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세균공포증/결벽증/횟수강박증 나보다 심한 사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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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4

본인의 세균공포증/결벽증/횟수강박증 나보다 심한 사람 있을까?앱에서 작성

ㅇㅇ(175.223) 2021.10.20 09:13:59

조회 5147 추천 23 댓글 19

1. 공중화장실 좌변기 이용법

되도록이면 참음 차로 1시간 운전하면서 똥 오줌 참음 집까지

영 안되겠다?

사람 이용률 적은 곳으로 감

맘에 안들어서 도로 나온적 개많음

일단 찾았다면,

변기 커버 휴지로 닫고 일단 무조건 3번 정도 틀음(혹시 남아있을 똥물 대비)

시트 알콜 물티슈로 닦음

시트에 휴지 깔음

똥물 튀지 않게 변기에 휴지 풀음

물티슈로 시트 닦을 때도 손에 세균이 묻은거 같아 스트레스

똥 닦을 때 휴지 뽑을 때 근처에 똥휴지통 있으면 혹시나 거기에 손 닿았을까봐 뽑은 휴지 버림(실제론 안 닿았지만 휴지가 잘 안 끊기거나 버벅거리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스쳤을까봐 그냥 뽑은거 버림)

휴지 뽑는 통에 누가 성병 주사기 바늘 같은거 설치했을까봐 확인하고 어쩔땐 사진도 찍어서 내가 혹시 지나친거 아닐까하고 사후확인도 함-어디 이상한 동유럽 국가에서 휴지 뽑는 곳에 미친놈이 주사기 바늘 설치했다는 뉴스 보고 걸린 망상증

2. 소변기

꼬튜나 바지 벨트 등이 소변기 벽 같은데 닿고 오줌 방울 튈까봐 소변기에서 30cm 떨어져서 봄 남이 내 꼬튜 보거나 말거나ㅋ 옆에 사람은 거의 앞으로 붙이는데 이해가 안감 만약 성병환자가 오줌 눴는데 거기에 그 사람 오줌방울 남은게 닿으면 어쩜? 그렇게 떨어져서 오줌 누면서도 닿는지 안닿는지 온갖 방향으로 거리재기 함

3. 샤워 2시간 걸림

4. 아파트서 쓰레기 버릴때

종이 쪼가리를 버릴때도 일회용 장갑 낌

우리 집 쓰레기는 괜찮지만 버릴때 남의 쓰레기나 시설물 등 어딘가에 “닿을까봐”

5. 횟수강박증

자동차 잠궜을때도 명백하게 삑 소리나도 그래도 혹시 모르니 손잡이 3번은 잡아당겨봄 3번 당기면 양반이고 3-2-3등 내가 좋아하는 “숫자 패턴”대로 잡아당겨봄 이 강박증은 언제 한번 잠금 장치가 고장나서 제대로 안잠긴적이 있어 그때부터 심화됨

때로는 도어 4개 다 잡아당겨보고 트렁크도 엄청 확인함

6. 차에 음식음료 두고 간거 있으면 제대로 잠겼어도 절대 안먹음

혹시 누가 부정침입해서 독극물이나 병균 넣는 “테러” 했을까봐

7. 인터넷에서 이미지 다운 받을때도 혹시나 와이파이 손실 등으로 이미지 일부가 로딩 안됐을까봐 9번 정도 새로고침한다음 다운 받음-이 경우는 보존가치가 높은 사진일때 특히 심화됨 어쩔땐 이미지 열몇장 다운 받는데 1시간 걸린적도 있음(새로 고침 때문에)

8. 음료수 뚜껑 열때 제대로 씰링이 되어있는지 개확인함- 누가 테러했을까봐 실제로 코카콜라 그라목손 농약 탄 사건 있어서 그것 땜에 개확인함

9. 배달음식은 배달원이 빼먹고 복구 불가능한 포장 있는 것만 먹음. 교촌치킨 같이 포장에 김 나가라고 구멍 뚫은거 보면 심란함. 혹시나 침뱉을까봐. 비 오는날 새벽시간일때 이것 땜에 시킬 수가 없음 요즘 들어 스티커 붙이는 문화가 생겼는데 너무 좋음 근데 언제 한번은 스티커 파손되서 온 경우도 있어서 환불한적도 있음

10. 미세 플라스틱 공포증

가끔 배달 플라스틱 용기보면 플라스틱 성형할때 잘못된 공정 등으로 플라스틱 “실” 같은게 용기 테두리 등에 붙어있는게 눈에 보이는데 그것땜에 스트레스 받음 혹시나 이 실 같은게 어디 내장이나 맹장 같은데 걸릴까봐. 심하면 그 음식 걍 버림

비닐 위생장갑도 손가락 끝부분 같은데 자세히 관찰하면 “실쪼가리” 같은거 보임 그걸로 나물 주물럭주물럭 무친다고 생각하면 살수가 없음

11. 호텔/뷔페/발렛파킹 혐오

호텔- 어떤 정체불명의 사람이 안에서 뭔짓을 했을지도 모른 호텔을 왜감?이라고 여김. 한마디로 세균덩어리. 실제로 호텔 메이드들이 변기 청소한 솔로 컵이라던가 오만가지 집기구들을 원툴로 닦는다고 해서 호텔 절대 안감. 여행은 무조건 당일치기. 해외여행 급식때 간게 전부네

뷔페- 뷔페가 제일 테러로 취약한 곳임 이런 곳을 돈주고 가다니 이해가 안감. 뷔페서 같이 온 사람이랑 말하면서 음식 담아서 침 튄 음식일수도 있고, 항상 열어놓기 때문에 옷 먼지, 지나다니면서 날리는 먼지 등에 엄청 취약함. 또 누가 침뱉거나 테러할수도 있음 그런 위험한 음식을 왜 먹음?

발렛파킹- 이쯤되면 말 안해도 알것지? 어디 손도 씻지 않은 더러운 손으로 남의 차에 들어앉아서 핸들을 조작해?

12. 식당에서 밥 먹을땐 에어컨 토출구, 정수기 근처, 사람 지나다니는 복도측 혐오

먼지나 이물질 유입 극.혐.

아직 더 많은데 스크롤이 길어져서 이만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다

고정닉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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