이젠 안정화되고

그 외 자잘한 것들도 개선해서 올해 주최측이 정말 고민 많이 했다고 느꼈음

발전하는 펜타에 감명받아서 이대로면 매년 와서 발전을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느꼈음

막공이 끝나기 전까지는

4. 운영(어둠)

하지만 헤드 공연까지 끝나니 욕을 참기가 힘들어짐

물론 나가는 길을 통제하면서 질서 유지하는 건 잘한거임

근데 동선을 제대로 안 짜놓고 그러니 사람들끼리 충돌하고 시간만 늘어짐

지난 2년은 끝나고 나가는데 시간이 오래 안걸렸는데 이번엔 1시간이나 걸림

마지막날은 이게 제대로 터졌음

꽃가마 줄과 물품보관소 가는 길을 섞어놓는 바람에 물품보관소에 짐 찾으러 가는거, 짐 찾고 나가는거 모두 좁은 길에 한사람밖에 통과 못하는 길로 다녔음

여기서도 시간 많이씀

송도에 더 남기에 이번엔 꽃가마를 안 쓰는데, 지방으로 돌아가는 다른 일행들은 꽃가마까지 터짐

인원체크도 안해 행선지 분류도 제대로 안해 모든게 무지성이라 못 타는 애들도 나오고 현장에서 폭발함

그와중에 환불과 보상도 제대로 하는건지도 모르겠고

꽃가마 이딴식이면 진짜 손절해야됨

행선지별로 버스 분류하고, 시간별로 사람 누구누구 오는지 체크하고 이게 어렵나?

이외에도 물품보관소와 입구, 팔찌배부 공간도 더 넉넉히 늘려서 재배치하는 등 조치가 필요함

그리고 심야공연을 여는게 베스트지만 그게 힘들다면 퇴장하는 곳을 더 늘리고 꽃가마 타는 사람이랑 동선 안 겹치게 하거나

잘하자 제발

5. 관객

락페라고 락팬만 오는게 아님

특정 누구의 팬이어서 올수도 있고 아님 축제 그 자체를 즐기러 올수도 있고

이렇게 다양한 사람이 함께 환호하며 노래를 즐길 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단콘과는 구분되는 페벌만의 특징이 이거임

이 감성이 있어 축제에 안갈 수 없음

아쉬운점이 없는건 아님

대표적으로 모 밴드의 극단적 팬들이 지들끼리만 통용되는 대기명단 문화를 들고 온것

고맙게도 대부분의 정상적인 팬들이 같이 비판해주고 주최측도 칼같이 컷해서 더 큰 논란으로 번지지 않음

페벌이 더 커지고 유입이 많아지면 어디서 무슨 빌런짓이 나올지 모름

각자의 양심이 잘 작동하기를 바래야지

무슨 생각인지 몰라도 자기 이기심만 채우려 자기 가수 얼굴에까지 먹칠하는 사람은 정말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함

각자 서로 영역을 존중하고, 말도 안되는 행동은 주최측이 단호하게 잘라주기를

관객수가 많아지는건 무조건 좋은일임

진정한 락팬이라는건 누가 인증해주는 것도 아니고

이래서 배척하고 저래서 비웃으면 고여서 썩을 뿐임

어떤 이유로 왔던 유입이 생긴다는 건 좋은 일임

빌런 들어올까봐 뉴비 배척하는거만큼 멍청한건 없음

꾸준히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야 비로소 음악이 건강해 지는거지

6. 깃발

깃발 관련된 불만도 좀 있었던거 같음

일부는 걍 깃발 빼버리면 안되냐고 하더라

하지만 난 이 깃발이야말로 축제의 상징이라고 생각함

입장해서 눈앞에 휘날리는 깃발들을 보면서 난 진짜 축제에 왔다는 생각이 들면서 두근거림

시끄럽지 않으면서 존재감과 개성을 드러나고 때로는 유머를, 때로는 팬심을 드러내기에 더없이 적절함

무엇보다 자유로우면서도 열정적인 락페의 정체성을 시각화한게 이 깃발이라 생각함

그렇기 때문에 너무 많지만 않으면 오히려 다양한 깃발을 보고 싶음

당연히 매너도 필요하지

깃발을 들고 있으면 알아서 중앙에서 빠지고, 시야와 카메라 안 가리게 조심하고

특정 팀을 위한 깃발은 그 팀 순서에만 든다던지

광고목적 깃발은 안되고

노잼문구가 있다는 건 인정함

뭔지 굳이 말하진 않겠지만 보면서 한숨나온 깃발 하나 있었음

깃발에 유행하는 템플릿을 너무 그대로 쓴것도 많고

근데 재미없는거 싫다고 깃발 금지하면 너무 극단적임

노잼이면 반응 안좋아서 내년에 안 들고오도록 하면 됨

난 최대한 다양하고 유머넘치는, 개성 있는 깃발을 보고 싶음

특정 팀을 위한 깃발이더라도 마찬가지

깃발중에 현재 최대 밈인 "정상화"가 들어간거 하나쯤은 있을만한데 없어서 아쉬웠음

그때그때 유행하는 밈도 잘 활용해서 의정부고처럼 기똥찬 깃발들 보는것도 하나의 묘미 아닐까

7. 슬램과 호응

이것도 말 많이 나옴

슬램도 무지성으로 했다는거 동의함

근데 꼰대처럼 슬램의 절차나 법칙을 딱딱 정해서 외우게 하는건 별로임

어디까지나 이건 공연을 더 즐기기 위한 움직임인데 숙제처럼 하면 안되지

한편으로, 공연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한만큼 이게 공연자보다 더 주목받거나 다른 관객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는것도 맞고

이런 사례가 점점 쌓이면서 갤에 불만이 많이 나옴

노래 몰라서 무지성으로 원 벌리는것

아직 노래가 터지지도 않았는데 뭐 벌려져 있다고 무작정 들어가는 바람에 이도저도 아니게 붕쯔붕쯔만 하는거

이거는 누구나 고칠수 있음

깃발을 들거나 해서 슬램을 주도하고 싶다면, 분위기 고조되기 좀 전에 원 벌리고 깃발로 내부를 정리하고, 터질때 깃발 올리고 다같이 들어가면 되는거임

참여자들도 마찬가지

뭐 벌려졌다고 무작정 들어가지 말고 노래 분위기 맞춰 준비하다가 고조될때 다같이 들어가고,

세게 들이받지 않고 안전하게

무엇보다 카메라들고 슬램하는건 절대금지

분실물 생길때 찾아주는건 멘트를 끊어먹기 십상이고 공연자에게 집중하는걸 흐트려서 불편했음

이건 근처에 있는 사람들끼리 조용히 찾아주자

이정도만 지키면 되지 않을까?

오히려 메탈이나 하드코어가 아니더라도 분위기 맞춰서, 원 벌리고 부딪히는 대신 그루브를 타면서 다같이 몸을 흔들수도 있지

장르 가리지 않고 분위기 따라 서로 부딪히고 교감하는 것이야말로 페벌의 장점인데

슬램을 미워하지 말고, 서로서로 존중하는 안전한 슬램이 되도록 문화를 만들자

어이어이도 마찬가지

박자 맞춰 어이! 거리는건 신나서 산발적으로 나올수 있음

근데 한명이 하면 그게 맞는 호응인줄 알고 다 그거만 하는게 문제임

그냥 환호성 지르는게 난 베스트라 생각

어이어이의 문제점은 끊을 타이밍이 애매해서 보컬 빠지면 긴 시간 내내 다 똑같은 짓만 하게 된다는거임

세션도 보컬과 동일하게 중요함에도 악기의 매력을 가리기 십상이니까

가수가 시켰으면 해도 문제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웬만해선 단발적으로 소리 질러주도록 하자

물론 어이어이 한 사람들 미워하지 마셈

락페에서 제일 지양해야 할건 즐기는것도 남 눈치보는것

신나서 그러는걸 미워하면 이제 누가 맘놓고 페벌에서 즐기냐

나도 딴데선 못하지만 여기서만큼은 몸 흔들고 소리 지르는게 부담없는데

그냥 이런 의견도 있더라~ 하면 공감하는 사람들이 어련히 다른 방법으로 호응해주겠지

아예 호응 자체가 죽어버리는게 최악이니까 어이어이를 무슨 적폐 취급하지는 않았으면

8. 음식

난 모든 공연을 보는걸 추구하기에 페벌중 밥 안먹고 내내 돌아다니면서 공연을 봄

그러다 이번에 너무 더워서 두 타임을 걸렀고, 이참에 펜타 음식맛이 궁금해서 처음으로 사먹어봄

말레이시아 음식하는데서 바나나와 빵, 아이스크림 같이 있는 걸 먹었는데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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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13000

마냥 싼건 아니지만 이정도면 축제치곤 양호한듯

김말국은 기회되면 담에 시도해야지

9. 2숭윤의 말

지난 두번간 봤기 때문에, 너무 더워서 숨막히는 시점에 이번엔 귀로 듣자 생각하고 쿨존 들어감

근데 이번 공연에서 꽤 뼈 있는 말을 남겼다는걸 나중에 암

전문은 찾아보면 금방 나옴

물론 대다수 포붕이에게 2승.윤 음악은 취향이 아니겠지

그러나 퍼포먼스 능력은 확실히 상위권이라 적어도 축제의 분위기를 만드는 몫은 제대로 해줬음

그리고 그가 남겼던 말은 정말 한국 락을 사랑하고, 씬의 발전을 원하기에 할 수 있던 말임

가벼운 자학 역시 비꼬는게 아니라 겸손과 자신감을 동시에 보여주는 멘트라고 생각함

좀 세게 말하면, 인터넷 평론가들과 2승.윤 중 락 발전을 위해 더 진심을 다하는건 후자임

대중적이고 팬덤이 센 가수가 그런 소신을 조리있게 말하면서 서로 존중하기를 바라는건 고맙게 생각함

락 붐이 오니마니 하는데, 정말 다시 전성기를 맞고 싶다면 배척하고 싸우다 자멸하지 말고 서로 열심히 교류하고 존중하며 다같이 음악성을 끌어올려야함

락페가 아니더라도 아티스트들이 장르나 스타일 가리지 않고 자주 모이고 음악에 대한 의견을 나눠야 다양성이 커지고 오래 살아남을 거임

10. 라인업

펜타 라인업 점점 구려진다는 말은 동의 못함

잭화 단독섭외 했는데도 불만이면 글라스토 급으로 열어줘야 성이 차련지

물론 일본이나 타국 락페들과 비교했을때 어딘가 허전한건 인정하지만, 과거의 펜타와 비교하면 오히려 올해는 나아진 라인업이라고 봄

거물도 낚아왔으니 이를 기점으로 후지 섬소에 의존 안하는 독자적인 섭외도 자신있게 해보길 바람

돈도 많이 벌었을테니 후지 섬소에 큰 매물 보이면 또 잘 찔러보고

한편 헤드급은 단콘으로도 올 가능성이 있지한 허리는 단콘으로 오긴 수요가 애매한 사람들이 많음

페벌은 그런 팀들을 보여줄 기회를 제공한다는게 중요함

킴고든, 라이드, 세풀투라로 서브헤드급도 알찼고 해외 파이의 중심인 일본 밴드도 괜찮은 팀들로 데려옴

다만 여기서 더 보강해줬으면 좋겠음

국밴들은 사실 라인업이 정형화 되었으니 해외 허리를 잘 데려오는게 또 관건

ㅈㅅㅂ헤드 소신발언 하자면 줄때 됐다고 생각함

현세대 국밴에서 이만큼 안정적으로 체급 키우고 결과 보여주는 팀이 잘 없음

예사홀 채우면 대단한 한국 공연문화에서 전국투어 크게크게 다니는건 미친 티켓파워지

히트곡도 많고

거기다 음악성은 인디시절부터 한결같음

언제까지 예전 국밥에 멈출수는 없잖아

새 얼굴이 많이 보이고 성과 거두면 성큼성큼 올라가야 세대교체가 되는거임

서브헤드들도 마찬가지로 이 팀들이 서브까지 올라갈 자격이 있다고 봄

이번 공연에선 각자 아쉬운 면모를 보여줬지만 금방 보완할 수 있을것이라 믿음

이외에도 노래가 잘 뽑히고 음악팬 사이에서 돌풍이 되고 존재감이 커지면 과감히 자리를 위로 올리는데 주저함이 없었으면 함

11. 음향

작년까지는 큰 불만 없었는데 올해는 아쉬움

특히 해외는 괜찮은데 국밴들이 유독 사운드가 튀었음

왜 그런가 생각해봤더니 펜타 오는 해외 팀은 이미 입지가 큰 팀이라 독자적인 음향기술자를 데리고 다닐 수 있음

근데 국밴들은 대부분 그렇지가 않으니

ㅈㄴㅂ나 6일같이 자금 넉넉해서 음향에 더 신경쓸 수 있는 팀은 사운드 괜찮았던거 생각하면 확실히 펜타 음향팀에 이슈가 있던거 같음

내년엔 괜찮아지길

총평

다사다난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마쳐서 다행임

내 우상인 킴 고든, 잭 화이트를 만날수 있어서 행복했다

다같이 간 일행들과도 토요일 끝나고 고기를 구워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눠보고 모두에게 음악을 더 사랑하는 계기가 된 것 같음

미우나 고우나 락페의 감정은 정말 대체할 수 없음

그동안 위기가 많았지만 다 이겨내고 마침내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가 된 펜타에게 너무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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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연 문화에 두고두고 남을 명짤이 탄생한것 만으로 가치는 충분했다

내년엔 20주년인 만큼 제대로 준비해서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최고의 기억을 선물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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