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루제 가기 전에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rojectmx&no=14210065

저거 마무리한다고 3시 취침하는 바람에 컨디션이 개판이었지만

할 건 해야지 적당한 시간에 출발

수원메쎄는 처음 가보는 곳이었지만 킨텍스보다는 가까워서 좋더라

0. 입장 전

대기열이 장난 아니라길래 살짝 늦게 도착했는데도 인파의 압박이 뻔히 보인다

평소였으면 대기열에서도 즐길 거리가 꽤 있어서 그냥 줄을 섰겠지만

컨디션도 안 좋고 행사장 내에 먹거리가 없다는 얘기를 들어서 일단 후퇴

돌아다니기 귀찮아서 롯백에서 규동 먹었음. 무난한 맛이었다

1. 라이브

라이브는 다른 말이 필요 없음. 정말 좋았다.

오전 입장권이 예매 기준 1.2인데 라이브만 다 봐도 본전 뽑고도 남을 수준임.

미츠키요 + 아카이브 밴드 구성원이면 이거 걍 사운드 아카이브 아니냐 ㅋㅋㅋㅋ

라이브 사이에 있는 컨텐츠도 좋았음

할배 발굴쇼라던가 코스어 퍼포먼스라던가 기존 행사에서 못 봤던 거라서 재밌더라

코스프레 하는 것만 해도 대단한데 거기에 +@까지 하는 능력자들이 참 많더라

인상 깊었던 퍼포먼스는 모모이가 우리들의 퀘스트 1인4역 하는 거랑

카즈사가 unravel 부르면서 그로울링 하는 거. 슈가러쉬 다음 곡이 기대가 되는 부분

장난스런 스트레이트는 2팀이나 나왔더라. 역시 키보토스에서도 아이돌이 인기인가 봄

2. 코스프레

수원메쎄가 킨텍스에 비하면 작고, 인원도 그만큼 적게 왔을텐데

코스어 비중이 다른 행사에 비해서 많이 높았음

재정비하려고 행사장 밖으로 나가면 코스어 앞으로 줄이 하나 같이 길게 늘어서 있는 풍경이 인상적이었음

다른 사람들 후기 보면 수원메쎄 앞 광장이 키보토스였다고 할 정도였다고 하던데

마키와 캠마키

마키 하신 분은 마키 특유의 경단을 잘 살리신 게 참 귀여웠음

캠마키도 디테일이 살아있음

다시 보니까 아루 디테일이 헤일로라던가 총기라던가 굉장하네 ㄷㄷ

드레스 흥신소도 행사장에서 꽤 많이 보였는데 무츠키는 저 분이 유일했었던 거 같음

키사키 딱 보자마자 저런 포즈를 취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더라

그만큼 퀄리티가 좋았음

아스나 볼 때마다 코스하기 쉽지 않겠다고 느끼는데

행사 갈 때마다 이렇게 고퀄인 분이 계셔서 참 신기함

내가 코스어가 아니라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몰루 공식 행사 코스 규정이 꽤 빡빡한 걸로 알고 있음

- 일단 한섭에서 공개되지 않은 캐릭터는 안되고

- 기타 규정도 상당히 빡빡한 걸로 알고 있음

몰루제는 공식 행사는 아니라서 그런지 공식에서는 보기 어려운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었음

나는 한섭 유저인데 왜 얘가 누군지 알지??

아무튼 디테일이 엄청나서 보자마자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음

인질로 잡힌 불쌍한 우리 코유키 그래도 귀여우니까 한잔해

같이 찍을 때는 페로로 님도 손을 번쩍

실장하기만 오매불망 기다리는 돌마리. 아주 귀여웠음

돌미네랑 제왓삐도 같이 왔더라 한섭 4주년 행사에서도 만나길~

이건 보자마자 찍어야 한다 싶었음

제결전 총력전 가리지 않고 고생하는 친구들

마지막으로 오늘 가장 보람찼었던 방디부와의 만남

카즈사는 진짜 키보토스에서 놀러온거 같더라. 디테일이 무시무시함

요시미는 실제로도 기타도 하시는 분이라고 하더라 ㄷㄷㄷㄷ 대단하네

아이리랑 같이 사진 찍을 때 페로로 모자가 귀엽다고 ㅋㅋㅋㅋ 팔을 누르시더라고

나츠는 행사장에서 몇 번 봤는데 기회가 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행사 끝나고 수원역 가는 길에 딱 마주쳐서 사정을 읍소하니까 흔쾌히 찍어주셨음

슈가러쉬 티셔츠 입고 가기도 했고 채색 캔버스 영상 찍은 것도 있고

방디부 4명 다 만나니까 새벽 3시까지 안 자고 영상 마무리한 보람이 있더라

3. 마무리

수원메쎄 오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고 간다

키보토스 클라우드도 재밌었는데 몰루제도 여러모로 좋았음

비공식 행사가 이렇게 계속 성공적으로 진행되니까 기분이 좋네

하루 종일 서서 폰 들고 있느라 어깨 허리 목 성한 부분이 하나도 없는데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고 하면 당연히 참여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